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대에 호주와 브라질 등에서 대규모 철광산이 개발되었다. 광맥을 찾아서 개발된 지 얼마 안 된 광산일수록 생산 원가가 저렴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광맥을 찾아서 더 깊이 들어가야 하고 그럴수록 안전사고 위험은 커진다. 광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채굴에 들어가는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제철 회사 입장에서는 국내산 철광석보다 더 저렴한 수입산 철광석을 이용하는 게 좋다. 국내 철강산업이 발전할수록 정작 철광산은 수입산에 밀리며 사양산업이 되어갔다. 중화학공업 중심의 산업기지가 건설될수록 광산촌은 쇠락의 길로 향했다. ”
『쇳돌 - 사라지는 세계, 사라지는 노동, 사라지는 목소리를 채굴하기』 1부 16장 땅속의 시간과 공간의 정치, 이라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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