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5. <쇳돌>

D-29
연해님의 대화: 저도 화장실에서 나왔다가 손 씻고 계시는 거 보고,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그만!! (헤헤) '다자이 오사무 청춘 완독파티'에서의 만남은 여름만 되면 계속 떠올라요. 한여름 밤의 꿈처럼요. 벌써 2년이나 흘렀다는 게 믿어지질 않습니다(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날 제 왼쪽 옆자리에 작가님이 앉아계셨죠.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가 출간되기 한참 전이라 엄청난(?) 주제로 앤솔러지를 준비하고 계시다는 말씀만 예고편처럼 전해들었고요. 그 작품이 '포틀랜드 오피스텔'로 탄생해서 저에게도 각별한 작품이 되었답니다. 어떤 작품으로 재탄생하게 될지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어요.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모임도 정말 좋았죠. 말씀하신 것처럼 다들 글을 어찌나 잘 쓰시던지! 과제(?) 받을 때마다 어떤 글을 쓸까 고민하는 과정도 즐겁고, 어떤 글이 올라올까 기다리는 마음도 설레더라고요. 저의 글쓰기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야할 길이 멀지만 쓰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 즐거우니 무엇이든 계속 써보려고요. 그믐 <모방소녀> 모임에서 라이브채팅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던 마음은 이번 북토크 덕분에 충만해진 기분이었는데요. 글로 만난 작가님과 북토크에서 만난 작가님의 모습도 다 다른데 양쪽 다 좋았고, 북토크에서의 솔직담백했던 작가님의 모습도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소설 쓰고 앉아 있네』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다음에 오프라인 모임 혹은 북토크에서 뵙게 되면 그날처럼 반갑게 인사드릴게요. 못다한 이야기도 도란도란 나누면서요:)
보자마자 손잡아주셔서 (제가 먼저 잡았던가요? ㅎㅎ) 더 반갑고 기뻤어요. ^^ 24년 <청춘> 완독파티 날 대화나 분위기 모두 참 좋았죠? 전 오프라인 독서 모임에 잘 나가지 않는데, 안 갔으면 후회했겠다 싶은 날이었어요. 한여름 밤의 꿈 맞네요. :) 장맥주님과 새섬 대표님 계셔서 더 좋았고요. 사실 그때 '금지된 사랑' 앤솔러지 쓰긴 해야는데 제목 말곤 스토리가 떠오르지 않아 괴로운 때였거든요. 그날 장 작가님이 잘 돼가냐 물어보셨던 것 같은데 제가 뭐라고 했나 기억이.. ㅎㅎ 실제 만나 보니 다르단 말은 많이 들어서요. 누군 제게 농담으로 말 안 하면 참하다고, 입 열지 말라고도.. ㅎㅎ 그렇지만 천성을 어쩌겠나 싶어요. 그보다 이 얘기 하려고 댓글 다시 썼어요. 연해 님 글에서 풍기는 느낌이 너무 좋으니 꼭 쓰면 좋겠다고 다시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또 뵈어요. :)
stella15님의 대화: 아, 작가님! 장편 들어가시는군요. 단편도 좋았는데 장편도 기대됩니다. 좋은 결실있으시길 응원합니다!^^
스텔라님, 감사합니다. ^^ 그나저나 전 이번 벽돌책 제 날짜 완독은 글렀네요. ㅎㅎ 젤 궁금했던 책인데요.
소향님의 대화: 스텔라님, 감사합니다. ^^ 그나저나 전 이번 벽돌책 제 날짜 완독은 글렀네요. ㅎㅎ 젤 궁금했던 책인데요.
