“ 광산은 시대의 요구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해왔으나 광산 바깥의 사람들에게 광산에 대한 인식과 이미지는 너무 좁은 범위에 머물러 있다. 그 이미지와 인식은 과거의 석탄광에 한정되어 있기에 석탄광이 거의 닫힌 현재에도 여전히 많은 광산이 한국에 있다는 점을 간과한다. 현재도 우리는 땅을 파헤치며 살아간다. ”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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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밤이엄마
“ 1980년대 이후의 광산은 전혀 대중에게 알려져 있지 않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폐광촌에 마련된 과거의 광산 모습을 본다. 1980년대 탄광에서 집단의 기억은 멈춰버렸다. 경제성장과 기술 발전 속에서 과거가 되어버린 광업은 이처럼 현재의 광업을 보이지 않게 만든다. ”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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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밤이엄마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신분사회를 만든다. 노동계층의 사회적 위치는 단지 소득만으로 정의하기 어렵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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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꽃의요정님의 문장 수집: "여성은 그 가치를 지키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만 정상적인 어머니로 인정받는다. 다른 자원이 없는 여성에게 모범적인 어머니 되기는 중요한 가치다. 1980년 사북항쟁에서도 자식 때문에 참여하지 않은 여성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집단생활이나 다름 없는 지역에서 투쟁에 참여하지 않는 아내/어머니의 복잡한 입장이 있다."
'작은 아씨들'에서도 독립적인 여성인 둘째 조이의 역할이 부각되지만, 첫째 언니 매기의 입장도 입체적으로 보여줘서 더 깊이가 느껴졌어요. 여기서도 '나서지 못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도 다뤄 이 책이 더 특별히 느껴졌습니다.
연해
또한 노동의 위계는 단지 임금의 차이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사회적 인식은 중요하다. 노동자는 돈의 문제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존중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울분이 쌓인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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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광석이 일반 생활과 얼마나 밀접한지 모른다고 말하는 그들의 목소리에는 알려지지 않은 노동 현장을 전하고픈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다. 넓은 갱도를 보며 김 감독은 여기는 문을 닫아도 관광지가 되지 않겠냐고 한다. “여름에는 시원하잖아, 겨울엔 따뜻하고.” 수많은 광산들이 폐광 후에는 관광 자원이 되길 바란다. ”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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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
아, 정말 공감해요. 인터뷰 내용에서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편집하는 것도 작가의 중요한 일일 텐데 제가 보기엔 다소 산만해 보여도 위와 같은 맥락에서 끌어안았던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살피게 되더라구요.
오구오구
연해님의 문장 수집: "또한 노동의 위계는 단지 임금의 차이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사회적 인식은 중요하다. 노동자는 돈의 문제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존중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울분이 쌓인다."
저도 이문장이 좋더라구요. 인간으로 존중받지 못한다는 점, 인간을 대상화 한다는 것, 그게 문제인듯합니다
FiveJ
“ 기후위기에 대응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그에 따라 광산들이 폐쇄된느 절차는 응당 필요한 절차로 보인다. 그런데 기후와 환경을 위해 어떤 국가의 광산은 닫히지만 어떤 국가의 광산은 활발하게 열린다. 친환경을 위해 각광받는 광물이 생겨나고 중국이나 아프리카에서 희토류나 리튬 광산을 열심히 개발 중이다.
"아프리카 자원부국과 핵심 광물 협력 모색","중, 리툼 등 핵심 광물 이미 장악, 일은 아프리카에 42조 투자"...독일과 영국 등에서 '마지막 광선 폐쇄' 소식을 전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현상이다.
남미와 아프르카에서는 북반구의 많은 나라들이 앞다투어 광산에 투자하며 자원을 확보하려고 한다. 현재 한국 철광석의 99퍼센트는 수입산이다 ”
“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물질과 문명에는 보이지 않는 인간들의 피와 땀이 스며들어 있다. 붉고 검은 흙이 정말 인간의 피로 보인다.
