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7월에 함께 읽을 책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는 전작 『행동』과 비교하면 본문 읽을 분량이 482쪽으로 장난 수준이에요. :) 그래서 7월 6일부터 31일까지 평일에만 스무 번에 나눠서 일정을 짜보려고 합니다. 하루 24쪽 분량이고, 총 15장이니 이틀에 한 장 정도씩 읽는 느낌입니다. 흠, 껌이죠? 자세한 제안은 제가 현생 일 숨 좀 돌리고 다음 주 초에 올리겠습니다.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 -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한다는 착각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하이트가 “인간 본성에 대한 탁월한 안내자”라 칭하고 신경의학자 올리버 색스가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 저술가”라 평한, 세계 최고의 신경과학자 로버트 M. 새폴스키의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가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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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님의 대화: 7월에 함께 읽을 책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는 전작 『행동』과 비교하면 본문 읽을 분량이 482쪽으로 장난 수준이에요. :) 그래서 7월 6일부터 31일까지 평일에만 스무 번에 나눠서 일정을 짜보려고 합니다. 하루 24쪽 분량이고, 총 15장이니 이틀에 한 장 정도씩 읽는 느낌입니다. 흠, 껌이죠? 자세한 제안은 제가 현생 일 숨 좀 돌리고 다음 주 초에 올리겠습니다.
책 구매 완료했습니다! 7월에도 잘 따라가 보겠습니다.
노동자들이 혀가 없는 인간인 게 아니다. 역사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묵살할 뿐이다. 가장 사랑받는 노동자는 멸시를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침묵하는 노동자이다. ‘근면 성실’은 과로의 다른 말이며 ‘묵묵하게’는 목소리 없음을 말한다. 노동자가 연대하는 순간 이들은 귀족이 되거나 폭력배가 된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369p, 이라영 지음
YG님의 대화: 7월에 함께 읽을 책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는 전작 『행동』과 비교하면 본문 읽을 분량이 482쪽으로 장난 수준이에요. :) 그래서 7월 6일부터 31일까지 평일에만 스무 번에 나눠서 일정을 짜보려고 합니다. 하루 24쪽 분량이고, 총 15장이니 이틀에 한 장 정도씩 읽는 느낌입니다. 흠, 껌이죠? 자세한 제안은 제가 현생 일 숨 좀 돌리고 다음 주 초에 올리겠습니다.
작가님, 현생 응원합니다!
향팔님의 대화: 아, 그러고보니 생각나네요. 디아스포라 1세대 이미륵 선생님의 <압록강은 흐른다>가 이번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0번째 권으로 새로 나와서 화제더라고요. 이 책 꼭 읽고 싶어요.
저 안 그래도 요즘 한글소설을 좀더 읽어야지..하고 결심했는데 올해도 한국소설을 너무 안 읽어서 반성중인데 이라영작가님이 '많은 지식인이... 자국의 지역/노동계층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 한국의 지식인들은 정작 자국 노동자의 언어에 무관심하다.'라는 글 보고 뜨끔했어요.. 안그래도 전 읽을 땐 영어가 더 쉬워서 영어 책에 비해 한국 책에 너무 소홀했던 것 같아요..ㅜㅜ 안그래도 모국어가 영어보다 딸린다고 쿠사리먹는데;;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세문전에서 나온 피천득 수필과 이 책 올해 꼭 읽어봐야겠어요.
꽃의요정님의 대화: 오모나...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저 책 읽고 충격 그잡채였습니다. 전 육고기를 끊었던 건 아니고, 일주일에 한 번만 먹자였는데...집에 육식주의자들이 있어서 결국은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고기 먹을 땐 한 점이라도 덜 먹으려고 노력은 합니다.
저희두요.. 일부러 종교는 상관없지만 종교때문에 채식하는 곳으로 갔는데 거기서 육식 러버 남편을 만날 줄이야..ㅜㅜ 애들도 야채 네버 고기 포에버 종족들이라;;
YG님의 대화: 오늘 6월 26일 금요일 '나오며: 다시 장승리에서'와 '이 책을 쓰기까지'를 읽으면서 『쇳돌』 읽기를 마무리합니다. 저도 색다른 시선으로 다양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귀한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또 한 달간 여러분이 남기신 인용과 후기를 접하면서 저는 깊이 따져보지 못했던 고민도 많이 자극 받았어요. 함께 읽기를 잘했습니다. 이번에는 속도감 있게 독서가 진행되어서 이 방을 닫기까지 7일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뒤따라 오시는 분들도 마무리하시고, 다음 모임 열릴 때까지 얘기도 나누고 그래요. :)
완독했는데 너무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주말 안에 다 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 책은 정말 재독 삼독하고 싶고 많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올해 상반기, 그리고 어쩌면 아직 절반이지만 올해 통틀어 최고였던 책 같습니다. 이런 책을 선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YG님의 글들과 다른 추천책들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생각이 좀더 정리되면 차차 글 올려볼게요.
