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D-29
지금까지는 페트병을 한두 번 재활용 공정에 사용하고 나면 질이 떨어져서 더 이상 활용할 수 없었는데요. 세균 효소를 이용하면서 PET를 순수한 원료로 되돌릴 수 있게 되었어요. 아래 영상을 보시면 그림과 함께 설명이 잘 나옵니다. 색소나 이물질이 묻은 플라스틱도 재활용이 가능하고요. CARBIOS - Innovative solutions for reinventing the lifecycle of plastic https://youtube.com/watch?v=fNVfARXR1oM&feature=shared 이 과정을 빠른 속도로 진행시키기 위해서 공장이 필요합니다. 프랑스의 카비오스Carbios가 세계최초로 Enzymatic Recycling 공정을 상용화했어요. 위 영상도 Carbios 사의 공식 계정 영상이에요. 거대한 탱크에 플라스틱, 물, 개량한 미생물 효소를 넣고 온도를 60도로 유지하면 이 효소가 플라스틱 고리를 가위를 사용한 것처럼 잘라낸다고 합니다. 이후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순수 원료를 추출해서 새로운 플라스틱을 만드는 것이죠. 2024년 카비오스Carbios 사가 중국의 완카이Wankai 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12월 2일 공식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저장성 하이닝에 이 효소 공정을 도입한 대규모 리사이클링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죠. 매년 5만 톤의 PET를 분해하여 고품질의 새 PET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이 효소 기술을 세계에서 가장 플라스틱을 많이 생산해내는 중국의 공장 지대에 도입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습니다. PET레진과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만들어내는 완카이 사의 새로운 변화가 기대됩니다. 더불어 인류가 물질을 다루는 방식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 저장성 하이닝에서 2027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이 공장을 짓고 있어요. Carbios and Wankai New Materials Forge Strategic Partnership to Expand PET Biorecycling in Asia https://youtu.be/LY3vy7wQLvQ?si=zVGxJkDHysg0kadW
오, 이런 영상이 있군요. 생각 보다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군요. 다행이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stella15 님 덕분에 더 알아보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 감사합니다.
저도 이런 내용을 알게 되면서 많은 부분 놀라게 되었어요. 인류의 반성적 사고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지금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온난화가 일어나면서 바닷물에 녹을 수 있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었기에, 바다는 산소가 부족해졌다. 대기를 직접 접하지 않는 깊은 곳은 더욱 그랬다. 그리고 대기로 뿜어진 이산화탄소가 바닷물에 녹아들면서 바닷물의 PH(수소이온농도를 나타내는 지수, PH가 높으면 알칼리성을 띠고 PH가 낮으면 산성을 띤다)도 낮아져 "해양산성화"가 일어났다. 21세기의 지구 변화가 어떤 생물학적 결과를 낳을지를 이해하는 일에 앞장선 독일 생리학자 한스 오토 푀르트너는 지구 온난화, 해양 산성화, 산소 고갈을 "죽음의 3인조"라고 부른다. 이 요인들은 개별적으로 생물상에 해를 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구 체계에서 함께 나타나면서 상승효과를 일으킨다. 즉 각 요인은 다른 요인들의 효과를 더 악화시킨다. 이산화탄소 증가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인 고탄산혈증도 일어난다.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으면, 산소를 온몸으로 운반하는 단백질이 산소 대신에 이산화탄소와 결합하므로, 산소 대사가 지장을 받는다. 이산화탄소가 연쇄적으로 일으키는 환경적 및 생리적 효과들은 무거운 탄산염 뼈대를 만들지만, 뼈대의 침착이 이루어지는 체액 자체를 변화시킬 생리적 능력은 한정되어 있는 동물에게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산호가 한 예다. 대조적으로 대사율이 높은 - 매일 높은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접하는 - 동물은 더 잘 견딜 것이다. 아가미와 허파로 기체 교환을 하고 잘 발달한 순환계를 지닌 동물들이 그렇듯이 말이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217 - 218,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오늘 우연히 산호와 관련한 자료를 찾다가 발견한건데 이런게 있었더라구요. 