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쪽에서 고용형태도 임시부와 상시부로 나뉘어 있는 게 나오네요 작가도 상시부인 정규직과, 오늘날의 단기 알바나 계약직에 비견될만한 임시부로 나뉘어 있었다는 서술이 나오네요. 차별이 심했다고.
광산 폐역장에서 일하는 '잡부' 청소년들, 더 심한 대접을 받았을 거란 구절에선, 오늘날의 청소년 현장실습생이 겹쳐지기도 하네요
많은 현장실습 기업이 학생들을 교육하기보다 최저임금 수준 혹은 그 이하의 '저비용 노동력'으로 활용해왔고, 권익침해와 산재사고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니...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
D-29

참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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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국민학교 3학년 때였다. ‘사람은 왜 친절해야 하는가’라는 도덕 시험 문제에 내가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답을 한 게 화근이였다. 어머니가 손님들에게 친절한 모습을 보고 돈을 벌기 위해 사람은 친절해야 한다고 내가 인식했기 때문이라 선생님은 해석했다. 어머니는 충격을 받았고 그해 가을, 장사를 그만뒀다. 사람이 친절해야 할 이유로 ‘돈을 벌기 위해서’라고 답을 했던 아홉 살의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지금으로서는 기억나지 않는다. ”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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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참미르님의 대화: 80쪽에서 고용형태도 임시부와 상시부로 나뉘어 있는 게 나오네요 작가도 상시부인 정규직과, 오늘날의 단기 알바나 계약직에 비견될만한 임시부로 나뉘어 있었다는 서술이 나오네요. 차별이 심했다고.
광산 폐역장에서 일하는 '잡부' 청소년들, 더 심한 대접을 받았을 거란 구절에선, 오늘날의 청소년 현장실습생이 겹쳐지기도 하네요
많은 현장실습 기업이 학생들을 교육하기보다 최저임금 수준 혹은 그 이하의 '저비용 노동력'으로 활용해왔고, 권익침해와 산재사고도 계속 증가하고 있으니...
저도 고3 때 현장실습생으로 취업을 나갔었지요. 말이 실습생이지 ‘만만한 노동’ 착취 그 자체였어요. 인격적 무시는 말할 것도 없고,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급여와 장시간 야간 노동, 온갖 잔심부름…. 요즘에는 그래도 뭔가 나아졌을까, 싶었지만 은유 작가 책 등을 읽어보면 그게 아닌갑더라고요. (어떤 면에선 오히려 더 나빠진 것 같기도 하고요.)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한 사람의 죽음을 규명하고 애도하는 작업에서 나아가, 그와 직간접적으로 얽힌 사람들의 삶과 일, 그들이 붙들려 있는 슬픔과 분노, 기억과 희망을 생생하게 담아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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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미르
향팔님의 대화: 저도 고3 때 현장실습생으로 취업을 나갔었지요. 말이 실습생이지 ‘만만한 노동’ 착취 그 자체였어요. 인격적 무시는 말할 것도 없고,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급여와 장시간 야간 노동, 온갖 잔심부름…. 요즘에는 그래도 뭔가 나아졌을까, 싶었지만 은유 작가 책 등을 읽어보면 그게 아닌갑더라고요. (어떤 면에선 오히려 더 나빠진 것 같기도 하고요.)
네 오히려 2022~2024년까지 3년동안 산재, 권익침해가 89건이라 2022년 22건에 비해 는 것 같네요
근로기준법 적용 못받는데, 위험현장에 교육없이 배치하고 ㅜ ㅜ

참미르
주변의 젊은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너무 젊음을 갈아넣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유아교육과 졸업 위해 현장실습을 하게 해 주는 조건으로 재학 중 1년간 유치원교사 밑에 들어가 보조라는 명목으로 빨래 설거지 청소 등 무상노동을 해야한다고도 하더라고요. 그렇게 했는데 갑자기 그 교사가 자기 사정으로 실습 못받아준다하여 졸업 못하게 돼서 자퇴한 친구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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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참미르님의 대화: 주변의 젊은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너무 젊음을 갈아넣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유아교육과 졸업 위해 현장실습을 하게 해 주는 조건으로 재학 중 1년간 유치원교사 밑에 들어가 보조라는 명목으로 빨래 설거지 청소 등 무상노동을 해야한다고도 하더라고요. 그렇게 했는데 갑자기 그 교사가 자기 사정으로 실습 못받아준다하여 졸업 못하게 돼서 자퇴한 친구 있었어요
충격이네요. 그 관행 지금도 여전하겠죠?