borumis님의 대화: 저 안 그래도 요즘 한글소설을 좀더 읽어야지..하고 결심했는데 올해도 한국소설을 너무 안 읽어서 반성중인데 이라영작가님이 '많은 지식인이... 자국의 지역/노동계층과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 한국의 지식인들은 정작 자국 노동자의 언어에 무관심하다.'라는 글 보고 뜨끔했어요.. 안그래도 전 읽을 땐 영어가 더 쉬워서 영어 책에 비해 한국 책에 너무 소홀했던 것 같아요..ㅜㅜ 안그래도 모국어가 영어보다 딸린다고 쿠사리먹는데;;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세문전에서 나온 피천득 수필과 이 책 올해 꼭 읽어봐야겠어요.
ㅎㅎ 그래도 쿠사리를 아시면 모국어 잘하시는 건데. 이 단어 요즘 사람들 많이 알까 싶네요. 암튼 천천히 하십시오.^^
YG님의 대화: 저자는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가 타자와 관계 맺는 방식도 이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물에 잠길 위험에 처한 태평양의 섬나라 사람, 기후 위기를 막으려는 풍력 발전으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북극권 원주민과 순록, 이 책에 나오지는 않지만 기후 위기와 그에 따른 에너지 전환으로 실업자 신세가 될 노동자 등. 저자는 설사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서 평균 지구 표면 온도를 1.5도 상승하는 일을 막아내지 못하더라도, 그래서 2도 이상 상승하는 일이 불가피하더라도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공존하는 길을 찾는 것이야말로 지구를 공유하는 인간과 비인간 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가 결론에서 제시하는 두 가지 미래 시나리오로 확인해 보세요. * 국내 최고의 ‘환경 저널리스트’라고 꼽아도 손색이 없는 남종영의 걸작은 앞에서도 언급한 『동물 권력』(2022)입니다. 외국의 같은 분야 양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이 책은 출판문화상 수상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 독자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했어요. 지금이라도 이 책에 관심을 가져보길 권합니다. 『다정한 거인』(2024)은 그의 또 다른 걸작이죠. 최신 고래 연구를 요령 있게 정리하고, 국내외 현장 취재를 통해서 멋진 고래 책을 탄생시켰습니다. 덧붙이면, 그는 수족관에 갇혀 돌고래쇼를 하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고향 바다로 돌아가게 한 기사를 “인생 최고의 보람”으로 여긴답니다. 그 과정은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201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기획회의> 652호(2026년 3월 20일) ‘이 주의 큐레이션’으로 소개한 글입니다.
글 참 좋네요! 남종영 작가 잘 몰랐는데 읽어보고 싶네요.
YG님의 대화: 저자는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가 타자와 관계 맺는 방식도 이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물에 잠길 위험에 처한 태평양의 섬나라 사람, 기후 위기를 막으려는 풍력 발전으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북극권 원주민과 순록, 이 책에 나오지는 않지만 기후 위기와 그에 따른 에너지 전환으로 실업자 신세가 될 노동자 등. 저자는 설사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서 평균 지구 표면 온도를 1.5도 상승하는 일을 막아내지 못하더라도, 그래서 2도 이상 상승하는 일이 불가피하더라도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공존하는 길을 찾는 것이야말로 지구를 공유하는 인간과 비인간 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가 결론에서 제시하는 두 가지 미래 시나리오로 확인해 보세요. * 국내 최고의 ‘환경 저널리스트’라고 꼽아도 손색이 없는 남종영의 걸작은 앞에서도 언급한 『동물 권력』(2022)입니다. 외국의 같은 분야 양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이 책은 출판문화상 수상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 독자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못했어요. 지금이라도 이 책에 관심을 가져보길 권합니다. 『다정한 거인』(2024)은 그의 또 다른 걸작이죠. 최신 고래 연구를 요령 있게 정리하고, 국내외 현장 취재를 통해서 멋진 고래 책을 탄생시켰습니다. 덧붙이면, 그는 수족관에 갇혀 돌고래쇼를 하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고향 바다로 돌아가게 한 기사를 “인생 최고의 보람”으로 여긴답니다. 그 과정은 『잘 있어, 생선은 고마웠어』(2017)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기획회의> 652호(2026년 3월 20일) ‘이 주의 큐레이션’으로 소개한 글입니다.
