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

D-29
아버지의 투쟁담에 등장하는 '부인들'의 존재는 나 개인에게 혼란을 안겼다. 그러던 중 사북항쟁 당시 여성들의 다양한 입장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내 어머니처럼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여성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이 필요하다. 참여하 지 않음으로써 가정을 지킨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위치에 대해서다. 이 점이 여성이 가진 딜레마다. 적지 않은 여성들이 '어머니마저' 밖에서 투쟁에 참여했을 때 자식들의 위치가 더욱 취약해질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은 그 가치를 지키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만 정상적인 어머니로 인정받는다. 다른 자원이 없는 여성에게 모범적인 어머니 되기는 중요한 가치다. 1980년 사북항쟁에서도 자식 때문에 참여하지 않은 여성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집단생활이나 다름없는 지역에서 투쟁에 참여하지 않는 아내/어머니의 복잡한 입장이 있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6월 12일 금요일은 16장 '땅속의 시간과 공간의 정치'와 17장 '광산이 닫히다'를 읽습니다. 오늘 읽을 부분은 쇠락하는 광산업과 양양 철광산 몰락을 둘러싼 풍경입니다. 양양 철광산은 1995년에 공식 폐광했지만, 책에 따르면 저자의 아버지를 포함한 노동자 대부분은 1994년 광산을 떠났습니다.
향팔님의 대화: 와, 제 수다를 두고 YG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영광인데요(어깨 뽕!). 씐나는 조선일보 배달기 에피소드만 해도 책 한권 분량은 거뜬하긴 합니다. 하하하
엇, 정말요? 궁금합니다. 어여 풀어놔 보시죠! 그리고 향팔님도 기억하시겠지만 글 써 보라고 권한 건 제가 먼저였다는 거 아시죠? ㅎㅎ
향팔님의 대화: 에이, 제가 봤을 땐 이 방에서 YG님이 제일 좋아하는 분은 @stella15 님 같은데요. (그러게요. 저희오빠도 술먹고 전화질은 해도 용돈은 안 주던데요 ㅎㅎ)
ㅎㅎ 제가 이래서 향팔님 좋아한다니까요. 어쩜 말씀을 그리도 예쁘게하시는지! 근데 YG님은 저 안 좋아하십니다. 저 같아도 동생같은 사람 좋아하지 누나같고, 형같은 사람은 어려워서 안 좋아할 것 같아요. 저도 돌이켜보면 선배들한데 이쁨 받을 때가 젤 좋았던 거 같아요. 아, 근데 지난 주에 제가 속한 성경공부 모임에서 나이 많으신 집사님 한 분이 제가 애기 같다고해서 웃었습니다. 제 나이에 누가 그런 말을 해 주겠습니까? 하하
향팔님의 문장 수집: "어휴, 도시락이 그게 얼마나 골치 아픈지 알아? 국물 흐르면 안 되고, 식어도 괜찮은 걸로 싸야 하고! […] 도시락 싸기 너무 힘들었어. 똑같은 걸 계속 쌀 수도 없잖아. […] 아휴, 일이야, 그게 아주."
도시락으로 고생했던 사람들이 꽤 있었네요. 저는 도시락하면 엄마한테 미안하긴 해요. 저희가 4형젠데 엄마가 새벽이면 도시락 싸느라 고생을 많이하셨죠. 지금처럼 무슨 급식이 있던 시절도 아니고. 반찬이 젤 문제였죠. 가끔 엄마가 힘들어 반찬으로 김치 싸 주쪽팔려서 입이 댓발 나왔죠. 그땐 왜 그렇게 김치가 싫은지. 계란말이와 소시지, 장조림이 최고였죠. 공부도 못 했으면서 왜 그것 가지고 엄마를 힘들게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젤 미안하고 짠해요. 하하
