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장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연극 공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광부댁 사람들은 안산 사람들에게 깊은 연대감을 표현했다. 내가 예상하지 못한 감정이었다. 단원들은 안산으로 이주한 출향 강원도민을 "우리 사람들"이라 칭하며 정선을 떠난 사람들과 여전히 과거를 바탕으로 연결된 정서를 품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감정은 정선을 떠난 사람들의 고통에까지 연결되고자 했다. 세월호 참사로 안산에 다수의 희생자와 유가족이 생긴 사건은 그들에게도 고통을 안겼다. 안산에는 강원도민 출신이 17만 명 정도 거주한다. 나는 그제서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중에 강원도민 출신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실제로 강원도민 출신 재안산 주민의 자녀 22명과 교사 1명이 희생되었다. 고통이 이렇게 이어졌다. ”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474, 이라영 지음
문장모음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