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와 같이 강력한 자외선에 폭로되어 있던 태고의 얕은 바다에서 철은 과산화수소와 반응하여 3가철로 제거되었고, 이때에 과산화수소를 산화제로 사용하였다. 산화적인 환경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초기 지구가 이러한 환경에 있었다면, 생물은 매우 가혹한 산화스트레스를 견뎌야 했을 것이다. 그 결과로 2개의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하는 효소인 카탈라아제가 진화되었다는 추측이 성립한다.
2H₂O₂ -> 2H₂O + O₂
란은 더욱 카탈라아제의 출현이 산소발생형 광합성 진화에 직접 연결되었다는 흥미로운 가설을 소개하고 있다. 2분자 카탈라아제가 만나서 물 분해 복합체로 진화하였다는 것이다. 양자는 구조적으로 비슷하며 최초는 과산화수소를 분해하여 광합성에 필요한 수소를 떼어내고 있었던 것이 결국에는 물을 이용하게 된다는 시나리오이다. 산소발생형 광합성 기원생물로서 황화수소(H2S)를 전자와 수소 공여체로 사용하는 황산세균과 같은 그룹을 상정하고 있다. 황화수소를 분해하는 에너지로 과산화수소를 분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화수소 고갈이 물을 이용하는 선택압으로 기능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매우 매력적인 생각이지만, 이러한 가설의 시비를 이야기하기에는 아직도 많은 자료축적이 필요하다. 산소발생형 광합성 기원은 아직 짙은 안개 속에 생긴 일로서 분명하지가 않다. 어떤든 남조(시아노박테리아)가 산소를 방출하여 본격적인 산소신드롬을 발생시키기 훨씬 이전부터 산소내성과 산소호흡을 하는 원핵생물 2개 도메인이 존재하고 있었을 가능성은 그 나름대로 근거와 증거에 기반을 두고 이야기되는 내용이다. ”
『30억년의 조류 자연사 - 조류를 통해 본 생물진화 지구 환경』 pp.385~387, Isao Inoue 지음, 윤양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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