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

D-29
누군가가 사회적으로 기록이 남는 싸움을 하는 동안 누군가는 그 싸움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세속적인 노동을 한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집 안'에서 가사노동의 연장으로 이루어지는 하숙은 비가시적 여성 노동의 한 사례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사생활은 계급적 산물이다. 소중하고 중요하지만 중산층만이 누릴 수 있는 개념이다. 노동계층은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최선을 다해 내놓아야 겨우 생계를 지탱한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대부분 서울에서 온 남자 대학생들과 그들의 부모가 지방의 '하숙집 아줌마'를 대하는 방식에서 지방 노동계층의 위치를 어렴풋하게나마 알아차릴 수 있었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하숙집은 영업장이면서 동시에 가정이다. 그러나 하숙생은 자신들이 돈을 지불했기에 영업장으로 여길 뿐 그곳이 누군가의 가정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또한 하숙노동에 대한 몰인식에 기반한 짐작이다. 하숙집 가족들은 하숙생들이 식사하는 동안 한가하게 함께 식사하기 어렵다. 그들이 밥을 먹기 위해 누군가는 주방에서 계속 분주하게 일해야 한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여성들이 선택할 수 있었던 일은 양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하숙집, 결국 '돌봄 노동'이었네요. 수입은 좋았을 수 있지만 직장과 가정의 경계가 허물어졌고 24시간의 노동을 필요로 했죠. 지금의 돌봄 노동과 다를 바 없네요. (지금의 돌봄 노동이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는게 더 정확할까요.)
연해님의 대화: 오, 저 향팔님 글 읽자마자 이 책 제목이 떠올라버렸습니다.
김예지 작가도 그런 얘길 했어요. 어른들은 청소일하는 예지씨 보고 내자식은 이런 거 안시킬거라는 둥, 좋은 직업 갖고 부모에게 효도해야 한다는 둥하고... 예지씨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 자립으로 자신의 삶을 책임지는 것, 좋은 일, 진짜 직업을 갖지 않아도 의미있다고 말합니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 -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행복합니다김가지 작가의 데뷔작 『저 청소일 하는데요?』가 다시 한번 단장하여 독자 여러분의 곁을 찾아간다. 개정판 서문을 수록하며 전반의 글과 그림을 꼼꼼하게 살폈고 ‘책’과 ‘청소일’의 연결고리로 맺어진 사람들 이야기-「2025년, 우리 청소일 하고 있습니다」를 본문 뒤 특별 인터뷰로 담았다.
향팔님의 대화: 인터넷에서 이런 글을 읽은 기억이 나네요. 어떤 청년이 커피 매장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고, 본인은 자기 일에 만족하는데 주변에서는 걱정을 한다고요. 언제까지 '알바'만 하고 사냐, '제대로 된 일'을 해야지, 이러면서요. 그리고 노동자 스스로도 그런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나는 사정상 잠시 '이런 데'서 일하지만 오래 있을 사람이 아니야, 여기서 이러고 썩을 사람이 아니야 하면서 스스로를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 속한 사람으로 여기고, 미래의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나 부자가 되어 있을 자신에게 '빙의'를 하는 거죠. 그러면 현재 내가 있는 곳의 노동 조건이나 환경을 애써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할 이유가 없죠. 어차피 나는 나갈 거니까.
