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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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는 식량이나 거래를 위해 동식물을 선택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종을 본래의 서식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김으로써 생물 다양성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250,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인간은 동식물뿐만 아니라 자연현상까지 옮길 수 있죠... 인공강우에 대해 처음들었을 때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인공강우를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아요
인공강우로 미세먼지 없애기는 현대판 기우제다 2019년 1월 기상청이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분석하기 위한 실험을 서해상에서 한다고 발표했다. 청와대에서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국민들의 어려움이 크고 인공강우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달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있어, 기상청의 인공강우 실험에 미세먼지의 저감 실험 포함 가능 여부를 검토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진격로'만 응시한 채 '디딤판'을 살펴보지 않은 행동이다. 1940년대부터 과학자들은 구름 안에 요오드화은이나 드라이아이스 같은 '구름 씨앗'을 뿌려서 구름방울을 키워 빗방울이나 얼음 결정으로 만드는 과정을 항공 실험해왔다. 이를 '구름씨뿌리기'라 하며 이러한 방법을 통해 비나 눈이 내리도록 하는 것을 '인공강우'라 한다. 한편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그 표면에 수십에서 수백 개의 미세먼지(에어로졸) 입자가 모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제거되어 공기를 맑게 할 수 있다. 실험실에서는 명백한 이론이지만 실제 자연에서는 그 효과가 대부분의 경우 불확실하다.
파란하늘 빨간지구 - 기후변화와 인류세, 지구시스템에 관한 통합적 논의 pp.182~183, 조천호 지음
2010년대부터 중국와 인도, 태국에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인공강우 실험을 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아직 그 실험에서 얻은 객관적이고 유의미한 연구 결과의 보고서나 논문을 찾을 수 없다.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서 2003년에 「날씨 조절Weather Modification」종합보고서를 발간했다. 여기에서 "과학은 구름씨뿌리기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최초의 구름씨뿌리기 이후 55년 동안 수행된 실험을 통해 자연 과정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하지만 구름씨뿌리기로 비가 내린다는 과학적인 증거를 아직 찾지 못했다"라고 결론지었다. 씨앗을 심었다 해도 물도 햇빛도 없는 데서 싹을 틔워 자라게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자연적으로 구름이 없으면 구름씨뿌리기를 한다고 해서 비를 내리게 할 수 없다. 이스라엘은 인공강우를 실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건기가 아니라 우기에 수행한다. 건기에는 거의 구름이 없을 뿐 아니라 있다 해도 인공강우를 하기에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공강우를 시도할 경우 살펴보아야 할 또 다른 요소는 지형이다. 이스라엘 인공강우 연구에 의하면 평지보다 산간 지역에서 시도했을 때 성공적이었다. 산간 지역에서는 구름씨뿌리기가 지형에 의한 상승 기류 효과와 합쳐져 강수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
파란하늘 빨간지구 - 기후변화와 인류세, 지구시스템에 관한 통합적 논의 p.183, 조천호 지음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인공강우 실험을 서해상에서 한다고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것은 고기압 영향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기압에서는 구름이 거의 없다. 기상 조건도 지형도 인공강우에 알맞지 않다. 다시 말해 중국발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것은 인공강우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가 내린 후 펼쳐진 파란 하늘이 아름답다. 이 파란 하늘은 그전에 내린 비가 미세먼지를 모두 씻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중국 과학자들이 날씨 조건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연구를 수행했다. 미세먼지는 호우 이상의 강한 강수에서만 농도가 크게 낮아졌다. 미세먼지가 비에 씻겨 없어졌다기보다는 호우 발생 때 함께 강해진 바람에 날려 미세먼지가 대부분 없어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약한 강수에서는 미세먼지가 거의 줄지 않았다. 설사 인공강우로 미세먼지 줄이기에 성공한다고 해도, 물리학적으로 문제 해결이 될 수 없다. 깨끗하게 해야 할 공기가 너무나 많아, 방 안의 공기청정기와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파란하늘 빨간지구 - 기후변화와 인류세, 지구시스템에 관한 통합적 논의 p.183~184, 조천호 지음
영국과 미국이 런던 스모그나 로스앤젤레스 스모그를 인공강우로 해결하지는 않았다. 이 두 나라가 인공강우를 할 실력이나 능력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다. 인공강우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은 과학적 증거가 없기 때문에 해결책이 될 수 없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결정하는 것은 해야 할 것을 결정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정부가 취해야 할 근본적인 조치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기준 강화, 규제 강화와 집행,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등일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일을 수행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고, 이해관계가 충돌해 골치 아프고, 껄끄럽고, 논란을 일으킨다. 정부는 빨리 해결할 수 없는 이런 진흙탕에서 벗어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비책이 있을 수 없다. 그렇지 않았으면 이미 해결되었을 것이다. 인공강우만 하면 되는데 뭐 하러 저 힘든 길을 가겠는가? 어려운 걸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면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 조선 왕조에서 가뭄이 들면 하늘에 기우제를 올렸다. 과학적으로 보면 요행을 기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의 세계관에서는 그것이 최선이었다. 디딤판이 없는 진격로에서는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그 무엇이라도 좋으니 당장 눈에 보이는 조치를 취하고 싶을 거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엉터리 조치로 이어질 뿐이다. 우리 정부의 정책은 요행이 아니라 과학적 합리성에 기반을 두고 수립되어야 한다.