참미르
stella15님의 대화: 충격이네요. 그 관행 지금도 여전하겠죠?
네 그 친구가 재작년에 겪은 일이니 여전할거예요. ㅜ ㅜ

stella15
참미르님의 대화: 광산노동자들의 음주에 대한 얘기는 에밀 졸라의 <제르미날>에도 나오죠. 술이 극심한 피로와 통증을 잊기 위한 진통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졸라의 또다른 작품 <목로주점>에서는 술이 노동자들의 수입을 갉아먹고 가정 파탄과 빈곤의 대물림을 가속화하는 사회적 독소로 묘사됩니다.
장시간 노동과 피로, 퇴근 후 소통할 사회적 공간이나 문화의 부재, 열악한 현실 도피의 수단으로 술을 대체할 만한 게 없었을 것 같고요.
요즘 제 주변에 요식업계에서 일하는 청년들도 비슷하더라고요 대개 12시간 이상씩 일하고 계속 서서 움직이니 신체적 피로도 심하고, 소수 근무 작업장에서 하루를 보내니 사회적 소통이나 교류도 적어 정서적으로 고립되고, 서비스업 특성상 감정노동까지 겸하고, 퇴근 후 지친 뇌를 달래기 위해 즉각적인 쾌감을 주는 술이 가장 손쉬운 선택지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자기 시간이 없으니까 술로 빠른 취기를 빌려 현실을 차단하고.
그래서 직장인들이 퇴근 길에 한 잔이 이해가 가네요. 왜 이렇게 술들을 먹나 했더니. 지난 주말 <다큐3일> (재방송) 봤는데 광화문 직장인들 진짜 힘들게 사는구나 했습니다. 누구는 월급은 산소 같은 거라고 하는데 긍정적인 해석만은 아니더군요. 산소없이 살 수 없으니까 일하는 거. 어느 여성분은 30대 중반에 과장이 됐는데 예전엔 시키는 일이나 잘하면 됐는데, 지금은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일이 너무 많아 힘들 다며 울먹이고. 사는 게 힘들어서 어쩌나 참 짠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어떤 사람은 그 힘들다는 직장을 못 들어가서 우울해하고. 물론 그들도 나름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들이 있겠지만.
저도 <제르미날> 광산을 배경으로 해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에밀 졸라의 책을 잘 못 읽습니다. 읽고 있으면 목 졸리는 느낌이어서. 대신 영화를 봤는데 워낙 오래 전에 봐서 그런 내용이 있다는 건 잊고 있었네요. 영화 추천합니다.

제르미날에밀 졸라의 소설을 영화화했다. 프랑스 제2제정 시대. 젊은 실업자 에티엔느 랑티에(레노드 분)는 광부가 되면서 지옥같은 노동자의 삶에 발을 들여놓는다. 프랑스 북부에서 그는 가난과 알콜중독, 난잡한 성생활, 샤발같이 음탕하거나 투생 마유같이 너그러운 사람들 등 버림받아 고통에 빠진 인간성을 발견한다. 그는 사회주의 운동에 나서지만 광산 책임자로부터 찍히게 된다. 봉급이 깍이자, 대대적인 파업이 일어나고 광부들에게 굶주림과 죽음이 다가온다. 이런 속에서도 에티엔느와 카트린느(주디스 헨리 분)의 사랑은 아름답게 빛난다. 파업은 군대에 의해 진압되지만 에티엔느는 그 모든 피가 헛되지 않았다는 희망을 가슴에 담고 다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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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3월의 태백은 여전히 겨울이다. 4월에도 눈이 내린다. 이런 날씨에 문과 창문을 모두 뜯어서 가족을 고통스럽게 만들 정도로 노동자 탄압은 잔인했다. 이렇게 악독한 회사에 비하면 양양광업소를 운영하는 회사는 아버지를 그저 조금 먼 곳으로 보냈을 뿐이니 상대적으로 “악독하지 않았”다고 기억할 만하다. 어쩌면 이것이 노동자를 비롯해 세상의 모든 약자들이 처한 모순된 감정일 것이다. 더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권력의 횡포를 상대적으로 ‘이해’한다. ”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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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의토토
아버지는 그들이 '이상하게' 일찍 죽었다고 했다. 기억 나는 사람들을 떠올려봤다. 아무개 아저씨도 죽었고, 아무개 아저씨도 죽었고, 아무개 아저씨도 죽었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45,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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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미르
“ 생산직 광산노동자들은 대부분 8시간씩 하루 3교대로 일한다. '1번, 2번, 3번' 혹은 갑방,을방, 병방'이라 부른다. 그래서 광산노동자와 가족들은 "오늘 갑방이야?" 하는 식으로 출근 시간을 묻곤 한다. 갑방은 오전 8시, 을방은
오후 4시, 병방은 밤 12시 출근이다. 노동자들은 1주일씩 근무 시간을 바꿔가며 일한다. 광산은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광물을 캐내는 노동이 돌아가는 곳이다. 해가 뜨고 지는 것과 무관하게 컴컴한 땅속에서는 쉬지 않고 채굴노동이 이어진다. ”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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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미르
참미르님의 문장 수집: "생산직 광산노동자들은 대부분 8시간씩 하루 3교대로 일한다. '1번, 2번, 3번' 혹은 갑방,을방, 병방'이라 부른다. 그래서 광산노동자와 가족들은 "오늘 갑방이야?" 하는 식으로 출근 시간을 묻곤 한다. 갑방은 오전 8시, 을방은
오후 4시, 병방은 밤 12시 출근이다. 노동자들은 1주일씩 근무 시간을 바꿔가며 일한다. 광산은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광물을 캐내는 노동이 돌아가는 곳이다. 해가 뜨고 지는 것과 무관하게 컴컴한 땅속에서는 쉬지 않고 채굴노동이 이어진다."
3교대근무, 과거보다 현재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24시간 가동이 멈추지 않는 현대 사회를 지탱하기 위해서.
석유, 화학, 정유 도 상시모니터링 필요하고, 철강, 자동차도 기계를 계속돌려 노동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고, 사망산재가 잇따랐던 SPC같은 식품 가공업, 발전소, 철도, 항공사, 종합병원, 요양병원, 통신, 콜센터, 보안, 물류센터, 유통...그리고 택배나 화물처럼 교대는 아니지만 14시간 이상 과노동도 많고...