장강명 작가의 <한국이 싫어서>에도 이 이야기가 나와요. 이 소설 주인공 계나의 독백체, 구어체라 술술 읽히죠. <"사람은 가진 게 없어도 행복해질 수 있어. 하지만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행복해질 순 없어. 나는 두려워하면서 살고 싶지 않아. ... 하지만 내가 호주에서 산다고 해서 죽기야 하겠어? 기껏해야 괜찮은 남자를 못 만나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 사는 거지. 그런데 호주에서는 알바인생도 나쁘지 않아. 방송기자랑 버스 기사가 월급이 별로 차이가 안 나. ... 공항으로 가는 길에 지금 내가 왜 호주로 가는 걸까 생각해 봤어. 몇 년 전에 처음 호주로 갈 때에는 그 이유가 '한국이 싫어서'였는데, 이제는 아니야...이제 내가 호주로 가는 건 한국이 싫어서가 아니라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야. 아직 행복해지는 방법은 잘 모르겠지만, 호주에서라면 더 쉬울 거라는 직감이 들었어. ... 사실 젊은 애들이 호주로 오려는 이유가 바로 그 사람대접 받으려고 그러는 거야. 접시를 닦으며 살아도 호주가 좋다 이거지. 사람대접을 받으니까. ... 지명이랑 같이 이어서 안 좋은 점은, 일단 개랑 있으면 내가 너무 슬퍼질 거 같더라. 두 번째는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가 없다는 거. 전업주부가 아니라 내가 직장이 있어도 경제적으로 독립하긴 어려울 것 같더라고. 전에 한번은 지명이한테 "너는 왜 매일 퇴근이 늦냐, 평생 그러게 야 근을 해야 하는거냐?" 하고 따지니까 걔가 이렇게 대답하더라고 "다들 이렇게 살아. 다른 회사도 그래. 요즘 저녁 시간 전에 퇴근하는 사람이 학교 선생 말고누가 있냐? 너도 취직하면 알 거야." "호주에선 안 그래." 내가 반박했지 "호주에서도 그럴걸. 너도 호주에서 제대로 된 사무직 일은 해 본 적 없잖아. 호주에서도 기업 임원이나, 펀드매니저나, 변호사, 의사 같은 사람은 정신없이 바쁠걸?" 그러니까 바꿔 말하면 기자나 기업 임원이나 펀드매니저나 변호사, 의사 같은 '진짜 직업'들이 있고, 그 아래 별로 중요하지 않은 다른 직업들이 있다는 거지. 내가 직장에 다니더라도 그게 토플 문제지나 조선 업체 정보지를 만드는일이라면 지명이는 아마 그걸 '진짜 직업'으로 인정하지 않을 거야. 나는 그냥 살림하는 여자인 거지 그런 건 싫어."> '진짜 직업'이란 말을 쓰는 한국의 청년 지명과, 호주에서는 접시를 닦아도 사람대접을 받으며 산다며 호주로 이민하는 계나의 모습이 우리가 노동을 어떻게 구획짓고, 그게 특히 청년세대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해왔는지를 보여줍니다.
한국이 싫어서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7권. 사회 비판적 문제에서 SF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소재,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 날렵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 일본 대중 문학의 기수 오쿠다 히데오에 비견되며 한국 문학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있는 작가 장강명의 장편소설.
탱구밤이엄마님의 대화: 여기 나오는 이 '역향'이라는 단어 말인데요, 처음에 전자책에서 볼 때는 오타라고 생각했는데 종이책에도 역향이라고 표기되어 있더라구요. 역향??
오타인것 같네요. 의외로 출간된 책에도 오타가 많습니다. 완벽한 퇴고와 교정은 힘든 작업이니까요. 우리교육이 교과서의 절대권위를 바탕으로 해왔기때문에, 우리는 활자의 권위에 좀더 압도되는 경향이 있는 것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론...어느 누구도 틀릴 수 있고 , 공부란 틀렸나 의심하고, 틀림을 인정하고 수정하는 태도그 자체라 생각합니다.
탱구밤이엄마님의 문장 수집: "하숙집은 영업장이면서 동시에 가정이다. 그러나 하숙생은 자신들이 돈을 지불했기에 영업장으로 여길 뿐 그곳이 누군가의 가정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또한 하숙노동에 대한 몰인식에 기반한 짐작이다. 하숙집 가족들은 하숙생들이 식사하는 동안 한가하게 함께 식사하기 어렵다. 그들이 밥을 먹기 위해 누군가는 주방에서 계속 분주하게 일해야 한다."