ㅎㅎ 바쁘면 좋은 거죠. 열심히 쓰시고 휴식이 필요하거나 심심하시면 가끔 놀러오세요. 저랑 놀아요!^^
aida님의 문장 수집: "노동자는 현실에서도 목소리 내기 어렵지만 문학에서도 노동자는 ‘혀가 없는 인간’ 이었다. 지식인의 눈에 노동자는 타자였다. 그들의 말이 아니라 그들의 모습을 담았다. (… ) 노동자들이 혀가 없는 인간인 게 아니다. 역사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묵살할 뿐이다. ‘근면 성실’은 과로의 다른 말이며 ‘묵묵하게’는 목소리 없음을 말한다."
공감되는 문장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발전소노동자의 노동으로 충전된 ,중국 제조업자들의 수많은 손길이 담긴 스마트폰을 들고 날씨 일정을 확인하고, 제철 노동과, 전자제조업 노동자들의 수많은 손길이 담긴 냉장고를 열고...농어촌, 물류, 택배...수많은 손길을 거친 농수산물 로 배를 채우고 역시 생산 라인의 수많은 노동을 갈아넣은 자동차를 매일 타면서도 ... 우리 사회에 넘쳐나는 언어속에 이들의 말은 귀하죠. 노동문제 공청회에 간 노동자가 정치인 지식인들 미리준비해온 자료인 관념적인 문건을 죽 읽고나서 마치는 걸 보고 몇 마디 질문을 했지만, 무척이나 실망했다고 하더라고요. 조선의 백성들 무지할 수밖에 없었던 게 말이 주경야독이지 노동하느라 눈코뜰새 없었죠. 신분제는 폐지됐다지만 지금도...정작 필수노동을 하는 노동자 대중은 책을 읽을 시간도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단도 없는 게 아닌지.
거북별85님의 대화: 저도 예전에는 한동안 청소년에게 '꿈이 뭐니?' '네 꿈을 펼쳐라'등의 말들이 슬로건처럼 유행하던 시절이 있어서 원래 그런건가 생각했는데요.... 요즘 생각해보면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에게 '네 꿈을 펼쳐라'등의 말을 하는게 어른으로서 너무 무책임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소향작가님 <모방소녀> 북토크에서 @YG님께서 '요즘 입시에는 '정보'와 '능력' 중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을 하셨는데 저도 @YG님 말씀처럼 학생의 부모님이든 선생님의 입시정보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수시전형이라는 대학입시형태를 본 부모님이라면 공통된 생각이 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수능하나면 대학합격의 등락이 결정된다고 불공정하다고 해서 새로 만든 것이 수시 전형인데, 일반인 부모님들이 특히 맞벌이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나가시는 부모님들께서 이런 수시전형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자녀분들 지원을 하는건지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입시정보량이 예전에 비해 어마어마하거든요. 솔직히 제 주변 분들에게 물어보면 '그거 학교선생님들이 다 알아서 해주시는거 아냐?'하며 그냥 아이와 학교에 맡겨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수도권 지방 학교입니다.) 실제 서울이나 수도권의 일부 학군지에서만 학교 선생님이나 학부모님들이 본인 자녀에 관해 관심을 가지지요. 서울이나 수도권 일부 학군지를 제외하고는 수능을 학교에서도 아예 가르치지 않고 학원에서도 수능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찾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ㅜㅜ(실제 지방 학교 학생들은 내신성적이 우수해도 수능성적이 부족해서 불합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소향작가님이 말씀하신 대치동에 기차를 타고 근처에서 숙박을 하며 몰려가는 것 같습니다. ) 과연 이러한 현상이 옛날 부모세대보다 공정한 시험환경은 맞는지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전 대학의 수시전형이나 로스쿨등의 교육 형태가 과연 보통의 일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적합한 시험형태인지 이것이 공정한 기회는 맞는지 회의적입니다. 그리고 신기한 점은 대학의 수시전형은 왜 합격이고 불합격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도 신기합니다^^;;
저는 입시공정성에 집착할수록 학력 학벌에 의한 차별과 신분 위계가 더 심해진다고 생각해요. 과연 객관적으로 수학능력을 한 줄로 세울 수 있을까요? 수능이 평가하는 건 인지능력의 극히 일부분과 (어찌보면 입시도구 이외에는 의미가 없는 학습노동에 대한)성실성 정도인데. 공정함에 집착할수록 고등학교 때까지 성장에 필요한 다른 모든 활동을 빼먹고 기른 엉덩이힘으로 서열을 매기고, 그게 평생의 계급이 되어버리는 거 정말이지 불합리해보이는데 저는. 그리고 요즘 수능 잘보려면 출제자의 의도만 남기고, 자신의 생각을 지워야 하던데.
