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미생물 여부와 상관없이 당시 지구 상에 거대 늪지대가 형성되어 있었던 것이 석탄 생성의 큰 원인이었던 것 같아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D-29

ifrain

ifrain
밥심님 이 글이 참 좋습니다. 멸종사를 공부하시고 대실패라고 하셨는데 전혀 아니에요. 이렇게 좋은 글을 쓰셨잖아요. 내용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지구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어요.
제가 다른 이야기를 덧붙인다고 글에 대한 솔직한 감상을 남기지 못해서 지금이나마 말씀드립니다.
밥심
하하. 감사합니다. 대실패하고 좌절하여 책을 내던지고 소주라도 퍼마시고 있을까봐 신경을 써주셔서… 사실 고생물학자나 지질학자가 될 것도 아닌 데 실패한들 어떻겠어요. 실패라는 것도 이 넓고 깊은 영역의 학문을 책 몇 권 읽고 완전 이해하겠다고 과욕을 부린 측면에서 실패했다는 것이지 교양인(?) 수준에서의 독서는 그럭저럭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stella15
저 마지막 말씀 새롭게 알아 갑니다. 정말 글 좋은데 왜요?
근데 이러고 저러고 지간에 빨리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네요. 정말 뭐하자는 건지. 아무리 지구 역사상 전쟁이 없었던 시기는 없었다고는 하지만 이젠 전쟁의 전자만 들어도...ㅠ
밥심
그러게 말입니다. 지켜보는 우리도 이런데 전쟁 당사자들은 또 얼마나 지칠까요. 시작하기 보다 끝내기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ifrain
“ 석유는 진짜로 생물의 사체가 주원료일까?
.석유의 생성 과정.
석유 생성 가설로는 생물 기원설과 비생물 기원설이 있다.
석유 속 헤모글로빈 고리 모양 분자 때문에 생물 유래설이 유력하다.
석유가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지금도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가설로는 생물 기원설과 비생물 기원설이 있으며, 비생물 기원설은 무기성인설이라고도 합니다.
현재 가장 유력한 가설은 생물 기원설입니다. 석유 속에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고리 모양 분자와 비슷한 것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생물에서 유래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것이 포함되기 어렵기에 생물 기원설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생물 기원설 중에서도 유기물(케로진)설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이는 생물의 사체가 해저나 호수 바닥에 퇴적된 뒤 유기물이 되어 석유로 변한다는 주장입니다.
비생물 기원설은 지구가 만들어질 당시 내부에 갇힌 탄화수소가 열과 압력으로 변성되어 석유가 되었다는 주장입니다. ‘태양계가 탄생했을 때 이미 석유의 근원이 되는 탄화수소가 지구의 중심에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나온 가설입니다. 탄화수소가 땅속에서 다양한 반응을 일으키면서 땅 쪽으로 서서히 스며든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지요. 과거 생물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장소에서도 유전이 발견되기 때문에 비생물 기원설 또한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 화학 편 - 원자 결합부터 화학 변화까지 계산 없이 쏙쏙 이해하는 화학』 pp.260~262, 사마키 다케오 지음, 최윤영 옮김, 이준호 감수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 화학 편 - 원자 결합부터 화학 변화까지 계산 없이 쏙쏙 이해하는 화학여러 화학 물질과 이 물질들의 변화, 그리고 다양한 화학 반응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 생활을 어떻게 바꾸어 왔는지 알려준다. 여기에서 소개된 화학 이야기들을 따라 읽다 보면 화학이 우리 삶과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또 화학과 역사가 어떠한 관계인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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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위의 책 p.261
석유가 생성되는 과정이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네요.


