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선택의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문제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유럽은 공장식 축산에 대한 법적 규제가 도입되면서 상황이 많이 변했다고 알고 있어요. 우리도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데 아직은 요원합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D-29

향팔

ifrain
가격 때문에 어찌해야 할지 난감해하시니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선택의 문제라고 말씀드린 거에요. 사회적으로는 물론 그런 움직임이 필요하겠죠. 개인과 사회는 분리할 수 없지 않습니까.

향팔
가격은 저에게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문제겠지요. 그러니 국가에서 공장식 축산을 규제한다거나 방목형 농장을 지원하는 법적 제도가 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개인이 이런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압박을 넣어야 제도가 바뀌는 힘이 되겠지요.

ifrain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써주시면 좋겠어요. 자주 신세한탄하는 뉘앙스로 들려서 보기에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저는 여기서 <지구의 짧은 역사> 읽기를 통해서 글을 읽고 생각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는데 자주 싸움을 거시는 것처럼 느껴져서요.

향팔
제가 싸움을 걸었다니 놀랐습니다. 제 글을 다시 읽어봐도 신세한탄이나 싸움을 건 대목은 없는 것 같은데요.

ifrain
스스로 생각을 해보십시오. 제가 그렇게 느낀 것이 이번 뿐만이 아닙니다. 제가 모임장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공개적인 곳에 쓰기가 뭣해서 참다 참다 말씀드립니다.

향팔
스스로 생각을 해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 글의 어떤 점이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로 문제가 있는지…. 그저 각자의 의견과 생각을 나누었을 뿐인데 왜 갑자기 날카롭게 반응하시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네요.

ifrain
“ 멕시코만으로 들어간 비료는 이윽고 자신이 맡은 일을 한다. 계절에 따라 조류의 대발생을 촉진한다. 불어났던 조류는 이윽고 해저로 가라앉아서 세균에 분해되는데, 워낙 양이 많기에 그 과정에서 세균의 호흡으로 물속에 녹아 있던 산소가 고갈된다. 성장과 대사에 필요한 산소가 고갈됨에 따라서, 해저와 그 주변에 사는 동물들은 몰살당한다.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249,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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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In Gulf waters, the fertilizer finally does its job, promoting seaonal blooms of algae. As the algae sink to the seafloor, they are consumed by respiring bacteria, depleting oxygen in ambient waters. In the absence of the oxygen needed for growth and metabolism, animals on or near the seafloor die in large numbers.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p.214~215,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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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전 세계의 연안 해역에서 발견된 이런 죽음의 해역은 수백 곳에 달하며, 모두 해양생물에게 치명적이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250,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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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Several hundred other dead zones have been documented in coastal waters around the world, all toxic to sea life.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214,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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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한국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이 생각나네요.
2011년에 개봉한 2D 애니메이션으로 스태프들이 10만장이 넘는 그림을 모두 손으로 그렸습니다. 제작 기간만 11년이 걸렸습니다. 달리기의 꿈을 포기한 '이랑'과 우주비행사의 꿈을 꾸는 '철수'가 주인공입니다. 두 친구가 공룡 발자국을 보러 가는 장면도 있었어요. 시대적 배경이 1979~1980년이라 당시 학생들의 교복 스타일, 라디오를 비롯한 각종 소품, 골목길 풍경 등 그 시대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Green Days_ trailer
https://www.youtube.com/watch?v=_jqtdo7Ahmk&list=PLiLLQpbfu8P1WH6MVbr28BcdstrN4kOXa
'소중한 날의 꿈' 등 애니메이션 원화 10만장 영구 보존
https://www.youtube.com/watch?v=PLPnFOzhn3U
[소중한 날의 꿈] 개봉 12주년 기념, 보이저호를 추억하며
https://www.youtube.com/watch?v=eFtj00dHtjg
[소중한 날의 꿈] 개봉 11주년 기념
https://www.youtube.com/watch?v=TzRcEAIGZH4
" 꼭! 가 "
[소중한 날의 꿈]에서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소년 철수에게
이랑이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한 말입니다.
1979년에서 1980년대 초를 살아가고 있었던 주인공들의 바람이
2022년 누리호를 통해 이루어지고,
나아가 더 많은 분야에서 누군가의 꿈이 실현되어가고 있습니다.
6월 23일은 11년 전, [소중한 날의 꿈]이 개봉한 날입니다.