FiveJ
“ 양양뿐 아니라 철원, 고성, 속초, 인제 등 수복지역은 10년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여러 주체가 지역을 통치했던 곳이다.
이들 지역에선느 이웃이나 친인척 간에도 서로를 의심하고 고발하고 숨고 숨기는 일이 허다했다. ”
『쇳돌 - 사라지 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175,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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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J
11장을 읽어 나가다 보니 박완서 님의 책들이 생각 났습니다. 정말 그 지역 사람들이 주체가 바뀔때 마다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참 어려모로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세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 전2권'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로 구성된 세트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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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J
“ 양양이 수복지역으로서 겪은 역사는 지역민들의 문화와 의식에 중요한 역향을 끼쳤다.
의심하고 의심받는 관계 속에서 지역민들은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인민군이 왔을 때는 반동분자로 몰린 사람들이 총살당했고 국군이 왔을 때는 빨갱이로 몰려 총살 당했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서 이쪽에 맞추고 저쪽에 맞춰야 했다. ”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177,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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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미르
참미르님의 대화: 3교대근무, 과거보다 현재가 훨씬 많아졌습니다. 24시간 가동이 멈추지 않는 현대 사회를 지탱하기 위해서.
석유, 화학, 정유 도 상시모니터링 필요하고, 철강, 자동차도 기계를 계속돌려 노동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있고, 사망산재가 잇따랐던 SPC같은 식품 가공업, 발전소, 철도, 항공사, 종합병원, 요양병원, 통신, 콜센터, 보안, 물류센터, 유통...그리고 택배나 화물처럼 교대는 아니지만 14시간 이상 과노동도 많고...
저는 책을 읽을 때, 현재 우리 삶과 비교하며 읽는 버릇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2007년야간 교대근무를 2A군 발암물질로 분류했고, 2019년에 추가적인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평가하여 다시 한번 확정했습니다.
2020년, 인국공 비정규직노조가 정규직의 4조 2교대방식과 달리, 비정규직은 야간근무가 많고 생체리듬을 불규칙하게 하는 3조 2교대 방식을 하고 있는걸 개선해달라 문제제기했던 일을 기억합니다. 여전히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하네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3교대가 아닌 4조 2교대 방식으로 조금이나마 인체에 타격을 덜 주는 방식이고, 24시간 노동에 있어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걸요.
인국공뿐아니라 철도공사도 3조 2교대이고, 여기도 정규직은 4조 2교대로 전환이 좀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하청 비정규직과 차별문제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나마 인국공은 4조나 3조 2교대로 하고 있지만, 다시 살펴보니 제가 위에 열거한 수많은 일터는 3교대보다 열악한 12시간 맞교대 방식이 더 많네요.
2교대나 3교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너무 안좋은데 쇳돌 읽으며 과거 광산 노동의 환경, 지금 우리곁에도 무수히 많이 다른 형태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나라 한 해 산재사망 중대재해법 이전엔 800~900명 선을 유지해왔고 2022년 전후로 600명 가량으로 여전히 많은 편입니다. 법제정 영향도 있지만 건설발주가 줄어서이기도 하다고.