철강 부산물인 슬래그가 친환경 자재로 사용된다는 내용인데요, 포스코 그룹 뉴스룸의 전문가 리포트가 있네요. https://newsroom.posco.com/kr/%ED%8F%AC%EC%8A%A4%EC%BD%94-%EC%97%90%EC%BD%94-%EB%A6%AC%ED%8F%AC%ED%8A%B8-4/ 유튜브를 검색하니 관련한 아주 쉽고 재미있는 영상도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K4Niws_6v3s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를 엄청 배출하는 철강산업에서 이런 좋은 일도 해서 다행스럽고 신기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기업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포스코 그룹 뉴스룸에 그림과 글로 설명이 잘 되어 있네요. 깔끔하고 산뜻해서 보기에도 좋고요. ^^ 다른 기사들도 찬찬히 보면 좋겠어요. 요즘은 기업이 환경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국제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그 좋은 예인 것 같아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뼈는 비교적 흔히 발견되지만, 유달리 주목을 받은 뼈대가 하나 있다. 루시Lucy는 아마 사람족의 원인 중에서 가장 유명할 것이다. 에티오피아의 230만 년 된 지층에서 발견된 이 뼈대에는 당시 유행하던 비틀스의 노래 제목인 “다이아몬드가 박힌 하늘의 루시Lucy in the Sky with Diamonds”에서 딴 이름이 붙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236,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Australopithecine bones are relatively common, but a single skeleton once again sheds unusual light on the group. Lucy is probably the most famous of all pre-human hominins. Discovered in 3.2-million-year-old rocks from Ethiopia and named for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a Beatles tune popular at the time, Lucy was about the size of chimps and Ardi, bt had a distinctly larger brain.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p.201~202,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1부에서 동아프리카 열곡대 이야기를 하면서 루시로 연결되었는데요. 오늘 여기서 다시 만나네요. ^^ ‘a single skeleton once again sheds ususual light on the group.’ 이라는 대목이 시적으로 느껴집니다. 루시가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라는 노래와 함께 유명해졌기 때문일까요? 발굴팀이 루시를 발굴하면서 틀어놓았던 노래 가사에 나오는 다이아몬드가 루시에게 반짝이는 빛을 선사해준 것 같아요. https://www.gmeum.com/meet/3329?talkId=252756
루시가 살았던 당시에 이 세상은 급속도로 변화하던 중이었다. 물론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턱없이 못 미치지만, 진화의 틀에서 보면 당시 세상도 분주히 변화하고 있었던 것만은 분명하다. 동아프리카의 경우 날씨가 점점 더 뜨겁고 건조해지고 있었다. 우림은 점점 자취를 감추고 삼림지대가 그 자리를 메웠고, 탁 트인 지대가 생겨나면서 대초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00만~400만 년을 거치는 동안 동아프리카의 풍경은 말하자면 <타잔>의 배경에서 <라이온 킹>의 배경으로 뒤바뀐 셈이다." 우주 생물학 연구자 루이스 다트넬이 『오리진』에서 한 말이다. 에티오피아 열곡대Rift Valley는 복잡한 지형이 되어, 삼림지대와 고지대, 산등성이, 깎아지른 비탈, 구릉지, 고원과 평원, 계곡, 차츰 그 면적을 넓혀가던 협곡 바닥의 깊은 담수호를 한꺼번에 볼 수 있었다. 그러는 사이 킬리만자로 같은 화산에서는 속돌(화산의 용암이 갑자기 식어서 생긴, 다공질의 가벼운 돌-옮긴이)과 화산재가 뿜어져 나와 일대를 온통 뒤덮었다. 나무 아래나 초지에서는 얼룩말 같은 새로운 종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폭염 살인 - 폭주하는 더위는 어떻게 우리 삶을 파괴하는가 p.102, 제프 구델 지음, 왕수민 옮김
일반적으로 대형 유인원은 그들의 조상과 달리 나무 위에서 보내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또한 이들은 이름이 말해주듯이 덩치가 크고 지능도 높은 편이다. 나무 위에서 사는 동물들은 항상 나무를 쥐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지가 자유롭지 않았으나, 이들이 땅으로 내려온 후로는 앞발이 자유로워지면서 나뭇가지로 음식을 찾는 등 사물을 다루는 기술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이것은 진화의 역사에서 커다란 장점으로 작용했다. 결국 대형 유인원 중 앞발을 하늘로 치켜들었던 인간은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먹이사슬의 정점에 오르게 된다.