stella15님의 대화: 도시락으로 고생했던 사람들이 꽤 있었네요. 저는 도시락하면 엄마한테 미안하긴 해요. 저희가 4형젠데 엄마가 새벽이면 도시락 싸느라 고생을 많이하셨죠. 지금처럼 무슨 급식이 있던 시절도 아니고. 반찬이 젤 문제였죠. 가끔 엄마가 힘들어 반찬으로 김치 싸 주쪽팔려서 입이 댓발 나왔죠. 그땐 왜 그렇게 김치가 싫은지. 계란말이와 소시지, 장조림이 최고였죠. 공부도 못 했으면서 왜 그것 가지고 엄마를 힘들게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젤 미안하고 짠해요. 하하
헉, 4형제면 어머니께서 정말 너무 힘드셨겠어요. 제 할머니도 가사일 중에 도시락 싸는게 제일 힘들다고 항상 말씀하셔서 문장을 수집했어요. <쇳돌> 이라영샘 어머니가 하신 말씀과 꼭 비슷해요. 정말 그때 급식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중학교때 반 아이들이랑 같이 점심을 먹는데 어떤 아이가 제 도시락 반찬이 너무 못생기고(?) 맨날 똑같다며 뭐라고 한 적도 있어요. 그때 인기반찬으로는 케찹 바른 꼬마돈까스가 생각나네요 ㅎㅎ
연해님의 대화: 향팔님의 조부모님 이야기에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본인이 겪은 일들을 자식들은 절대 겪지 않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흙수저의 성공신화를 일궈낸 인물"이라는 말씀에서 오빠분에 대한 연민이라고 하셨지만, 애정이 듬뿍 느껴지기도 합니다(헤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처럼 가족 서사도 그런 것 같아요. 겉으로는 화목해보여도 다 각자만의 사정이 있는. 저 또한 밖에서는 당차게 말 잘하지만 가족들 앞에서는 입을 꾹 닫고 참을 때가 많았는데요. 그게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기도 해요. 자신의 일이 되면 다 무거워지는... 그래서 (저는) 소설이 좋은가봅니다. 그 이야기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그저 관객으로서 독자로서만 존재하면 된다는 마음이 저를 더 자유롭게 하는 것 같아요. 주인공의 서사를 관망해도 된다는 묘한 안도감이랄까요(너무 무책임한 발언이지만).
맞아요. 동감입니다. 가족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그냥 동맹관계 같은 거죠. 그거면 좋은거고. 동맹도 안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누가 가족은 군도와 같다고 했죠. 문제가 있을 땐 같이 도와주다가도 평상시엔 생까는. ㅋㅋ 그 정도면 되는 거 같아요. 근데 가끔 비둘기 가족을 흥얼거릴 때가 있어요. 하하
stella15님의 대화: 도시락으로 고생했던 사람들이 꽤 있었네요. 저는 도시락하면 엄마한테 미안하긴 해요. 저희가 4형젠데 엄마가 새벽이면 도시락 싸느라 고생을 많이하셨죠. 지금처럼 무슨 급식이 있던 시절도 아니고. 반찬이 젤 문제였죠. 가끔 엄마가 힘들어 반찬으로 김치 싸 주쪽팔려서 입이 댓발 나왔죠. 그땐 왜 그렇게 김치가 싫은지. 계란말이와 소시지, 장조림이 최고였죠. 공부도 못 했으면서 왜 그것 가지고 엄마를 힘들게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젤 미안하고 짠해요. 하하
@stella15 앗, 누나셨나요? :) 저는 형, 누나랑 친해요. 주변에 또래, 후배가 없습니다. 저를 싫어하더라고요. ㅋ
가족 얘기가 나와서 미리 귀띔하자면, 책 말미에 이라영 선생님이 콕 집어서 말합니다. '혹시 책 읽고 아버지랑 나랑 친한 줄 착각하지 마시라. 안 친하다.' 저는 빵 터졌습니다. 오죽하면.
