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마뱀이 하나씩 둘씩 살던 시절에 나는 태어났네.
이데밀리의 아이로. 하늘이 처음으로 울며 힘들게 떨어뜨린
눈물방울이 내 몸에 반점을 만들었다네. 하늘에서 태어난
나는 당당한 발걸음으로 이 땅을 걸어 다녔고
조문객들은 그들이 가는 길에 똬리를 틀고 있는 나를 보았네.
하지만 최근에는
기묘한 종소리가
처량한 노래를 불러 대고 있다네.
당신의 얌과 코코얌을 내려놓고
학교로 오시오.
이제 나는 서둘러 달아나야 한다네.
아이들이 장난으로 또는 진지하게 소리치네.
조심해! 기독교도가 온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신의 화살』 386-387쪽, 치누아 아체베 지음, 이소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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