파란하늘 빨간지구 - 기후변화와 인류세, 지구시스템에 관한 통합적 논의 pp.184~186, 조천호 지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결정하는 것은 해야 할 것을 결정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어려운 걸 어떻게 다루는 지를 보면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 조천호 대기과학자님 문단마다 주옥 같은 문장을 쓰셨어요.
부산 청게나 제주 청게 이야기를 듣고 재미있다 생각했어요. 목재를 수입할 때 같이 온 친구랍니다. https://m.wikitree.co.kr/articles/1024411
책을 너무 천천히 읽느라 인간지구를 읽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어떤 알고리즘 때문인지 오늘 뜬금없이 이런 영상이 뜨는데 흥미롭더라고요. 글렌로즈 손가락화석. 이런거 보면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지구의 역사가 얼마나 많은지 새삼 느껴집니다. https://youtube.com/shorts/k18jXGPz7BE?si=prpd88tMhisuXqkp
이 점점 커져가는 폭풍을 이해하려면, 이산화탄소와 기후 사이의 근본적인 관계, 더 넓게는 탄소 주기에서 지구와 생명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요약하자면, 식물을 비롯한 광합성 생물들은 탄소를 고정하여 성장과 번식에 필요한 생명분자를 만들기 위해서, 대기와 물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한다. 동물, 균류, 무수한 미생물은 호흡을 통해 얻은 산소로 이런 생명분자를 분해함으로써 에너지를 얻고, 탄소를 다시 이산화탄소의 형태로 환경으로 돌려 보낸다. 광합성과 호흡은 서로 거의 균형을 이루지만, 완전히는 아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p.252~253,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To understand this gathering storm, we must turn, one more time, to the fundemental relationship between carbon dioxide and climate, and more broadly to the interactions between Earth and life in cycling carbon. To review, plants and other photosynthetic organisms remove CO₂ from air and water, fixing carbon to form the biomolecules required for growth and reproduction. Animals, fungi, and innumerable mircoorganisms gain energy by respiring these molecules, returning carbon to the environment as CO₂.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216,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여기서 "완전히는 아니다"라는 말은 호흡 및 관련 과정을 피해서 퇴적물로 쌓이는 유기물이 있어서다. 이 묻힌 유기물 중 일부는 변형되어 석유, 석탄, 천연가스를 형성한다. 이런 화석 연료는 수백만 년에 걸쳐서 아주 천천히 지표면의 탄소 순환 과정으로 복귀할 것이다. 지구조 활동으로 퇴적층이 산맥으로 솟아올랐다가 화학적 풍화와 침식으로 드러나면서다. 적어도 산업 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그런 식으로 진행되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253,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Photosynthesis and respiration almost but not quite balance each other, the "not quite" portion being organic matter that escapes respiration and related processes to accumulate in sediments. Some of this buried organic material matures to form petroleum, coal, and natural gas; it will return to the surface carbon cycle only slowly, over millions of years, as plate tectonics lifts the sediments into mountains, exposing them to chemical weathering and erosion. At least that's the way it worked until the Industrial Revolution.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p.216~217,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비가 내리고 나서 하늘이 더욱 맑네요. 서울은 어제 비가 하루 종일 비가 온다고 했는데 .. 비가 내리다가 멈추었다가 다시 내리다가 개었다가 하더라고요. 예전처럼 하루 종일 흐린 기운이 감도는 비 오는 날이 아니라 비오는 양태도 달라지는 것을 느낍니다.