YG님의 대화: @stella15 앗, 누나셨나요? :) 저는 형, 누나랑 친해요. 주변에 또래, 후배가 없습니다. 저를 싫어하더라고요. ㅋ
엇, 정말 몰랐나요? 제가 구체적인 나이는 안 밝혔지만 나름 뉘앙스는 많이 풍겼다고 생각했는데. 저 혼자만의 착각이었군요. ㅋㅋ 그럼 비슷한 또래라고 생각하셨나? 그래서 설마 제가 YG님 싫어할거라고 생각해서 먼저 연막치신거...? ㅎㅎㅎ 아, 근데 이 말은 해야할 것 같아요. 여기는 방쥔장이 누구냐에 따라 좀 다른 거 같긴하더라고요. 쥔장이 여성분이시면 아기자기하고, 답글도 잘 달아주시고 화기애애한데, 남성분이시면 좀 서먹하고 답글도 잘 안 달아주고 그러다 종료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뭐 그런데비하면 YG님은...훌륭하죠. ㅋㅋ 근데 YG님도 또래나 후배가 없군요. 저도 그런 편이긴 합니다. 이러다 나중에 교회 65+ 모임 같은데 가면 다시 만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ㅠ
1990년대 들어 회사는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밤에는 채굴을 멈추기로 했다. 광산노동자의 고된 노동을 상징하는 갑을병 3교대가 사라졌다. 그런데 당시 노동자들은 교대근무 폐지를 위해 싸운 게 아니라 폐지에 맞서 싸웠다. 낮에만 일하고, 이제 밤에는 다른 사람들처럼 집에서 잘 수 있게 되었다면 잘된 일이 아닌가. 24시간 채광하는 교대근무가 사라지고 낮에만 일하면 좋을 것 같지만 노동자들은 오히려 반대했다. 야간근무를 할 때는 그만큼 수당이 붙지만 주간근무만 하면 수당이 사라지니 그만큼 임금이 줄어든다. 임금 보전을 위 해 노조는 회사와 협상했다. 주간 임금을 높여서 임금이 떨어지지는 않게 했다. 그래도 문제가 남았다. "그런데 안 되는 게 있었어. 내가 해결 못 하는 게 있었어. 햇빛, 그건 못 했지."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244쪽,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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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님의 문장 수집: "1990년대 들어 회사는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밤에는 채굴을 멈추기로 했다. 광산노동자의 고된 노동을 상징하는 갑을병 3교대가 사라졌다. 그런데 당시 노동자들은 교대근무 폐지를 위해 싸운 게 아니라 폐지에 맞서 싸웠다. 낮에만 일하고, 이제 밤에는 다른 사람들처럼 집에서 잘 수 있게 되었다면 잘된 일이 아닌가. 24시간 채광하는 교대근무가 사라지고 낮에만 일하면 좋을 것 같지만 노동자들은 오히려 반대했다. 야간근무를 할 때는 그만큼 수당이 붙지만 주간근무만 하면 수당이 사라지니 그만큼 임금이 줄어든다. 임금 보전을 위 해 노조는 회사와 협상했다. 주간 임금을 높여서 임금이 떨어지지는 않게 했다. 그래도 문제가 남았다. "그런데 안 되는 게 있었어. 내가 해결 못 하는 게 있었어. 햇빛, 그건 못 했지.""
햇빛을 해결 못 했다니 무슨 말인가. 노동자들이 노조 사무실에 찾아와 "아침에 출근해서 퇴근할 때는 저녁인데 그럼 우리는 하루종일 햇빛도 못 보고 살지 않느냐"라고 따졌다. 그들은 이 상황을 반기지 않았다. "그때는 비타민 디D 이런 거는 잘 몰랐는데, 그런 거 몰라도 햇빛을 못 보는 게 문제라는 건 알지." 광산의 작업 장소가 땅속이라는 게 문제였다. 노동자들은 햇빛 볼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교대근무 폐지에 반대했다. 1주일씩 교대를 하면 그래도 2~3주에 한 번은 낮을 만나지만 낮 근무만 하면 늘 어둠 속에 있는 꼴이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244쪽, 이라영 지음
햇빛을 볼 시간을 갖기 위해 항의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에서 노동자들이 꾸준히 빼앗겨온 것은 그들의 시간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노동자들의 시간은 자본의 시간으로 이전되어왔다. 시간은 돈이다. 누군가에게는 분명히 그렇다. (노동자의) 시간은 (사용자의) 돈이다. 자본은 노동자의 시간을 지배한다. 노동자들의 시간은 권력이 소유한 재화나 다름없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247쪽, 이라영 지음
'합리화'는 노동자들의 언어가 아니다.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이라는 이름은 어떠한 문제도 지시하지 않는다. 직장을 잃은 광부에게, 그의 가족들에게, 이들이 거주하던 마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말해주지 않는다. '합리화'는 어떠한 부정적 의미도 드러내지 않는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252쪽, 이라영 지음
stella15님의 대화: 엇, 정말 몰랐나요? 제가 구체적인 나이는 안 밝혔지만 나름 뉘앙스는 많이 풍겼다고 생각했는데. 저 혼자만의 착각이었군요. ㅋㅋ 그럼 비슷한 또래라고 생각하셨나? 그래서 설마 제가 YG님 싫어할거라고 생각해서 먼저 연막치신거...? ㅎㅎㅎ 아, 근데 이 말은 해야할 것 같아요. 여기는 방쥔장이 누구냐에 따라 좀 다른 거 같긴하더라고요. 쥔장이 여성분이시면 아기자기하고, 답글도 잘 달아주시고 화기애애한데, 남성분이시면 좀 서먹하고 답글도 잘 안 달아주고 그러다 종료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뭐 그런데비하면 YG님은...훌륭하죠. ㅋㅋ 근데 YG님도 또래나 후배가 없군요. 저도 그런 편이긴 합니다. 이러다 나중에 교회 65+ 모임 같은데 가면 다시 만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ㅠ