근대 부르주아 가족주의가 여성의 가사노동을 무상노동이란 설정값으로 놓았기에 자본 축적이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 때문에 돌봄의 영역이 임금노동이 될 때, 저평가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백의의 천사로만 알고 있던 나이팅게일, 여성 간호사의 노동을 유상노동에 편입시키기 위해 투쟁한 여전사였다는군요. 많은 통계자료를 사용했다고.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 - 유쾌한 페미니스트의 경제학 뒤집어 보기"우리가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이나 양조장 주인, 빵집 주인의 자비심 덕분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그들의 욕구 때문이다." 1776년, 애덤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주장한 내용이다. 그러나 당시 애덤스미스가 잊은게 한 가지 있다.
참미르님의 대화: 오타인것 같네요. 의외로 출간된 책에도 오타가 많습니다. 완벽한 퇴고와 교정은 힘든 작업이니까요. 우리교육이 교과서의 절대권위를 바탕으로 해왔기때문에, 우리는 활자의 권위에 좀더 압도되는 경향이 있는 것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론...어느 누구도 틀릴 수 있고 , 공부란 틀렸나 의심하고, 틀림을 인정하고 수정하는 태도그 자체라 생각합니다.
네 그럼요. 오타에 대한 비난을 하고자 하는건 아닙니다^^ 제가 모르는 이런 단어가 있나?? (사전에도 애매하게 나오고) 싶어서 궁금했어요 ㅎㅎ
연해님의 대화: 오, 저 향팔님 글 읽자마자 이 책 제목이 떠올라버렸습니다.
오, 연해님께서 꽂아주신 책도 읽어봐야겠어요. 월급사실주의 앤솔러지는 매년 꾸준히 나오는군요. 지난 5월에도 신간이 나왔네요.
재미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겠지만 - 월급사실주의 2026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그린 ‘월급사실주의’ 네번째 단편소설 앤솔러지다. 다양한 작가들이 노동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터의 현실과 개인의 정체성을 그려 낸다. 여덟 편의 작품을 통해 존엄을 지키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비추는 소설집이다.
노동계층 여성의 멋내기는 왜 유난스럽게 언급될까. 중산층 기혼 여성의 멋 부리기와 달리 노동계층 여성에게는 이중적 시선이 존재한다. 그들의 멋 부리기는 돈을 쓸 수 있는 경제력을 드러내는 수단이기에 부러움을 사는 동시에 그것 때문에 '밖으로 나도는 점잖지 않은 젊은 여자'가 된다. 아니 에르노의 어머니가 공장에 다니면서 유행을 따라하고 "활기차고 당찬 여공"으로 살아갈 때 "마을에서는 어머니를 행실이 좋지 않은 사람"으로 봤다. 여성 노동자에 대한 이런 차별적 문화 때문에 여성들은 결혼 후에는 대부분은 '평범한 주부'가 되려고 했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70p, 이라영 지음
꽃의요정님의 대화: SNS에서 본 짤이었는데, 육체노동하시는 분들 보고 "공부 안하면 커서 저렇게 된다."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나라라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육체노동을 천시하고, 정규직이 아닌 일들에 대한 차별 때문에, 그 카테고리안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죄다 반쪼가리 취급한다고요. 그래서 중소기업은 인력난에 시달리고, 되지도 않는 공부 하겠다고 30대까지 대기업/전문직 돼 보겠다고 목매달고 있는.... 저도 차별받는 직종에서 일하지만, 떠들고 싶은 사람들은 마음대로 떠들라지~하면서 삽니다. 안 그럼 이 사회에 견디기 힘든 요소들이 너무 많아서요. ㅜ.ㅜ @향팔 아는 지인은 사람이 너무 괜찮다고 동네에 소문나서 선자리가 부모님을 통해 들어왔는데 카페에서 알바한다는 이유로 선을 보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 부모님 왈 "진즉에 카페를 차려 줬어야 했는데."였고요.