광물 탐사 인공지능의 활용도 점점 현실로 다가온다. 감정이 없어 파업하지 않는 인공지능은 어쩌면 완벽한 노동자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인공지능 훈련에는 상당한 양의 전기와 물이 필요하다. 인공지능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어디에서 오는가. 아무리 첨단을 말해도 핵심 광물을 채굴하는 노동은 여전히 인간의 손을 떠나지 못했다. ”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560, 이 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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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J
“ 사회의 많은 고통들이 연결되지 못한 채 방치되어 있다.
방치된 고통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개인의 고통은 정치적이고 제도적으로 발생하지만 무책임한 정치는 이 사회적 고통의 결과를 사적으로 감당하도록 방치한다. ”
“ 모든 사람이 물리적으로 같은 장소에 살 수는 없지만, 같은 시대를 살 수는 있다. 그러나 차별이 심할수록 다른 계층 사이에서 '동시대인'의 감각이 형성되기 어렵다. 빈부격차는 이처럼 시대격차를 생산한다. 사회적 위계에 따라 시간은 차등적으로 부여되며 또한 서울과 지역 간에는 다른 시대가 형성된다. 노동자들을 비롯해 사회적 소수자들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그래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한국에 광산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평범한 사 람들도 '아직도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정치는 노동자들을 다른 장소와 다른 시간에 살도록 적극적으로 방치함으로써 문화적으로 밀어낸다. 이처럼 정치가 모든 사람의 시간을 동등하게 대우 하지 않음으로써 구조적 불평등을 의도적으로 강화한다. 시간적 불평등은 기본적인 인권 침해 중 하나다. ”
“ 사라지는 사람들, 사라지는 직업들, 최종적으로는 사라지는 세계들.
그러나 광업은 사라지는 세계가 아니다. 점점 보이지 않는 세계일 뿐이다.
우리 생활에 배터리는 점점 늘어났다. 땅속의 광물은 여전히 인간에게 많이 사용된다.
자본주의는 채굴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또한 광산이 없어져도 또 다른 막장이 만들어진다.
"철 든 동네 였지만 철 없어진 지 오래인 장승리"에서 여전히 채굴의 소리가 들린다. ”
저는 오늘 완독하였습니다. 글이 술술 잘 읽혀서 진도를 좀 일찍 나갔습니다 :) "'폐광'이라는 간단한 어휘 속에 담을 수 없는 노동자들의 삶의 시간과 두께가 있다." 이 간단한 단어를 정말 간단하게만 흘려 듣기만 -사용할 일도 없었던거 같지만 - 했는데 이제는 그 안에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담겨 있는걸 알게되어 쉽게 흘리지 못할거 같습니다. 도시의 삶을 살아가며 이렇게 많은, 아직도 탄광이 있다는거에 놀라는 구별된 시대를 살아가는 저를 돌아 보기도 합니다. 자본주의는 자본의 논리로 움직이고 그 안에 고통의 목소리는 묻혀버리는 후반부의 저자의 목소리도 기억에 남습니다. 잔잔하게 많은 것을 준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달 책도 기다려지네요 @YG 님 역시나 좋은 책 감사합니다.
연해
“ 이처럼 물리적 장소와 직종을 바꾸며 꾸준히 삶을 살아내는 수많은 개인들의 이동은 개인적이라기보다 사회적 흐름 속에서 벌어진다. 개인의 노력과 의지로 삶의 방향을 바꿔보려고 하지만 비빌 언덕이 없는 이들은 지속적으로 발등에 불을 꺼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 자연재해나 정치적 이유로 개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이주를 하거나 산업의 변화 속에서 개개의 시민들은 먹고살기 위해 다른 일을 찾으며 꾸준히 버티는 삶을 이어간다. ”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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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1994년, 아버지는 국내 유일의 철광석 광산에서 평생 일해오다 직장을 잃었다.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직장과 직업을 동시에 잃었다. 사양산업이기에 노동자들에게 같은 직종으로의 이직 가능성은 매우 적었다. 폐광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찾아야 했다. 광산은 닫혀도 삶은 지속된다. 보이지 않는 직업, 더욱 보이지 않는 노동자. 이들은 원래 보이지 않았기에 이들이 일하던 장소의 사라짐도 보이지 않는다. 광산이 있다는 것도 몰랐던 사람들에게 광산이 사라진다는 것은 아무런 상실도 안기지 않는다. 단지 보이 지 않았던 노동자들이 무관심 속에서 직장을 잃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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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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