@stella15 우리 모임이 아기자기한 그런 분위기는 아니죠; 하지만 stella15 님께서 충분히 제가 못하는 아기자기함을 채워주고 계십니다. 제가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가 stella15님을 좋아하는 이유죠. :)
YG님의 대화: @stella15 앗, 누나셨나요? :) 저는 형, 누나랑 친해요. 주변에 또래, 후배가 없습니다. 저를 싫어하더라고요. ㅋ
아, 참고로 제가 오래 전에 주일학교 고등부 교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저의 첫 제자가 75~77년생들이었습니다. 이들이 대학생이 되니까 은근슬쩍 언니나 누나대하는듯 하더라구요. 제가 또 한 칼있으마해서 내가 늬들을 어디서 만났는데? 한번 선생은 영원한 선생이라고 똭 선을 것죠. 뭐 YG님은 제 제자는 아니니까. ㅎㅎ
YG님의 대화: @stella15 우리 모임이 아기자기한 그런 분위기는 아니죠; 하지만 stella15 님께서 충분히 제가 못하는 아기자기함을 채워주고 계십니다. 제가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가 stella15님을 좋아하는 이유죠. :)
ㅎㅎ 정말요? 저는 솔직히 여기오면 쪼금 얼음이 되더라구요. 답글없으면 내가 뭘 잘못했나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나름 소심파거든요. ㅋㅋ
1부 마지막장에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이야기가 나오네요. 저 어릴 때 정말 인기 많은 드라마였고 저도 재밌게 봤어요. 극중에서 차희(하희라), 종희(전도연), 수철(홍경인) 남매의 광부 아버지가 광산 사고에서 살아남지만 결국은 진폐증으로 돌아가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인범 역을 맡은 배우 이종원 님이 이때쯤부터 아마 배신의 아이콘이 되었죠 ㅎㅎ 홍경인 님은 한때 천재 배우라고 좋아했는데 언제부턴가 안 보여서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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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님의 대화: 아, 참고로 제가 오래 전에 주일학교 고등부 교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저의 첫 제자가 75~77년생들이었습니다. 이들이 대학생이 되니까 은근슬쩍 언니나 누나대하는듯 하더라구요. 제가 또 한 칼있으마해서 내가 늬들을 어디서 만났는데? 한번 선생은 영원한 선생이라고 똭 선을 것죠. 뭐 YG님은 제 제자는 아니니까. ㅎㅎ
@stella15 님께서 말씀을 꺼내셨으니, 제가 오해(?)를 풀어드리고 싶어서 첨언할 게요. 저는 실명으로 활동하는 기자 생활을 오래하고 또 팟 캐스트 진행도 10년째 하면서, 그리고 결정적으로 40대 아저씨가 되면서, 가능한 한 온라인에서는 친한 척 안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편이에요. :) 특별히 대단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사실 계기도 있긴 했는데 그건 나중에 사석에서 맥주라도 한 잔 하면서), 어쩌다 보니 그렇게 하고 있더군요. 특히 팟 캐스트 청취자나 그믐에서 함께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도 여성이 많으니 더욱더 그렇습니다. 물론 팟 캐스트도 그렇고, 그믐도 그렇고 비록 오프라인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무엇인가를 공유하면 저라고 왜 내적 친밀감이 없겠습니까. 어쩌다 앞에서 부연한 대로 세팅이 되어서, 조금 냉담하게 보이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하지만! 실제로 친분을 쌓으면 대체로 '와! 이렇게 다정한 분이었어요?' 하는 소리를 듣는답니다. 하하하!
향팔님의 대화: 1부 마지막장에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 이야기가 나오네요. 저 어릴 때 정말 인기 많은 드라마였고 저도 재밌게 봤어요. 극중에서 차희(하희라), 종희(전도연), 수철(홍경인) 남매의 광부 아버지가 광산 사고에서 살아남지만 결국은 진폐증으로 돌아가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인범 역을 맡은 배우 이종원 님이 이때쯤부터 아마 배신의 아이콘이 되었죠 ㅎㅎ 홍경인 님은 한때 천재 배우라고 좋아했는데 언제부턴가 안 보여서 아쉬웠어요.
@향팔 저는 하필 그때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느라 못 봤지 뭐예요. 1990년대 중반에 그렇게 못 보고 넘어간 드라마가 꽤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지막 승부> 같은 드라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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