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처에 제련소가 있어요. 거기 산이 썩어 있는 거예요. 제련소에서 나오는 연기 때문에. 주변 산들은 다 나무가 시커멓고. '정자, 난자 어떡할 거냐' 이런 현수막 걸려 있고. 여기 사는 애들은 제련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했어요. 주민들이 사진 찍지 말라 그래요. [기피하고 싫어하지만] 이것 때문에 여기 사람들은 먹고사는 거고, 그런데 그게 자신들을 해치는 거고, 다른 자원이 없는 사람들은 이걸[기피 시설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절벽에 있으니까. 외부에서 보고 뭐라고 할 게 아니라는 생각이죠. 그럼, 먹고살 거 어떻게 해줄 건데? 얼마나 절박하면 핵폐기장까지 [유치하려고] 도끼 들고 나가고 그랬겠어요." ”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458쪽,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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