ifrain
개인 기록을 보니 2013년 가을에 이 애니메이션을 보았네요.
예전에 적어 놓은 기록을 다시 꺼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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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16
소중한 날의 꿈
한국 애니. 배경에 신경을 많이 쓴..
일본 애니는 퇴색된 아련한 느낌을 전달하는데 강점이 있는 반면.. '소중한 날의 꿈'은 70년대 배경 속으로 들어가 실시간으로 체험하는 것처럼.. 혹은 그 당시보다 더욱 선명하고 산뜻한 느낌의 색감이 특징적이다. "꿈"이라는 주제 때문일까.. 총천연색으로 펼쳐보는 꿈처럼.. 어떤 색으로 펼쳐질지 알 수 없는 각자의 꿈을 위해 오늘도 한 걸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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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적어 놓은 것을 보니 일본 애니메이션에 비해 조금 더 알록달록하고 색감이 튄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stella15
와, 11년 동안 10만자믜 그림을 그리다니! 이제 그렇게 작업하는 일은 없겠죠? AI가 다하는데. 그때만해도 이런 세상이 올 줄 몰랐으니까 그렇게 그렸겠죠?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10만장을...

ifrain
“ 이전까지 최고 작화 매수를 기록한 작품은 1988년『아키라』의 13만장으로 『모노노케 공주』는 이 기록을 10년 만에 1만장 초과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기록은 2001년작 린타로 감독의 『메트로폴리스』가 15만장의 동화를 투여함으로 해서 경신된 상황이며, 2003년 개봉 예정인 오오토모 카쯔히로 감독의 『스팀보이』가 17만장 가량의 동화 매수가 예상되고 있어 역대 기록이 다시 바뀔 것으로 보인다(참고적으로 제작 방식의 특수성으로 공인되고 있지는 못하지만,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1999년작 『이웃의 야마다군』은 17만 3천장의 동화가 사용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미야자키 하야오論』 p.89, 키리도시 리사쿠 지음, 남도현 옮김, 송락현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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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보통 90~120분 짜리 웰메이드 극장판이 3~5만 장 선에서 제작된다고 해요. 10만 장이면 어마어마한 숫자죠.. 지브리 스튜디오쪽도 대단하네요. 그런데 <소중한 날의 꿈>은 10만 장으로 완성하는데 11년이 걸린 반면.. <모노노케 히메>는 3년 안에 14만 4,000장으로 완성했다고 하네요. 원한에 휩싸여 꿈틀거리는 맷돼지 신의 촉수를 그리는 데만 1년 7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ifrain
예전과 달라진 점은 종이에서 디지털로 넘어온 것이네요. AI로 중간 과정이 많이 단축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세밀한 부분의 수정은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고요.그런데.. 지브리는 여전히 종이와 연필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수작업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해요. 본받을 만한 고집인 것 같습니다.

stella15
와, 정말요? 그런 사람이나 기업이 있다는 게 존경스럽네요. 근데 사실은 제가 AI로 그림을 그린다는 게 어떤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본적이 없어서. 인간이 명령만하면 알아서 그려지는 건가? 짐작만하고 있어요. ㅋ 근데 AI가 그렸다는 그림들 보면 감탄할 때가 많아요. 이러면 인간이 개입할 여지는 없는 건가? 회의스럽기도 하더라고요.

ifrain
제미나이에 '이런이런 그림을 그려주세요' 라고만 입력해도 그림을 만들어내잖아요. 그런 걸 AI로 그린다고 하는 거 아닐까요? 다양한 방법이 있을 텐데요. 본인이 그린 그림을 넣어서 더 다듬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고요. 검색 기능을 사람들마다 모두 다르게 이용하듯이 그림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챗지피티에 사진을 넣어서 지브리 스타일로 만들어달라고 해서 한때 광풍이 불었잖아요. ^^ 그때 너도나도 지브리 스타일의 그림을 카톡 프로필에 넣었었죠.

stella15
얼핏 들어 본 것 같습니다. 언제고 한 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제가 그림은 볼 줄만 알지 그리는 영 젬병이라서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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