저는 비가 오고 난 뒤에 잎사귀에 맺힌 물방울을 보는 걸 좋아합니다. 비가 내린 이후에는 풀잎이나 꽃들이 참 행복해보여요. 식물들이 갈증을 해소할 수 있고 주변이 촉촉해지는 느낌이에요. 오늘 따라 완만한 곡선형의 풀잎 라인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어제 보았던 '바람이 분다'에 나오는 고등어 가시의 곡선형처럼.. 자연으로부터 항상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낍니다.
미친듯이 오다가 해뜨다가 도대체 종잡을수가 없어요. 원래의 장마를 생각하면 이젠 대응하기가 어렵... ㅎㅎㅎ
날씨의 변덕이 더 심해진 느낌이에요. 원래 날씨라는 것이 예측하기가 어려운데 더 어려워졌죠. ‘돌변’이라는 말이 어울려요.
2026. 7. 6 이번 여름에 들어 처음으로 콩국수를 먹었어요. 지인분께서 사주셔서 ^^ 콩국물이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면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생면이라 맛있는 거라고 하셔서 평소보다 열심히 먹었고요. 당근과 오이는 같이 있으면 서로 영양분 흡수를 방해하는 조합이라 오이만 골라 먹었어요. ㅎㅎ
요즘은 이 노래를 자주 들어요. 전주에 치고 들어가는 느낌이 좋아요. 역시 옛날 노래인데, 1987년에 발표되었고 1990년 영화 <프리티 우먼>에 나왔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2C5TjS2sh4 It must have been love But it's over now Lay a whisper On my pillow Leave the winter On the ground I wake up lonely This air of silence In the bedroom And all around (All around) Touch me now I close my eyes And dream away It must have been love But it's over now It must have been good But I lost it somehow It must have been love But it's over now From the moment we touched 'Til the time had run out ​ Make believing We're together That I'm sheltered By your heart But in and outside I turn to water Like a teardrop In your palm And it's a hard Winter's day I dream away It must have been love (Must have been love) But it's over now (But it's over now) It was all that I wanted Now I'm living without It must have been love (Must have been love) But it's over now (It's over now) It's where the water flows It's where the wind blows It must have been love (Must have been love) But it's over now (But it's over now) It must have been good But I lost it somehow It must have been love (Must have been love) But it's over now (But it's over now) From the moment we touched Till the time had run out Yeah, it must have been love (Must have been love) But it's over now (But it's over now) It was all that I wanted Now I'm living without It must have been love But it's over now It's where the water flows It's where the wind blows Oh, oh, oh (But it's over now, but it's over now) Now, ooh, ooh (Must have been love) (It must have been love) (But it's over now, but it's over now) Now, ooh, ooh ​
탄소 순환의 물리적 측면을 보면, 이산화탄소는 화산 분출을 통해 대기로 추가되고, 화학적 풍화를 통해서 제거된다. 제거된 탄소는 이윽고 석회암으로 쌓인다. 이 과정들이 조합되어서 대기의 이산화탄소 양을 결정한다. 그리고 이산화탄소는 강력한 온실가스이므로, 기후도 조절한다. 7장에서 설명했듯이, 2억 5,200만 년 전 페름기 말에 화산이 대규모로 분출하면서 대기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뿜어냈고, 그 결과 지구 온난화, 해양 산성화(바닷물의 pH를 낮춤으로써 생물에게 생리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바닷물의 산소 결핍이 일어났다. 이윽고 육지와 바다 양쪽에서 생물 다양성이 급감했다. 화산 활동의 여파로 지구가 더워지자, 화학적 풍화 속도가 증가했고, 수천 년이 흐르자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는 격변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p.253~254,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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