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umis님의 문장 수집: "가까이에서 알면 알수록 사람들의 다양한 삶이 보였다. 그 다양한 삶을 자칫 잘못 다뤘다가는 오히려 단순한 이미지의 반복만 만들어내지 않을까 우려되어 망설이게 되었다. ...... 이 다양한 목소리들을 어떻게 직조하느냐가 관건이다. 무언가를 기록하고 말한다는 건 한편으로는 그 기록 바깥으로 어떤 세계를 밀어내기도 한다."
이것은 김신애가 광산이라는 세계의 다양함을 예술로 다루기 두려워한 것에 대한 문장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이라영 작가 자신이 이 책을 쓰면서 느꼈던 인터뷰어의 어려움을 인터뷰이의 고백에서 공감하고 이 책에서도 반영된 게 아닌가 싶어요. 가끔 보면 인터뷰이들의 얘기에서 어떤 것은 다소 불필요한 사족이 아닌가 또는 산으로 가는 게 아닌가 싶으면서도 되도록 빠짐없이 담아내고 기록 바깥으로 그 구체적인 모습들을 밀어내기 싫었던 그녀의 마음이 아니었으까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