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유튜브를 보다가 정기현 편집자님께 관심이 생겼는데 이상문학상에서 만난 작가 정기현의 <슬픈 마음 있는 사람>이 좋아서 작가님의 글을 곧잘 찾아보는 중입니다. 이번 작품도 너무 기대돼요🫧🩵
[북다/책 나눔] 정기현 『이웃집의 탐스러움』 함께 읽어요 (6/17 라이브 채팅)
D-29
일건일
무나
저에게 산책은 제 몸과 마음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무거울 때하는 것이었어요. 발이 쓸려 아플때까지 걷고 또 걷다가, 스스로에게 빠져 길도 보지 못한 채 낯선 곳에서 정신을 차리고 택시를 타고 제자리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요.
슬픈 마음 있는 사람을 읽고 경쾌하게, 어릴적 실내화가방을 빙글빙글 돌리듯 가볍게 걷는 법을 배웠어요. 저 자신에게만 사로잡히지 않고, 처한 현실에 매몰되지 않고 산책하는 법이요! 이제는 슬픈 날에도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걷다가, 내가 아직은 모르지만 어쩌면 일어날 수도 있을 일들, 알 수 없는 어떤 것을 상상하고 기대하며 잠시 걸음을 멈춰보기도 합니다 ㅎㅎ 산책에 대한 그리고 삶에 대한 새로운 방향과 태도를 제시해준 기현작가님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누구든 마주칠까 미친듯이 닫힘 버튼을 누르는 제게, 새로운 이웃에 대한 이야기라니.. 기대가 됩니다!
진절
단편소설집 다음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산책자의 낭독을 듣는 듯한 기현님 책.. 이번에도 기대중이에요

물고기먹이
오! <슬픈 마음 있는 사람> 정기현 작가님 넘 좋아합니다! 중편소설이라니 넘 좋아서 호다닥 달려와봅니다 :D
Smf
기현 작가님 특유의 독특한 상상력이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를 그려낼지 기대돼요!
EmptyEvent
그동안 읽었던 정기현 작가 소설들을 떠올리면 이번엔 또 어떤 이상한 이야기를 들려주실까 가슴 두근거리며 기대하게 됩니다! 한 편도 빠짐없이 찾아 읽고 싶은 작가를 만나 인생의 낙이 늘었고 뭐라도 써주시면 늘 감사하면서 읽게 되네요ㅠㅠ
조마니
어려서부터 시골에 살아오니, 아이도 저도 도시출신인 신랑도 이웃간의 정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어요!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링딩동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챕터 하나하나 신나게

북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새로운 한 주는 무탈히 잘 시작하셨을까요?
『이웃집의 탐스러움』 모임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임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상 깊은 문장이나 장면, 나누고 싶은 감상이 있다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댓글을 남겨 주세요. 문장 발췌 기능과 사진을 적극 활용해주셔도 좋습니다.
📚 『이웃집의 탐스러움』은 '가장 가까운 타인'인 이웃과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라도 할 수 있겠는데요. (사실 요즘엔 이웃의 얼굴도 모르고 사는 경우도 참 많지요.) 여러분은 '이웃'하면 어떤 느낌이 떠오르시나요?

북다
📚 『이웃집의 탐스러움』 책 나눔 이벤트 당첨자 분들께 개별 문자 메시지 안내가 완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stella15
책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stella15
어멋! 진짜 작가님의 엽서가 있었네요. 표지 그림과 똑같은 엽서라니. 넘 예쁩니다. 정성스런 글도 감동입니다! 이 소설 쓰시고 이웃이 생기셨다니 잘 됐네요. 저는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27년 가까이 살고 있는데 이웃의 변화를 몸소 체험하며 산다고나 할까요? 한10년전까지만해도 이사왔다고 떡돌이도 하고 그랬는데 그런 풍경이 이젠 없어졌죠. 대신 오래 한 건물에 살면 뭔가 오고 가는 정이 있긴하더라고요. 첨엔 인사하는 것 조차 서먹했는데.
암튼 엽서 고맙습니다. 그림도 직접 그리셨나봐요.^^


북다
스텔라님, 도서 잘 받아보셨군요! 작가님이 직접 그리신 그림도 너무 귀엽지요?
옛날에는 이사떡이나 작은 선물을 돌리는 경우도 흔하게 있었는데, 요즘엔 그런 일이 잘 없는 것 같아요. 이웃 얼굴을 모르는 경우도 많아진 듯해요.

율리안나J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현 작가님의 편지까지 들어있어 너무 좋아요~


북다
도서 잘 받아보셨다니 기쁩니다! 한정으로 받아보실 수 있는 편지 엽서인데요, 글씨체도 기현 작가님을 닮아 참 단정하고 귀엽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
Smf
이웃이라... 사실 저도 집주인분과의 왕래만 있고 이웃들과의 교류는 없어서 민망하네요. 시대가 시대이다보니 이웃들과의 이야기가 많지 않을텐데, 기현 작가님이 이웃과의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내셨을지 기대가 됩니다!

북다
요즘에는 대부분 그런 경우가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런데 『이웃집의 탐스러움』에서는 정말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이웃과의 교류가 시작된답니다!

율리안나J
이게 바로 삶이라는 것이로구나.
일터에 나가고.
집으로 돌아오고.
하루치의 봉급을 받고. 먹는 데 다 써버리는.
『이웃집의 탐스러움』 p.60, 정기현 지음
문장모음 보기

율리안나J
“ 동장의 죽음에 우리가 끼친 영향은 얼마나 될까. 민원인을 달래러 동장이 직접 나선 게 사망일 오전이 처음이었다는 말은 꼭 우리의 연극이 동장에게 이웃론이라는 것을 갖게 만들어 사망의 불씨를 지폈다는 말처럼도 들렸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으나 잠을 설치며 동장의 죽음을 곱씹다 보니 관계가 없어 보이던 것들이 서로 들러붙어 인과가 되어버렸다. 그러다 보니 장례식장을 향하는 길 내내 어쩌면 내쫓길 수도 있다...... 그래도 도망치거나 피하지 말고 끝까지 고개를 숙이자는 다짐을 하게되었다. ”
『이웃집의 탐스러움』 p.130, 정기현 지음
문장모음 보기

율리안나J
“ 이 식탁에 음식을 차려두고 맞은편에 앉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다가 음식과 함께 깨끗하게 치워버리는 것이 나의 부모가 세상을 이해하는, 아니 세상을 먹는, 세상을 먹는다고 하니 눈앞에 놓인 것을 잡히는 대로 게걸스레 먹어치우는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고, 그런 게걸스러움 뒤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었다. 게걸스러움 뒤에는 잔혹한 대가가 따른다. ”
『이웃집의 탐스러움』 p.142, 정기현 지음
문장모음 보기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