거북별85님의 대화: 저도 예전에는 한동안 청소년에게 '꿈이 뭐니?' '네 꿈을 펼쳐라'등의 말들이 슬로건처럼 유행하던 시절이 있어서 원래 그런건가 생각했는데요.... 요즘 생각해보면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에게 '네 꿈을 펼쳐라'등의 말을 하는게 어른으로서 너무 무책임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소향작가님 <모방소녀> 북토크에서 @YG님께서 '요즘 입시에는 '정보'와 '능력' 중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을 하셨는데 저도 @YG님 말씀처럼 학생의 부모님이든 선생님의 입시정보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요즘 수시전형이라는 대학입시형태를 본 부모님이라면 공통된 생각이 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수능하나면 대학합격의 등락이 결정된다고 불공정하다고 해서 새로 만든 것이 수시 전형인데, 일반인 부모님들이 특히 맞벌이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나가시는 부모님들께서 이런 수시전형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자녀분들 지원을 하는건지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입시정보량이 예전에 비해 어마어마하거든요. 솔직히 제 주변 분들에게 물어보면 '그거 학교선생님들이 다 알아서 해주시는거 아냐?'하며 그냥 아이와 학교에 맡겨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수도권 지방 학교입니다.) 실제 서울이나 수도권의 일부 학군지에서만 학교 선생님이나 학부모님들이 본인 자녀에 관해 관심을 가지지요. 서울이나 수도권 일부 학군지를 제외하고는 수능을 학교에서도 아예 가르치지 않고 학원에서도 수능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찾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ㅜㅜ(실제 지방 학교 학생들은 내신성적이 우수해도 수능성적이 부족해서 불합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소향작가님이 말씀하신 대치동에 기차를 타고 근처에서 숙박을 하며 몰려가는 것 같습니다. ) 과연 이러한 현상이 옛날 부모세대보다 공정한 시험환경은 맞는지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전 대학의 수시전형이나 로스쿨등의 교육 형태가 과연 보통의 일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적합한 시험형태인지 이것이 공정한 기회는 맞는지 회의적입니다. 그리고 신기한 점은 대학의 수시전형은 왜 합격이고 불합격인지 알 수가 없다는 것도 신기합니다^^;;
수시전형의 문제는...수박먹고 대학가자라는 책을 보고 망했다 싶었습니다. 교권이 살아있다면, 교사가 입시제도의 틈새를 연구해 거기에 맞춰 고교 3년을 디자인하도록 하는걸 칭찬하고, 그 저자가 교육청 장학사들과 함께 공교육 교사들에게 비법을 연수하러 다니지 않겠죠. 그런 편법을 쓰는 학부모들의 입김도 완전히 묵살됐겠죠. 무엇보다 수시든, 수능이든 대박이라는 말 자체가 이미 학문하고는 관계없는 서열게임( 내가 아는 청소년들은 입시도박이라고 하더라고요...)이란걸 모두 알고 있단 얘기겠죠. 아무리 공정한 입시제도를 만들어도 부자부모들은 뚫을 거라고 봅니다. 수능으로 가도 명문대는 대치동과 목동의 컨설팅식 사교육, 개인화된 피드백식 문제풀이 훈련 없이는 못가는것같더라고요. 수시도 마찬가지고. 수능, 해마다 옥스포드 캐임브리지 대학생 대학원생 수능영어 풀며 오마이갓...영어가 아니에요. 이걸 푼다고요? 한국학생들 불쌍해요... 이런 유튭 영상 올라오죠.수능국어, 자기 시문제 시를 쓴 시인들은 거의 다 틀린다고. 극단적으로 변별하려하니. 지문들 점점 도를 넘게 이상해지고 있는 중이고.