자매품 망언으로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도 있었죠. “10분 더 공부하면 마누라 얼굴이 바뀐다”도 있었고요. 저런 얘기들이 급훈으로 붙어있기도 했다니까 참… 정말 요즘에도 바뀐 건 없는 것 같아요. 필수노동이 없으면 사회가 1분1초도 돌아갈 수 없는데도 감사할 줄 모르고, 누군가는 꼭 해야할 일이라는 건 알지만 그게 내 새끼는 아니길 바라는 심리..?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나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가 몇 퍼센트나 된다고, 그 바늘구멍을 통과 못(안)하면 낙오자 취급하는 세상이 참 어이가 없어요.
탱구밤이엄마님의 대화: 네 그럼요. 오타에 대한 비난을 하고자 하는건 아닙니다^^ 제가 모르는 이런 단어가 있나?? (사전에도 애매하게 나오고) 싶어서 궁금했어요 ㅎㅎ
네^^ 하지만 책보다 자신을 먼저 의심하시잖아요 ㅎㅎ 암튼 사소한 것도 궁금해하고 찾아보고 바로잡는 것,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97쪽에도 오타가 있는 것 같네요 어머니는 동일한 직업군이 모여 있는 광산촌을 싫어했지만 대학생과 이들을 상대로 하숙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하숙촌은 '좋았던 한 시설'로 떠올린다. 시설...시절의 오타겠죠?
1980년 사북항쟁을 배경으로 한 이옥수의 소설 <내 사랑, 사북>에는 연좌제 때문에 직업을 찾기 어려워 광산에 들어온 인물이 짧게 언급된다 (略)...... 다만 순태 아빠는 서울 법대를 나온 천재지만 내 아버지는 전혀 대학을 다니지 않았다. 연좌제 피해자의 박탈된 직업 선택의 자유를 강조하는 방식이 '원래는 더 높은 곳에 있어야 마땅한 사람이 이렇게 굴러떨어졌다'로 서술되는 점은 광산을 소재로 한 소설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연좌제는 비시민화시키기이다. 국가와 정부는 권력 유지를 위해 비국민을 꾸준히 발명해낸다. 중산층 지식인 남성의 위치는 가장 안정적인 시민이다. 한편 노동계층과 여성은 원래 비시민이기에 이들의 시민되기 탈락에는 극적인 요소가 없다. 농부가 농부로 살아가고, 노동계층이 노동자로 살아가고, 여성이 여성으로 살아갈 뿐이다. 탈락된 자들은 원래 자리가 없었기에 그들의 고통과 상실은 사회문제가 되지 못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일부 지식인 남성의 서사가 역사를 과잉 점유한다. 지식인 남성은 그 위치 때문에 희생자 서사를 가지기도 쉽다. 국가폭력의 피해자가 '중산층이 되지 못한 지식인 남성' 서사로 급격히 좁아진다. 이들은 문학으로 울분을 표출하며 사회에서 지적으로 망명한 지식인의 자리를 만들어 갔다. 이데올로기의 피해자라는 위치는 저항하는 위치보다 안전하다. 좌익 2세 작가들의 문학적 전성기는 연좌제가 공식적으로 폐지된, 그러나 전두환 독재정권이 자리 잡은 1980년대였다. 공식적으로는 연좌제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독재정권하에 있을 때, 저항하지 않으면서도 억압받는 지식인의 위치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114쪽)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연좌제 피해자의 박탈된 직업 선택의 자유를 강조하는 방식이 '원래는 더 높은 곳에 있어야 마땅한 사람이 이렇게 굴러떨어졌다'로 서술되는 점은 광산을 소재로 한 소설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참미르님의 문장 수집: "연좌제 피해자의 박탈된 직업 선택의 자유를 강조하는 방식이 '원래는 더 높은 곳에 있어야 마땅한 사람이 이렇게 굴러떨어졌다'로 서술되는 점은 광산을 소재로 한 소설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입시제도를 비판한 소설에서 주인공이 전교 1등으로 나오는 것, 종종 보는데요. 또 드라마 주인공들은 왜이리 전교 1등이 많은지요.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10대 미혼모 다룰때는 일부러 전교 1등으로 설정한 것 같더라고요. 편견을 넘어보려고. 하지만 전교생의 0.3~1%에 해당하는 특별한 인물이 모범이고 표준이고 주인공이고, 그쯤 되어야 비판적 서사도 힘을 갖는다는 게 참...