ifrain
“ ‘석탄기’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석탄기 퇴적층에서는 석탄이 많이 들어 있다. 현재 지구에 매장되어 있는 석탄의 대부분은 석탄-페름기에 생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탄石炭을 학술적으로 정의하면, 주로 식물의 유해로 이루어진 퇴적암으로 식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게 50퍼센트 이상, 부피 70퍼센트 이상인 암석이다. 석탄을 이루고 있는 물질이 대부분 육상식물이기 때문에 석탄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옛날의 울창한 수풀’이다. 먼 옛날 울창한 수풀을 이루고 있던 나무들이 겹겹이 쌓여 두꺼운 퇴적층을 이루고 있다가 이들이 지하 깊은 곳에서 높은 온도와 압력의 영향으로 단단히 굳어 ‘석탄’이 되었다.
석탄기 초엽에는 로라시아Laurasia 대륙과 곤드와나Gondwana 대륙이 합쳐져 초대륙 판게아Pangea가 만들어졌고, 두 대륙이 충돌한 곳에 거대한 산맥이 솟아올랐다(이때 형성된 산맥이 현재 미국 동부 애팔래치아산맥이다). 높은 산맥의 양쪽으로 광활한 충적평야가 펼쳐졌고, 이 평야를 흐르는 강 주변에 큰 나무들이 자라면서 곳곳에 울창한 수풀이 형성되었다. 그런데 석탄기 식물들의 특징 중 하나는 뿌리가 짧다는 점이다. 나무의 키는 큰데 뿌리가 짧으니까 어느 정도 자란 나무들은 쉽게 쓰러졌다. 나무를 이루는 주성분은 리그닌lignin과 셀룰로스cellulose다. 오늘날은 나무가 죽으면 세균의 활동에 의해 리그닌과 셀룰로오스가 분해되기 때문에 죽은 식물체가 퇴적물 속에 남아 있기 어렵다. 그런데 석탄기는 리그닌이나 셀룰로스를 분해할 수 있는 세균이 출현하기 이전이었다. 따라서 나무가 쓰러져도 분해되지 않았고, 그 결과 엄청난 양의 식물체가 퇴적물 속에 묻혀 석탄으로 남겨지게 되었다. ”
『지질시대 - 황금못, 지구 역사 편찬의 이정표』 pp.137~138, 최덕근 지음

지질시대 - 황금못, 지구 역사 편찬의 이정표지질시대는 매우 정확하게 정해진 개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지질시대를 알아낸 것도 사람이고, 또 사람이 정하다 보니까 오류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과연 지질시대란 무엇이며, 현재 각 지질시대는 어떻게 ‘이해’되고 있는지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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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석탄기에 일어났던 또 다른 중요한 사건은 빙하시대다. 고생대에는 두 번의 빙하시대가 있었다. 한 번은 오르도비스기 말엽이었고, 다른 한 번은 후기 고생대 석탄~페름기였다. 후기 고생대 빙하시대의 기록은 당시 남반구 고위도 지방에 있었던 곤드와나 대륙에 남겨졌다. 후기 고생대 빙하시대는 3억 2600만 년 전에 2억 6700만 년 전까지 지속되었다. 하지만 그 기간 내내 계속 추웠던 것은 아니다. 후기 고생대 빙하시대는 3억 2600만 년 전에서 3억 1200만 년 전까지 추웠다가 3억 1200만 년 전에서 3억 년 전 사이의 기간에는 비교적 따뜻했다. 그러다가 3억 년 전에서 2억 9000만 년 전 사이에 다시 혹독한 빙하시대를 겪었고, 그 후에 빙하활동이 약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기 고생대 빙하시대는 울창한 수풀이 형성됨에 따른 식물의 대량 매몰과 높은 산맥이 형성됨에 따라 활발해진 풍화작용의 결과로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줄어들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페름기 후반에 지구의 기후가 전반적으로 건조해지면서 수풀이 사라지고 풍화작용이 약화된 결과 이산화탄소가 늘어나 후기 고생대 빙하시대는 끝났다. ”
『지질시대 - 황금못, 지구 역사 편찬의 이정표』 p.138, 최덕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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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 마지막으로, 우리의 멸종 사건 탐구의 가닥들을 한데 모으고 있자니 증거가 보여준다. 선캄브리아기 말 사건은 캄브리아기 대폭발에서 현생 동물 집단의 기원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캄브리아기 말 대멸종은 그토록 많은 해양 집단이 팽창했고 생명이 땅 위로 기어올랐던 오르도비스기 대규모 다양화 사건을 촉발했다. 페름기 말 대멸종은 트라이아스기 혁명을 촉발해 그 모든 맛있고 알찬 바다 생명체와 단열된 온혈의 원시 공룡과 원시 포유류를 데려왔다. 그리고 백악기 말 대멸종은 속씨식물, 포유류, 조류에게 번성할 기회를 주었다. PETM(팔레오세-에오세 최고온기)과 플라이스토세 말 멸종 같은 그 밖의 사건들도 황폐를 부르는 막대한 숫자의 종 손실과 일치해왔다기보다는 기원 및 기회와 더 일치해온 듯하다. 이 복습을 통해 참신한 교훈이 드러난 터다. 오늘날로부터 바라본 이 과거의 멸종 사건들은 모두 종합적인 생명의 역사에 혁혁하게 창의적인 공을 세웠다. ”
『대멸종의 지구사 - 생명은 어떻게 살아남고 적응하고 진화했는가』 282-283, 마이클 J. 벤턴 지음, 김미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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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지구의 짧은 역사> 7장을 천천히 읽는 기회에 지구 생명체의 멸종사를 한 번 제대로 알아보자 하고 이책 저책 보며 시도를 해봤는데 대실패입니다. 그 양이 어마어마하고 아직도 현재 진행형 학문이라 가설도 많고 새로운 가설이 계속 나오고 증거도 끊이지 않고 발굴되어 예를 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