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심각했던 대멸종은 바로 2억 4,500만 년 전에 발생했습니다. ‘모든 멸종의 어머니’라고도 불리는 페름기 대멸종으로 당시 생명체의 95퍼센트 이상이 사라졌습니다. 지구에 살고 있던 대부분의 생명체들이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초로 눈을 가지고 급격한 지구환경 변화에 적응했던 삼엽충 역시 이 시기에 멸종했습니다. 당시 지구에서는 급격한 온난화가 발생했는데, 많은 과학자들은 이런 기후의 변화가 지구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대멸종의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종들이 지구의 새로운 지배자가 되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종이 바로 공룡을 비롯한 파충류입니다.
네 번째 대멸종은 약 2억 년 전에 발생했습니다. 이 시기에 초대륙 판게아가 이동하면서 땅이 조금씩 나누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로 대규모의 화산 활동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당시 바다 생명체의 약 80퍼센트 이상이 사라졌습니다. 다섯 번째 대멸종은 약 6,500만 년 전에 나타났습니다. 이때의 대멸종은 지구를 지배하고 있던 공룡이 사라지고 포유류가 급속하게 확산될 수 있었던 계기입니다. 많은 과학자들은 그 원인으로 소행성 충돌을 언급합니다. 오늘날 멕시코 유카탄반도에는 지름 10킬로미터 이상의 소행성이 충돌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먼지와 파편이 대기를 뒤덮으면서 식물들이 제대로 자랄 수 없었고 이것이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의 멸종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
『김서형의 빅히스토리 Fe연대기』 pp.247~249, 김서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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