YG님의 대화: 그 두 아재는 셀럽이 되었고 저는 개고생하고 있지요. :)
YG님은 저에겐 '한국의 지성'이십니다. 그 어떤 아이돌 보다 셀럽보다 더 소중한 분이십니다~ 그러니 우리 그믐에서 100년만 함께 벽돌책 읽어요~ 끝은 호러로 마무리
소향님의 대화: 보자마자 손잡아주셔서 (제가 먼저 잡았던가요? ㅎㅎ) 더 반갑고 기뻤어요. ^^ 24년 <청춘> 완독파티 날 대화나 분위기 모두 참 좋았죠? 전 오프라인 독서 모임에 잘 나가지 않는데, 안 갔으면 후회했겠다 싶은 날이었어요. 한여름 밤의 꿈 맞네요. :) 장맥주님과 새섬 대표님 계셔서 더 좋았고요. 사실 그때 '금지된 사랑' 앤솔러지 쓰긴 해야는데 제목 말곤 스토리가 떠오르지 않아 괴로운 때였거든요. 그날 장 작가님이 잘 돼가냐 물어보셨던 것 같은데 제가 뭐라고 했나 기억이.. ㅎㅎ 실제 만나 보니 다르단 말은 많이 들어서요. 누군 제게 농담으로 말 안 하면 참하다고, 입 열지 말라고도.. ㅎㅎ 그렇지만 천성을 어쩌겠나 싶어요. 그보다 이 얘기 하려고 댓글 다시 썼어요. 연해 님 글에서 풍기는 느낌이 너무 좋으니 꼭 쓰면 좋겠다고 다시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또 뵈어요. :)
아! 추억 소환해 주셨네요. 그 더웠던 24년 8월에...저에겐 그때가 거의 그믐 회원님들과 이야기해 본 첫 모임이라 떨렸고, 아직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꿈만 같아요. 제 앞에 앉으신 소향 작가님 정말 재미있으셨어요!
철광만이 아니라 탄광도 같은 시기에 같은 문제를 겪었다. 이윤을 위해 안전보다 생산을 우선시하며 채탄량 증가를 위해 3교대를 하다가 역시 이윤을 위해 노동시간 단축을 시행한다.” 어느 쪽도 노동자의 입장이 반영되진 않았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246p, 이라영 지음
YG님의 대화: 그 두 아재는 셀럽이 되었고 저는 개고생하고 있지요. :)
저에게도 너무 소듕합니다
꽃의요정님의 대화: YG님은 저에겐 '한국의 지성'이십니다. 그 어떤 아이돌 보다 셀럽보다 더 소중한 분이십니다~ 그러니 우리 그믐에서 100년만 함께 벽돌책 읽어요~ 끝은 호러로 마무리
@오구오구 YG님 개고생하신 보람있으신데요? ㅎㅎㅎ
참미르님의 대화: 수시전형의 문제는...수박먹고 대학가자라는 책을 보고 망했다 싶었습니다. 교권이 살아있다면, 교사가 입시제도의 틈새를 연구해 거기에 맞춰 고교 3년을 디자인하도록 하는걸 칭찬하고, 그 저자가 교육청 장학사들과 함께 공교육 교사들에게 비법을 연수하러 다니지 않겠죠. 그런 편법을 쓰는 학부모들의 입김도 완전히 묵살됐겠죠. 무엇보다 수시든, 수능이든 대박이라는 말 자체가 이미 학문하고는 관계없는 서열게임( 내가 아는 청소년들은 입시도박이라고 하더라고요...)이란걸 모두 알고 있단 얘기겠죠. 아무리 공정한 입시제도를 만들어도 부자부모들은 뚫을 거라고 봅니다. 수능으로 가도 명문대는 대치동과 목동의 컨설팅식 사교육, 개인화된 피드백식 문제풀이 훈련 없이는 못가는것같더라고요. 수시도 마찬가지고. 수능, 해마다 옥스포드 캐임브리지 대학생 대학원생 수능영어 풀며 오마이갓...영어가 아니에요. 이걸 푼다고요? 한국학생들 불쌍해요... 이런 유튭 영상 올라오죠.수능국어, 자기 시문제 시를 쓴 시인들은 거의 다 틀린다고. 극단적으로 변별하려하니. 지문들 점점 도를 넘게 이상해지고 있는 중이고.
