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가 지질학을 좋아했었군요. 정말 감동적으로 본 영화인데.. 그 부분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올려주신 영상을 보니 영상도 아름답고 배경음악도 참 좋아요. 돌을 짚을 때 보이는 ‘레드’의 손등 색도 아름답네요. 짙은 갈색의 피부색이 돌과도 어울리고 대지와 깊게 연관되어 보여요. ‘레드’의 얼굴 표정이나 동작이 모두 예술적으로 보여요.
흑인은 ‘흑인’이라고 부르는 자체만 해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 안에도 다양한 색이 있는데 ‘검을 흑’ 한 자로 축약해 버리는 것이 각자 품고 있는 개별성을 잘라내버리는 것 같아서요. 인류가 저지른 차별의 시선과 폭압을 받아낸 그들의 조상에게도 미안해집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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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향팔
앤디가 지질학을 좋아하고 암석에 대해 아는 게 많았던 점이 19년간 돌을 깨서 굴을 팔 때 도움이 되었다는 설정이었죠 아마. 감옥에서 취미로 돌을 깎아서 기가 맥히는 체스 세트도 만들었던 걸로 기억해요. (영상 속 모건 프리먼은 레드 역이랍니다. 팀 로빈스가 앤디 역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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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확인해보니 이름을 헷갈렸군요. 이름이 ‘레드’라고 하니 마음이 더 아프네요. 레드에도 역시 인종차별적인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죠.
이 영화의 원작은 스티븐 킹의 중편집 <사계Different Seasons>에 수록된 4개의 소설 중 ‘봄’을 상징하는 첫번째 이야기,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Rita Hayworth and Shawshank Redemption> 이구요. 거기서 ‘레드’는 아일랜드계 백인인데.. 순전히 머리카락 색 때문에 별명이 ‘레드’가 된 것이라고 해요. 쟁쟁한 백인 배우들을 제치고 모건 프리먼이 영화에 캐스팅된 것은 고독하면서도 존재감 가득한 그의 목소리 때문이었구요.
영화 중에 앤디가 사람들이 당신을 왜 레드냐고 부르냐고 물었을 때 레드가 “Maybe it’s because I’m Irish. 라고 대답한 부분은 원작을 알고 있는 팬들에게 감독이 선사하는 위트 가득한 명대사하고 해요. ^^

향팔
그러게요. 그믐에서 읽었던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노변의 피크닉> 주인공 레드도 떠오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