오! 잘 읽었습니다. ‘기후 대응과 생명권의 충돌’에 대해서도 더 알고 싶고, ‘사변적 우화’라는 형식을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풀어내셨을지도 궁금합니다. 남종영 선생님 책 꼭 봐야겠어요. 책지피티 YG님 덕분에 또 이렇게 알아가네요. 감사합니다!
엉망진창 행성 조사반, 북극곰의 파업을 막아라 - 기후 붕괴 현장에서 마주친 인간과 비인간동물들기후 재난은 극적인 장면이 아니라 일상의 누적에서 시작된다. 남종영은 사변적 우화 형식으로 기후 불평등과 동물권, 자본의 민낯을 짚으며 과학 너머의 윤리와 질문을 던진다.
그들은 혀가 없는 사람들이 아니다. 수해로 상실한 김기영의 '노동 일기'처럼,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사라지기 쉬운 취약한 구조 속에 놓여 있다. 서울 중심, 중산층의 목소리가 과잉대표되는 동안 어떤 목소리들은 밀려나고 사라졌다. 목소리 내지 않았던 적이 없으나 꾸준히 그들의 목소리는 철거되었다. 굵직한 역사 속에서 가지치기 된 잔가지 같은 이야기들을 함부로 버리고 싶지 않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593쪽,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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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사람들, 사라지는 직업들, 최종적으로는 사라지는 세계들. 그러나 광업은 사라지는 세계가 아니다. 점점 보이지 않는 세계일 뿐이다. 우리 생활에 배터리는 점점 늘어났다. 땅속의 광물은 여전히 인간에게 많이 사용된다. 자본주의는 채굴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또한 광산이 없어져도 또 다른 막장이 만들어진다. "철 든 동네였지만 철 없어진 지 오래인 장승리"에서 여전히 채굴의 소리가 들린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593쪽, 이라영 지음
향팔님의 문장 수집: "그들은 혀가 없는 사람들이 아니다. 수해로 상실한 김기영의 '노동 일기'처럼,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사라지기 쉬운 취약한 구조 속에 놓여 있다. 서울 중심, 중산층의 목소리가 과잉대표되는 동안 어떤 목소리들은 밀려나고 사라졌다. 목소리 내지 않았던 적이 없으나 꾸준히 그들의 목소리는 철거되었다. 굵직한 역사 속에서 가지치기 된 잔가지 같은 이야기들을 함부로 버리고 싶지 않다."
이오덕 선생님이 “일하는 사람이 글을 써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도 그래서인가 봅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길잡이. 일하는 사람들이 글을 써야 하는 까닭과 방법을 일러준다. 정직하게 쓰되 융내내지 말고, 좋은 뜻을 세우되 겪은 대로 쓰자고 제안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하는 사람의 눈으로 보는 시각과 관점이다.
우리보고 나쁜 놈들이래!
누가 사장 시켜 달래?월간《작은책》창간 15주년을 맞이해 발행된 ‘일하는 사람들의 시리즈’ 2권으로, 상위 20퍼센트 부자가 서민 80퍼센트를 지배하고 있는 이 세상에서, “쫓겨나지 않고 쉽고 재미있게 일하는 세상 어디 없을까요?” 하고 외치는 사람들이 쓴 글이다. 2000년 1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작은책>에 실렸던 글 가운데 재미있고 감동 있는 글만을 고르고 골라 추렸다.
도대체 누가 도둑놈이야?'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시리즈' 3권. 시리즈의 마지막 3권 <도대체 누가 도둑놈이야?>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대가를 착취하는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2005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작은책」에 실렸던 글 가운데 재미있고 감동 있는 글만을 고르고 골라 추렸다.