야간노동은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이고, 인슐린 분비와 대사 작용에 영향을 주어 당뇨병, 비만 같은 대사증후군에도 취약해지며, 소화기계의 리듬이 깨지며 위염, 위궤양, 과민성 대장 증후군 발병, 멜라토닌 감소는 면역 체계를 깨뜨려 암발병률 높이고, 여성들의 부인병, 난임, 유산 등과도 연관있고,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며,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산업재해 발생 위험도 높습니다.
다시금 쇳돌의 서문에서 수집했던 문장을 곱씹게 되네요.
"세상이 변화하고 발전하면서 직업도 사라지고 새로 생겨난다. 어떤 직종은 어차피 '없어질' 직업이기에 사라지는 수순으로 가는 게 자연스럽게 여겨진다. 그러나 직업이 사라진다고 해서 그 일을 하는 사람이 사라지진 않는다. 직업은 사라져도 사람들은 사라지지 않고 어디론가 꾸준히 이동한다. 그들이 다 죽을 때까지 사회가 그들의 이동경로에 무심할 뿐 사람들 대부분은 사는 동만 꾸준히 일을 바꿔가며 생존한다. 무언가를 '이루는'삶이 아니라 '견디는'삶은 이름없이 소멸하고, 이 삶의 경력은 무수한 노동으로 채워진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오늘 6월 9일 화요일은 9장 '폭력과 배신, 억울함'과 10장 '속초항'을 읽습니다. 이 부분은 노동조합 활동에서 좌절한 아버지(9장)와 그가 좌천된 속초와 어머니의 인연(10장)을 1987년을 배경으로 쓰고 있습니다.
1987년은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고, 목포의 우리 집은 목포 대학교 바로 근처였거든요. 당시 목포의 모든 집회와 시위는 목포역 광장과 목포대에서 시작했어요. 목포 대학교 인근의 초등학교(국민학교)까지 매캐한 최루탄 냄새가 흘러나왔고, 가족이 다니던 교회는 또 목포역 옆이었던 터라서 일요일이면 시위 현장 근처에서 시위 현장 근처로 오가는 일이 잦았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 와서 최루탄 냄새를 다시 맡았었는데, 왠지 어렸을 때 추억이 소환되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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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YG님의 대화: 오늘 6월 9일 화요일은 9장 '폭력과 배신, 억울함'과 10장 '속초항'을 읽습니다. 이 부분은 노동조합 활동에서 좌절한 아버지(9장)와 그가 좌천된 속초와 어머니의 인연(10장)을 1987년을 배경으로 쓰고 있습니다.
1987년은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고, 목포의 우리 집은 목포 대학교 바로 근처였거든요. 당시 목포의 모든 집회와 시위는 목포역 광장과 목포대에서 시작했어요. 목포 대학교 인근의 초등학교(국민학교)까지 매캐한 최루탄 냄새가 흘러나왔고, 가족이 다니던 교회는 또 목포역 옆이었던 터라서 일요일이면 시위 현장 근처에서 시위 현장 근처로 오가는 일이 잦았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 와서 최루탄 냄새를 다시 맡았었는데, 왠지 어렸을 때 추억이 소환되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
갑자기 생각나는 장면인데, 1987년 12월 크리스마스이브 교회 예배 때 교회 초등학생부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었어요. 재주가 없던 저는 배경처럼 리코디언을 연주하는 파트에 속해 있었는데, 평일인지 토요일인지 12월에는 매주 연습을 주 1회씩 해야 했었습니다. 12월까지도 목포는 대학생 중심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시위가 너무 격렬해서 한참 버스 안에서 갇혔다가 결국 교회를 가지 못하고 돌아온 기억이 납니다. (정작 그 연주회는 기억이 전혀 안 나는데, 이렇게 오가며 시위하는 모습을 본 장면은 생생히 기억나요.)

탱구밤이엄마
9장에서 보는 노조와 언론의 모습이 오늘날의 모습 과 겹쳐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요.

탱구밤이엄마
YG님의 대화: 갑자기 생각나는 장면인데, 1987년 12월 크리스마스이브 교회 예배 때 교회 초등학생부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었어요. 재주가 없던 저는 배경처럼 리코디언을 연주하는 파트에 속해 있었는데, 평일인지 토요일인지 12월에는 매주 연습을 주 1회씩 해야 했었습니다. 12월까지도 목포는 대학생 중심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시위가 너무 격렬해서 한참 버스 안에서 갇혔다가 결국 교회를 가지 못하고 돌아온 기억이 납니다. (정작 그 연주회는 기억이 전혀 안 나는데, 이렇게 오가며 시위하는 모습을 본 장면은 생생히 기억나요.)
저는 시위나 최루탄 등은 글이나 영상 속에서만 봐서, 이런 생생한(?) 증언을 들을 때마다 신기하고 또 놀랍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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