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님의 대화: 향팔님의 조부모님 이야기에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본인이 겪은 일들을 자식들은 절대 겪지 않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흙수저의 성공신화를 일궈낸 인물"이라는 말씀에서 오빠분에 대한 연민이라고 하셨지만, 애정이 듬뿍 느껴지기도 합니다(헤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처럼 가족 서사도 그런 것 같아요. 겉으로는 화목해보여도 다 각자만의 사정이 있는. 저 또한 밖에서는 당차게 말 잘하지만 가족들 앞에서는 입을 꾹 닫고 참을 때가 많았는데요. 그게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기도 해요. 자신의 일이 되면 다 무거워지는... 그래서 (저는) 소설이 좋은가봅니다. 그 이야기에 대해 어떠한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그저 관객으로서 독자로서만 존재하면 된다는 마음이 저를 더 자유롭게 하는 것 같아요. 주인공의 서사를 관망해도 된다는 묘한 안도감이랄까요(너무 무책임한 발언이지만).
맞아요. 동감입니다. 가족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그냥 동맹관계 같은 거죠. 그거면 좋은거고. 동맹도 안 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누가 가족은 군도와 같다고 했죠. 문제가 있을 땐 같이 도와주다가도 평상시엔 생까는. ㅋㅋ 그 정도면 되는 거 같아요. 근데 가끔 비둘기 가족을 흥얼거릴 때가 있어요.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