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미르님의 대화: 수시전형의 문제는...수박먹고 대학가자라는 책을 보고 망했다 싶었습니다. 교권이 살아있다면, 교사가 입시제도의 틈새를 연구해 거기에 맞춰 고교 3년을 디자인하도록 하는걸 칭찬하고, 그 저자가 교육청 장학사들과 함께 공교육 교사들에게 비법을 연수하러 다니지 않겠죠. 그런 편법을 쓰는 학부모들의 입김도 완전히 묵살됐겠죠.
무엇보다 수시든, 수능이든 대박이라는 말 자체가 이미 학문하고는 관계없는 서열게임( 내가 아는 청소년들은 입시도박이라고 하더라고요...)이란걸 모두 알고 있단 얘기겠죠.
아무리 공정한 입시제도를 만들어도 부자부모들은 뚫을 거라고 봅니다. 수능으로 가도 명문대는 대치동과 목동의 컨설팅식 사교육, 개인화된 피드백식 문제풀이 훈련 없이는 못가는것같더라고요. 수시도 마찬가지고.
수능, 해마다 옥스포드 캐임브리지 대학생 대학원생 수능영어 풀며 오마이갓...영어가 아니에요. 이걸 푼다고요? 한국학생들 불쌍해요... 이런 유튭 영상 올라오죠.수능국어, 자기 시문제 시를 쓴 시인들은 거의 다 틀린다고. 극단적으로 변별하려하니. 지문들 점점 도를 넘게 이상해지고 있는 중이고.
입시에 대해서는 저도 할 이야기가 많은데.. 입시, 수시전형의 문제 등등의 맥락에는 한국 혹은 동북아의 오래된 문화적 특성이 있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저는 우리나라 인구감소, AI시대 도래 등의 현상이 입시와 관련된 많은 답없는 문제들을 해결해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입시로 경쟁하는 시대는 끝났고, 어딘가 유튜브에서 들었던 <자산계급사회>가 되었다는 표현이 생각나는데.. 학력중심의 학벌사회는 진짜 끝나가는거 같구, 자산계급의 시대로 넘어가는거 같아요.
제 친구가 압구정쪽에 사는데 (친구 부부가 S대 의대 출신), 그 동네 애들은 대치동처럼 공부 안시킨다고 하더라구요. 아예 부모가 돈은 쓸만큼 충분하니 공부하지 말고 하고 싶은거 하라고 하는 분위기래요. 자기네 부부는 월급쟁이라서 애들 공부시키는데, 자녀 친구들을 보면... 악기하고 취미하고 운동하고 그렇게 스트레스 없이 애들 키운데요. 그래서 대치동과 압구정 혹은 청담쪽은 또 다른가??? 그런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시문제는 해결되겠지만, 자산격차의 문제는 또 다른 화두가 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