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가 주도한 국민개창운동이 절정에 이른 1943년경부터는 식민지 조선에서는 오로지 군가와 시국가요만 울려 퍼지게 되었다.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 시와 유행가요의 경계에 선 시인들』 p.139, 구인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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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청명하다님의 문장 수집: "조선총독부가 주도한 국민개창운동이 절정에 이른 1943년경부터는 식민지 조선에서는 오로지 군가와 시국가요만 울려 퍼지게 되었다."
그러니까 음성-청각매체를 활용해 대중화와 조서 시의 개량을 꾀했던 것도 1920~1930년대에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청명하다
음악화를 염두에 둔 민요풍의 시를 쓰거나 음반으로 취입된 곡을 다시 지면에 게재하는 쌍방향으로 작용
청명하다
결국 김억, 이하윤, 유도순이 선택한 시인·작사자의 길은 실상은 음반산업의 기획에 철저히 부합하는 관계자, 즉 직인이 되는 길에 다름없었다.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 시와 유행가요의 경계에 선 시인들』 p.155, 구인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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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이 가운데에서 우선 고한승, 구왕삼, 강승한 등 1920·30년대 이후 아동 문학, 특히 동요에 매진했던 이들이 별건곤의 현상모집에 응모했던 사정에 주목해보자.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 시와 유행가요의 경계에 선 시인들』 p.163, 구인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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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청명하다님의 문장 수집: "이 가운데에서 우선 고한승, 구왕삼, 강승한 등 1920·30년대 이후 아동 문학, 특히 동요에 매진했던 이들이 별건곤의 현상모집에 응모했던 사정에 주목해보자."
문학 '시'를 주제로 음반 매체가 엮이니 민요부터 유행가요(번안/잡가 창가 등), 동요까지 다양한 노래들이 딸려온다.
청명하다
당시 '신춘문예현상모집'을 비롯한 노랫말 현상공모 행사와 이를 통한 작가 발굴 제도에는 유행가요를 비롯한 노랫말이 '문학' 혹은 '시'로서 인준되고 있었다.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 시와 유행가요의 경계에 선 시인들』 p.173, 구인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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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청명하다님의 문장 수집: "당시 '신춘문예현상모집'을 비롯한 노랫말 현상공모 행사와 이를 통한 작가 발굴 제도에는 유행가요를 비롯한 노랫말이 '문학' 혹은 '시'로서 인준되고 있었다."
화단은 중앙집중적으로 조선총독부의 주관 아래 전람회가 이루어졌는데, 문단은 신문~잡지사와 음반사를 중심으로 등단 제도가 마련된 게 또 달리 보인다.
청명하다
“ 어쨌든 문학계에서는 결코 '시'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언론으로부터는 사회교화를 공한하는 한에서는 '시'로 인정받고, 또한 음반업계로부터는 유행가요로서 격조, 미감, 흥행성의 요소를 갖춘 한에서는 '시'로 인정받는 글쓰기, 그것이 바로 그들의 유행가요 가사 창작이었다. ”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 시와 유행가요의 경계에 선 시인들』 p.188, 구인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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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문인의 교양이었던 시 창작이 직업의 반열이 되었을 때, 글을 쓸 수 있는 모두가 지을 수 있지만 모두가 시인은 아닌 상황에서 제도적인 차원에서 '시인'은 등단으로 공인되어야 했다.
청명하다
신민요를 통해 김억이 재현하고 있는 것은 서도잡가의 주조를 이루는 이별과 실연, 방랑의 삶과 그로부터 비롯한 고독과 비애의 정서였다.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 시와 유행가요의 경계에 선 시인들』 p.224, 구인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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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청명하다님의 문장 수집: "신민요를 통해 김억이 재현하고 있는 것은 서도잡가의 주조를 이루는 이별과 실연, 방랑의 삶과 그로부터 비롯한 고독과 비애의 정서였다."
향토색, 비애와 서정 등을 동양적인 미감으로 인식했던 것도 비판의 지점이긴 할텐데
청명하다
환언하자면 그러한 글쓰기는 시인들의 신념이나 의도가 어떠하든, 그들이 시의 고유한 음악성을 음악의 박절과 형식, 특히 일본식 유행가요의 음악적 형식에 부합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 시와 유행가요의 경계에 선 시인들』 p.257, 구인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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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다음의 책들이 떠오른다.
댄스홀에서 향유될 노래라는 점에서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유행가요 가사의 주된 요소로서 에로티시즘 <에로틱, 그로테스크, 넌센스>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당대 계몽적 지식인이 관념적으로 인식했던 현대성이 어떤 과정을 통해 대중의 일상으로 정착했는지, 그 과정에서 식민통치가 어떻게 한국의 현대화를 왜곡했는지를 분석한 책이다.
에로틱 그로테스크 넌센스 - 근대 일본의 대중문화캘리포니아 대학교 역사학 교수였으며 여성연구소 소장직을 맡기도 한 미리엄 실버버그의 책으로, 당대의 신문과 잡지, 영화와 공연을 통해 일본의 '모던 타임스'의 면면을 마주하고 당시의 대중문화가 퍼트린 욕망과 충동, 긴장과 에너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책장 바로가기
청명하다
일본빅터사가 초창기 조선 유행가요 제작에서 실패했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일본인 관계자들이 조선어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던 것은 주목할 만하다.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 시와 유행가요의 경계에 선 시인들』 p.269, 구인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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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청명하다님의 문장 수집: "일본빅터사가 초창기 조선 유행가요 제작에서 실패했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일본인 관계자들이 조선어를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던 것은 주목할 만하다."
문학 중에서도 '시'는 말을 압축하고 쪼개고 빛나게 다듬은 것, 어찌보면 조선어의 결정체일 텐데 굉장히 아이러니하다.
청명하다
그들이 결코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바로 그들의 유행가요에 공감하고 감동할 언어 공동체의 수많은 청취자들이었다.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 시와 유행가요의 경계에 선 시인들』 p.284, 구인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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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 조선에서 유성기가 등장한 이래 약 10년 동안, 이 근대적인 음향 기기가 신기한 박래품의 차원을 넘어서지 못하고, 그 음향을 듣는 조선인들 또한 구경꾼의 차원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떤 사정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 시와 유행가요의 경계에 선 시인들』 p.292, 구인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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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유행가요 가사를 듣고 함께 웃고 울어줄 수 있는 대중은 결 코 지역과 세대의 경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일부의 조선인들에 불과했다.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 시와 유행가요의 경계에 선 시인들』 p.299, 구인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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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하다
청명하다님의 문장 수집: "유행가요 가사를 듣고 함께 웃고 울어줄 수 있는 대중은 결코 지역과 세대의 경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일부의 조선인들에 불과했다."
유성기와 음반 구매력이 있어야 하고, 녹음된 노래를 사적으로 듣는 문화를 수용해야 했던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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