입시에 대해서는 저도 할 이야기가 많은데.. 입시, 수시전형의 문제 등등의 맥락에는 한국 혹은 동북아의 오래된 문화적 특성이 있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인구감소, AI시대 도래 등의 현상이 입시와 관련된 많은 답없는 문제들을 해결해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입시로 경쟁하는 시대는 끝났고, 어딘가 유튜브에서 들었던 <자산계급사회>가 되었다는 표현이 생각나는데.. 학력중심의 학벌사회는 진짜 끝나가는거 같구, 자산계급의 시대로 넘어가는거 같아요. 제 친구가 압구정쪽에 사는데 (친구 부부가 S대 의대 출신), 그 동네 애들은 대치동처럼 공부 안시킨다고 하더라구요. 아예 부모가 돈은 쓸만큼 충분하니 공부하지 말고 하고 싶은거 하라고 하는 분위기래요. 자기네 부부는 월급쟁이라서 애들 공부시키는데, 자녀 친구들을 보면... 악기하고 취미하고 운동하고 그렇게 스트레스 없이 애들 키운데요. 그래서 대치동과 압구정 혹은 청담쪽은 또 다른가??? 그런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시문제는 해결되겠지만, 자산격차의 문제는 또 다른 화두가 되겠죠.
참미르님의 대화: 공감되는 문장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발전소노동자의 노동으로 충전된 ,중국 제조업자들의 수많은 손길이 담긴 스마트폰을 들고 날씨 일정을 확인하고, 제철 노동과, 전자제조업 노동자들의 수많은 손길이 담긴 냉장고를 열고...농어촌, 물류, 택배...수많은 손길을 거친 농수산물 로 배를 채우고 역시 생산 라인의 수많은 노동을 갈아넣은 자동차를 매일 타면서도 ... 우리 사회에 넘쳐나는 언어속에 이들의 말은 귀하죠. 노동문제 공청회에 간 노동자가 정치인 지식인들 미리준비해온 자료인 관념적인 문건을 죽 읽고나서 마치는 걸 보고 몇 마디 질문을 했지만, 무척이나 실망했다고 하더라고요. 조선의 백성들 무지할 수밖에 없었던 게 말이 주경야독이지 노동하느라 눈코뜰새 없었죠. 신분제는 폐지됐다지만 지금도...정작 필수노동을 하는 노동자 대중은 책을 읽을 시간도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단도 없는 게 아닌지.
저두 공감합니다
방문한 사람에게 보이는 것, 사는 사람에게 보이는 것, 떠난 사람에게 보이는 것, 다시 돌아온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 다 다르다. 계층과 성별에 따라서도 한 장소를 기억하는 방식은 다르게 나타난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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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님의 대화: 안그래도 최근에 읽은 책에서 현장실습에 대한 실상을 보여주는데.. 갑갑했어요. 거기서도 은유 작가의 이 책이 언급되는데 다음에 읽어봐야겠네요. 올려주신 영화들도 참고하겠습니다.
여러가지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책이었습니다.
aida님의 문장 수집: "방문한 사람에게 보이는 것, 사는 사람에게 보이는 것, 떠난 사람에게 보이는 것, 다시 돌아온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 다 다르다. 계층과 성별에 따라서도 한 장소를 기억하는 방식은 다르게 나타난다."