모든 것의 기원 - 예일대 최고의 과학 강의 pp.243~244, 데이비드 버코비치 지음, 박병철 옮김
모든 것의 기원 - 예일대 최고의 과학 강의138억 년 만물의 기원을 단 한 권의 책에 담으면서, 단숨에 교양과학 필독서로 자리잡은 《모든 것의 기원》이 리커버 에디션으로 출간되었다. 별과 은하에서 출발해 지구의 대기와 바다, 생명과 문명에 이르기까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의 기원을 파헤친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생물학적 특징을 말해주는 증거가 두 가지 더 있다. 1976년 메리 리키Mary Leakey는 탄자니아의 약 370만 년 된 지층에서 놀라운 발자국을 발견했다. 젖은 화산재 위를 남성과 여성, 아이 한 명씩이 걸어가면서 찍힌 이 발자국은 27미터까지 나 있고, 이후 화산재에 더 뒤덮임으로써 보존되었다. 생물학자들은 우리가 진흙에 남긴 발자국으로부터 걸음걸이에 관해 꽤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다. 탄자니아의 발자국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잘 걸었음을 보여준다. 즉 그들은 나무 위보다 땅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듯하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p.236~237,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Two additional pieces of evidence illuminate australopithecine biology. In 1976, Mary Leakey discovered a remarkable series of footprints in nearly 3.7-million-year-old rocks from Tanzania. Striding across wet volcanic ash, a man, woman, and child left trackways up to 90 feet(27 meters) long, later buried by more ash. Biologists can tell a lot about your gait from the tracks you leave in the mud, and the Tanzanian footprints show that australopithecines were accomplished walkers, spending much of their day on the ground rather than in trees.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202,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인류의 이족보행 Bipedal Locomotion (Hominid track site at Laetoli, Tanzania) 1978년,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라에톨리(Laetoli)에서 발견된 이 선명한 발자국들은, 약 360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이 두 다리만으로 직립해 걸었다는 직접적인 증거이다. 화석지 표면엔 약 70개의 뚜렷한 발자국이 27m 가까이 이어져 있으며, 나란히 걸어간 두 명의 인류 발자국 외에도 새와 말, 기린, 코뿔소 등의 많은 동물 발자국들이 함께 발견됐다. 두번째 사진은 발자국 복제품replica 입니다. 출처 : 대전 지질박물관
두 번째 증거도 마찬가지로 놀랍다. 케냐의 330만 년 된 지층에 보존된 도구로서, 현재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도구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어느 종인지는 모르지만)가 크고 단단한 돌을 깨서 가장자리가 날카로운 조각을 떼어내 도구로 썼음을 보여준다. 1957년 영국 인류학자 케니스 오클리Kenneth Oakley는 <도구 제작자인 인간Man the Toolmake>이라는 책을 썼다. 그 책은 사람들의 생각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저 주변에 있는 물체를 단순한 도구로 이용하는 종들도 있긴 하지만, 용도가 저마다 다른 다양한 도구를 고안하고 만드는 능력을 지닌 동물은 인간뿐이다. 케냐의 도구는 단순한 것이긴 하지만, 우리 종이 출현하기 오래전에 이미 자동차, 컴퓨터, 프리스비로 이어질 진화 경로가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237,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The second bit of evidence is equally remarkable: 3.3-million-year-old rocks from Kenya preserve the oldest known tools, showing that australopithecines (we don’t know which ones fashioned implements by chipping sharp flakes from large, hard stones. In 1957, British anthropologist Kenneth Oakley wrote an influential book titled Man the Toolmaker. While other species are known to use nearby objects as simple tools, humans are unique in their ability to design and construct tools for many different purposes. The Kenyan tools, simple as they are, show that the evolutionary pathway that would lead to automobiles, computers, and Frisbees began long before the emergence of our species.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p.202~203,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손과 도구 Hand and Stone Tools 자유로워진 손으로 자연석을 깨거나 떼어내어 가공한 다양한 석기는 초보적이긴 하지만 인류를 유인원과 구분 짓는 창의적인 도구이다. 올도완(올두바이, Olduvai) 석기는 175~150만 년 전, 고인류(Paranthropus boisei, Homo habilis)가 사용했던 가장 오래된 석기이다. 1. 올도완 양면 찍개 (Oldowan bifacial chopper, Tanzania) 2. 올도완 양면 찍개 (Oldowan bifacial chopper, Tanzania) 3. 올도완 구형 석기 (Oldowan spheroid too, Tanzania) 4. 올도완 손도끼 (Oldowan hand axe, Tanzania) [복제 replica] 출처: 대전 지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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