서로 안고 크니까 그렇지‘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시리즈 4권. 지금까지 〈작은책〉에 실렸던 생활글에는 서민들의 소소한 역사가 담겨 있다. 우리 이웃들이 살아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길을 찾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만하면 잘 살고 있는 걸까?월간 <작은책>이 25주년을 맞이해서 단행본 두 권을 출간한다. 2010년에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 시리즈로 1~3권이 나온 뒤 10년 만에 나오는 책이다. 시리즈 3권에 이어 이번에도 그동안 <작은책>에 실렸던 생활글을 모은 책이다.
YG님의 대화: @연해 @향팔 님, 저도 에세이 쓰기에 한 번 도전해 보시길 응원하고 싶습니다. 에세이가 부담스럽다면 문지혁 작가님처럼 오토픽션 장르로 변주해도 좋고요. 저는 문 작가님의 한국어 시리즈를 아주 좋아합니다. (문 작가님, 제가 응원하는 작가님 가운데 한 분이세요!)
마침 다음달 초에 서울 정독도서관에서 문지혁 선생님 강연이 있네요. ‘오토픽션 장르 특성과 삶-쓰기(life-writing)’에 관해 얘기해주신다고 해요. https://jdlib.sen.go.kr/jdlib/board/view.do?menu_idx=25&manage_idx=1039&board_idx=1741144
향팔님의 대화: 마침 다음달 초에 서울 정독도서관에서 문지혁 선생님 강연이 있네요. ‘오토픽션 장르 특성과 삶-쓰기(life-writing)’에 관해 얘기해주신다고 해요. https://jdlib.sen.go.kr/jdlib/board/view.do?menu_idx=25&manage_idx=1039&board_idx=1741144
오, 문지혁 작가를 뵐 수 있는 좋은 기회네요. 예전엔 정독 도서관도 가끔 가곤했는데 이젠 밤에 어딜 다닌다는게 여간해선...멀기도하고. ㅠ 혹시 가시게되면 나중에 꼭 후기 남겨 주세요.^^
stella15님의 대화: 오, 문지혁 작가를 뵐 수 있는 좋은 기회네요. 예전엔 정독 도서관도 가끔 가곤했는데 이젠 밤에 어딜 다닌다는게 여간해선...멀기도하고. ㅠ 혹시 가시게되면 나중에 꼭 후기 남겨 주세요.^^
저도 예전엔 자주 갔었는데 안 가본 지 오래 됐네요. 도서관 가는 길에 기똥차게 맛있는 떡볶이집이 있었는데…
꽃의요정님의 대화: 안 그래도 박혜진 평론가 님 인스타에서 이 작품을 재출판?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셨는지에 대한 글이 있어 더 읽고 싶어졌어요.
이번 서울도서전에서 <압록강은 흐른다> ‘한지 에디션’이 장안의 화제라는 풍문을 들었습니다. 겉지 속지 전부 한지로 만들었나봐요. @꽃의요정 님 <신의 화살> 방에서 도서전 나들이 예정이시라 들었는데.. 혹시 실물 영접 후기좀.. ㅎㅎ https://m.blog.naver.com/h0_ri/224328525868
노스다코타는 오일 붐으로 젊은 남성 노동자들이 많이 유입되었던 곳이다. 19세기에 미 서부 금광을 찾아 캘리포니아에 사람들이 모여들던 골드러시처럼 2010년대 노스다코타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현상을 '블랙 골드러시'라고 부를 정도였다. 자원이 있는 곳에는 자본이 없는 사람들이 모인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유가 하락으로 2015년 한 해에만 노스다코타에서 1만 개 정도의 일자리가 줄었다. 자원은 노동자들을 모여들게 하지만 언제든지 노동자들의 자리를 잃게 만든다. 역사적으로 광물에 의존하는 지역은 항상 그렇게 사람들이 밀물처럼 모여들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노동은 이주를 동반한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이동하고 일자리를 잃어서 이동한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597쪽, 이라영 지음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는 노동자를 사랑할 수 있는가.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600쪽, 이라영 지음
아래로부터의 역사는 피지배층의 기억과 기록에 무게중심을 둔다. 제도가 망각하고 권력이 누락한 역사를 복원하는 방식이다. 기억이 가진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권력이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에서 기억은 중요한 자원이다. 복원과 수정을 통해 기억을 정교하게 파헤칠 때 사실들은 살아남는다. 그럼에도 기억의 신빙성에 대해 질문하게 만든다. 회고는 증언이 될 수 있는가. 기억은 증명될 수 있는가. 기억은 왜곡되고 진술은 윤색될 위험을 늘 안고 있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602쪽,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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