많은 찬사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들의 책을 망설임 없이 옹호하진 못한다. 여전히 그 지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수많은 노동계층에서 이러한 자기기술지가 어떻게 읽힐지 궁금하다. 그래서 이런 책을 읽을 때 양가적 감정이 찾아온다. 공감하는 면이 있으나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모두 적어도 현재는 노동자가 아닌 사람들이라는 점 때문이다. ‘지금 여기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 ‘그 때 거기에’ 살았던 사람들의 말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느낀다. 수치심의 고백조차 지식인 된 사람의 안전한 고백이다.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이라영 지음
오구오구님의 대화: 입시에 대해서는 저도 할 이야기가 많은데.. 입시, 수시전형의 문제 등등의 맥락에는 한국 혹은 동북아의 오래된 문화적 특성이 있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인구감소, AI시대 도래 등의 현상이 입시와 관련된 많은 답없는 문제들을 해결해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입시로 경쟁하는 시대는 끝났고, 어딘가 유튜브에서 들었던 <자산계급사회>가 되었다는 표현이 생각나는데.. 학력중심의 학벌사회는 진짜 끝나가는거 같구, 자산계급의 시대로 넘어가는거 같아요. 제 친구가 압구정쪽에 사는데 (친구 부부가 S대 의대 출신), 그 동네 애들은 대치동처럼 공부 안시킨다고 하더라구요. 아예 부모가 돈은 쓸만큼 충분하니 공부하지 말고 하고 싶은거 하라고 하는 분위기래요. 자기네 부부는 월급쟁이라서 애들 공부시키는데, 자녀 친구들을 보면... 악기하고 취미하고 운동하고 그렇게 스트레스 없이 애들 키운데요. 그래서 대치동과 압구정 혹은 청담쪽은 또 다른가??? 그런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시문제는 해결되겠지만, 자산격차의 문제는 또 다른 화두가 되겠죠.
와, 그렇게됐군요. 예전과 정말 달라졌네요. 하긴 이제 조만장자의 시대가 열렸어요. 예전엔 백만장자가 최고 부잔 줄 알았는데 2천년대 들어와 억만장자라고 하더니 이젠 조만장자라니 감이 오질 않습니다. 매일 400억 달러를 평생 쓸 수 있는 돈이라나 뭐라나. 근데 말씀 들으니 있는 집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자산관리 교육이나 시키면 될 것 같네요.
오구오구님의 대화: 입시에 대해서는 저도 할 이야기가 많은데.. 입시, 수시전형의 문제 등등의 맥락에는 한국 혹은 동북아의 오래된 문화적 특성이 있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인구감소, AI시대 도래 등의 현상이 입시와 관련된 많은 답없는 문제들을 해결해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입시로 경쟁하는 시대는 끝났고, 어딘가 유튜브에서 들었던 <자산계급사회>가 되었다는 표현이 생각나는데.. 학력중심의 학벌사회는 진짜 끝나가는거 같구, 자산계급의 시대로 넘어가는거 같아요. 제 친구가 압구정쪽에 사는데 (친구 부부가 S대 의대 출신), 그 동네 애들은 대치동처럼 공부 안시킨다고 하더라구요. 아예 부모가 돈은 쓸만큼 충분하니 공부하지 말고 하고 싶은거 하라고 하는 분위기래요. 자기네 부부는 월급쟁이라서 애들 공부시키는데, 자녀 친구들을 보면... 악기하고 취미하고 운동하고 그렇게 스트레스 없이 애들 키운데요. 그래서 대치동과 압구정 혹은 청담쪽은 또 다른가??? 그런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시문제는 해결되겠지만, 자산격차의 문제는 또 다른 화두가 되겠죠.
