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례행사가 된 광산 노조의 파업은 항상 복병이다. 광산 노조는 매년 사측과 임금 인상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파업을 예고하거나 실제로 파업에 돌입한다. 2017년 세계 최대 구리광산인 에스콘디다Escondida 노조 파업은 44일간 지속되며 7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기도 했다. 노조 파업은 대부분 임금과 보너스, 처우 개선과 관련한 사측과의 의견 차이 때문에 발생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다. 근본적으로 칠레의 극심한 빈부격차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파업 이슈는 끊이지 않을 것이다.
에너지 전환과 AI 등 미래 첨단 산업의 운명이 칠레 구리산업에 달려 있다고 하면 다소 과정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칠레 구리를 완벽히 대체할 수 있는 공급처가 나타나지 않는 한 결코 허투루 흘려들을 이야기도 아니다. 다행히 칠레는 광업 부문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며 광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어 대내외적인 도전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세계 구리 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강대국은 어떻게 미래를 확보하는가 - 한눈에 보는 원자재 패권 지도』 pp.172~173, 오정석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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