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베리아 트랩 화산 활동은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방출해서 온실 효과를 일으켰고 그 결과 지구 온난화가 일어났다. (시베리아 트랩은 드넓게 이탄이 쌓여 있던 지역을 뒤덮었기에, 유기물이 가열되면서 메테인CH₄도 대량으로 방출되어서 온실 효과를 더욱 부추겼을 수 있다.)
온난화가 일어나면서 바닷물에 녹을 수 있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었기에, 바다는 산소가 부족해졌다. 대기를 직접 접하지 않는 깊은 곳은 더욱 그랬다. 그리고 대기로 뿜어진 이산화탄소가 바닷물에 녹아들면서 바닷물의 pH(수소이온농도를 나타내는 지수. pH가 높으면 알칼리성을 띠고 pH가 낮으면 산성을 띤다)도 낮아져 "해양 산성화ocean acidification"가 일어났다. 21세기의 지구 변화가 어떤 생물학적 결과를 낳을지를 이해하는 일에 앞장선 독일 생리학자 한스 오토 푀르트너는 지구 온난화, 해양 산성화, 산소 고갈을 "죽음의 3인조"라고 부른다. 이 요인들은 개별적으로 생물상에 해를 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구 체계에서 함께 나타나면서 상승효과를 일으킨다. 즉 각 요인은 다른 요인들의 효과를 더 악화시킨다.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217-218쪽,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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