저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학벌경쟁시대>보다는 <자산경쟁시대>로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서울에 살다 결혼하면서 지방으로 내려갔는데 우리딸이 서울친구들 만나면 '어디 살아?'하고 질문하면 대부분 '마포구''강남구'등으로 대답하는데 이때 어떤 친구가 '중랑구'라고 답하면서 고개숙이던데 왜 그러냐구 저한테 묻더라구요^^;; 뭐 구 안에서도 또 아파트 몇단지로 나뉘어지겠지만요 지금은 아무리 서울대 나와도 흙수저가 강남입성은 로또당첨보다 힘들지 않을까요?? 강남까지 아니더라도 서울에 어떤 자산도 없는 지방의 뛰어난 학생이라면 우선 대학 합격후 매달 손바닥만한 방하나에 월세만 매달 100만원 가까이를 어떻게 마련할지도 의문입니다 인서울 대학들의 기숙사 수용률이 10%대 정도이거든요 지방에서 300-500만원 월급받는 아버지가 매달 200만원씩 생활비 지원하고 나면 또 무한 취업경쟁을 뜷어야하고 그리고 취업해도 서울에 집이 없다면 편의점에서 끼니를 떼우며 또 그렇게 기약없는 야근업무를 견디며 버텨야 할텐데...과연 퇴근 후 마음편히 쉴 둥지는 찾을 수 있을지... 솔직히 요즘같아서는 지방의 흙수저가 sky학벌과 서울 입지 좋은 아파트 중 택하라면 사람들은 무얼 택할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6월 20~21일 이번 주말에는 4장 '김신애, 1984년생'과 5장 '그리고 광부댁들'을 읽습니다. 저자의 시선이 돋보이는 목소리 기록이라고 생각해요. 주말과 월요일까지 4부를 마무리하고 화요일부터는 5부를 함께 읽습니다.
거북별85님의 대화: 저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학벌경쟁시대>보다는 <자산경쟁시대>로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서울에 살다 결혼하면서 지방으로 내려갔는데 우리딸이 서울친구들 만나면 '어디 살아?'하고 질문하면 대부분 '마포구''강남구'등으로 대답하는데 이때 어떤 친구가 '중랑구'라고 답하면서 고개숙이던데 왜 그러냐구 저한테 묻더라구요^^;; 뭐 구 안에서도 또 아파트 몇단지로 나뉘어지겠지만요 지금은 아무리 서울대 나와도 흙수저가 강남입성은 로또당첨보다 힘들지 않을까요?? 강남까지 아니더라도 서울에 어떤 자산도 없는 지방의 뛰어난 학생이라면 우선 대학 합격후 매달 손바닥만한 방하나에 월세만 매달 100만원 가까이를 어떻게 마련할지도 의문입니다 인서울 대학들의 기숙사 수용률이 10%대 정도이거든요 지방에서 300-500만원 월급받는 아버지가 매달 200만원씩 생활비 지원하고 나면 또 무한 취업경쟁을 뜷어야하고 그리고 취업해도 서울에 집이 없다면 편의점에서 끼니를 떼우며 또 그렇게 기약없는 야근업무를 견디며 버텨야 할텐데...과연 퇴근 후 마음편히 쉴 둥지는 찾을 수 있을지... 솔직히 요즘같아서는 지방의 흙수저가 sky학벌과 서울 입지 좋은 아파트 중 택하라면 사람들은 무얼 택할까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학창시절에는 인서울 대학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온 학생들이 같은 길을 달리고, 이후에는 강남 입성을 성공의 트로피로 생각하고... 그런 목표를 가지지 않는 사람은 루저로 생각하고... 얼마전 쓰레드에서 자산이 얼마일때 국민중 몇프로에 들어가는지를 표로 정리한 것을 보고 정말 씁쓸하더라구요. 학창시절부터 줄세우기에 너무 익숙한 우리는 여전히 아파트 가격으로 줄세우고, 자산으로 줄세우고, 난 어디쯤 있나 생각해보고, 현재보다 높은 목표를 세우고.., 그러고 싶지 않은데, 옳지 않다고 느끼는데도 그 표를 유심히 들여다보며 난 어디에 속하나 생각해보는 나를 발견 ㅠㅠ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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