여성은 원래 비시민이기에 이들의 시민되기 탈락에는 극적인 요소가 없다. 농부가 농부로 살아가고, 노동계층이 노동자로 살아가고, 여성이 여성으로 살아갈 뿐이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108, 이라영 지음
참미르님의 대화: 입시제도를 비판한 소설에서 주인공이 전교 1등으로 나오는 것, 종종 보는데요. 또 드라마 주인공들은 왜이리 전교 1등이 많은지요.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10대 미혼모 다룰때는 일부러 전교 1등으로 설정한 것 같더라고요. 편견을 넘어보려고. 하지만 전교생의 0.3~1%에 해당하는 특별한 인물이 모범이고 표준이고 주인공이고, 그쯤 되어야 비판적 서사도 힘을 갖는다는 게 참...
드라마에 나오던 직업도 맨날 의사, 변호사, 무슨무슨 본부장님, 아니면 재벌… (요즘드라마들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갑자기 생각나는데 저랑 초중고 이력서가 똑같은 친구가 한 명 있는데요. 예전에 그 친구 어머니께서 <꽃보다 남자>류의 (친구 취향과는 거리가 먼) 드라마 시청을 고집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더라고요. “남편복 자식복 없는 인생 가뜩이나 팍팍한데, 드라마에서까지 구질구질한 얘기 보기 싫다. 봐라, 얼마나 예쁘고 좋으냐”고. 친구도 그 얘길 듣고는 입 닫고 리모컨을 양보했다고 하더만요. (그 친구랑 저는 ‘폭싹 속았수다’도 쫌 보다가 진즉에 때려쳤어요. 갈수록 재미도 없었지만, 주인공이 서울대 나와서 나중엔 무슨 메가스터디 같은 엄청난 사교육 업체를 차린다고 하길래 더 보기가 싫어지더라고요.)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천천히 읽어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세계문학전집 느리게 읽기 (1)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웰다잉 오디세이 2분기의 여정
[웰다잉 오디세이 2026] 6.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웰다잉 오디세이 2026] 5. 죽은 다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4.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책 이야기 by 꼬모
편지들이 알려주는 먼 시절의 인생역정낙담과 희망이 뒤섞인 사우디 아라비아 이야기편안하게 명랑하고, 평범해서 비범한 일상과 성장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김빠지는 시리즈 신간추리로 양념 친 러브스토리 연작집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우리 아버지는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도서 증정] 《아버지를 구독해주세요》마케터와 함께 자유롭게 읽어요~! <책방지기의 인생책> 좋은 날의 책방과 [아버지의 해방일지] 함께 읽기
한 출판사에서 나온 이토록 다양한 책들의 향연, 오늘 당신이 고를 이야기는?
[김영사/책증정] 쓰는 사람들의 필독서!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 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김영사/책증정]수학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세상은 아름다운 난제로 가득하다》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실 분들, 구합니다.
[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그믐연뮤번개] 2. [독서x관극x번역가 토크] 인간 내면을 파헤치는 『지킬앤하이드』[그믐연뮤번개] 1. [책 읽고 연극 보실 분] 오래도록 기억될 삶의 궤적, 『뼈의 기록』
우리의 노동 일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일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일을 즐기고 있나요?[그믐밤] 4.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기 @국자와주걱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비밀, 파헤칩니다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 탐험단 시즌 2 : 장르의 해부학 읽기 3. 신화 4. 회고록과 성장물
한국 희곡 낭독이 이렇게 재밌다니!
<플.플.땡> 4. 우리는 농담이 (아니)야<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누아 아체베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8.신의 화살,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