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ain 며칠전 남극에 빙하가 없고 공룡이 거닐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이 책을 안 봤다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했을듯...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4037415?sid=104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D-29

얼치기맘2

얼치기맘2



ifrain
과학자 사후에 결과가 나온 케이스군요. 남극에는 글로솝테리스Glossopteris라는 식물화석도 발견되었죠..(이 발견이 대륙이동설의 결정적 증거가 되었어요) 3억 ~ 2억 년 전 사이에 곤드와나라는 초대륙의 일부였거든요. 지금처럼 남극점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호주나 남미 정도의 중위도에 위치해 있었어요.
남극 종단산맥에 거대한 석탄층도 발견됩니다. 중생대 남극에 거대한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어요. 예전에는 남극이 따뜻했어요. 약 3,400만 년 전(신생대)에 남극 대륙이 고립되 어 남극 순환류가 주변에 흐르기 시작하면서 남극에 빙하가 쌓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ifrain
첫번째 그림 : 남극종단산맥
그림에서 빨간 점선이 있는 부분이에요.
두번째 그림 : 중앙에 밝은 민트 녹색 부분에 C라고 적힌 부분이 석탄층입니다.
Transantarctic Mountains
https://en.wikipedia.org/wiki/Transantarctic_Mountains#



ifrain
오늘 만난 공벌레입니다. ^^
어릴 때 자세히 보고 이렇게 가까이 본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나무의 이끼를 찍고 있는데 공벌레가 지나가네요.




stella15
와, 이게 공벌레군요. 해충은 아니죠? 저는 벌레를 싫어해서 집에 들어오면 무조건 죽인다고 나리쳤을 것 같습니다. ㅠ

ifrain
공벌레는 지구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익충이에요. 썩은 나무, 낙엽, 동물의 사체나 배설물 등의 유기물을 먹고 분해를 해주니까요. 잘게 부수어 소화시킨 다음 흙으로 돌려보냅니다. 공벌레가 유기물을 먹고 눈 똥이 식물에게 최고의 영양분인 것이죠.
그리고 이 친구들이 흙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구멍을 만들어 토양에 공기가 통하고 물도 잘 빠지게 해줍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지렁이와 비슷한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공벌레가 토양의 납, 카드뮴, 비소 등 치명적인 금속을 흡수한다는 사실이죠. 중금속을 결정화해서 몸속에 가둔다고 하네요. 대단합니다. 이런 공벌레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하겠어요. @SooHey 님 집 화단에 있는 공벌레는 화초를 튼튼하게 키워주는 것이죠. 축복받은 화초들입니다. :)

아이스라테
공벌레가 이런 좋은 일을 하고 있었다니. 딱히 싫어하지는 않았어도 예뻐하지는 않았는데 중금속을 흡수한다니 이제부터는 좀 더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야겠어요.

ifrain
어렸을 때는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노는 일이 많아서 그런지.. 공벌레를 많이 보았는데.. 크면서는 볼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이렇게라도 보게 되니 반가웠어요. ^^

ifrain
그러게요.. 정말 몇 안되는 귀한 존재입니다. ^^ 온몸으로 지구를 지켜주고 있어요.

SooHey
저희 집 화단과 마당에 다수 서식하고 있습니다. 공식 명칭은 쥐며느리가 아니던가요? 근데 왜 쥐며느리라고 했을까요? 굼실굼실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체념한 듯한 느낌도 들고, 약간 미련해보이기도 한데.. 그런 느낌을 참을 인 자 새기는 며느리의 이미지에 투영한 것일까요? ㅋㅋ

ifrain
공벌레Pillbug와 쥐며느리Sowbug는 엄연히 다른 생물이라고 합니다. ^^ 공벌레는 몸을 동그랗게 말 수 있는데 쥐며느리는 건드리면 납작하게 엎드리거나 죽은 척 .. 혹은 틈새로 도망친다고 해요. 어릴 때 공벌레가 몸을 마는 걸 정말 신기하게 봤었어요. 쥐며느리는 꽁무니 끝에 꼬리가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고요.
쥐며느리는 '쥐'가 좋아하는 하수구 주변에 숨어 지낸다고 해요. 그리고 며느리가 시어머니 앞에서 움츠러드는 그 행동 때문에 이름이 그렇게 지어진 게 맞아요. 위에서 건드리면 납작하게 엎드린다고 한 그 .. 바들바들 떠는 방어 자세를 이름과 연결시킨 것입니다.

ifrain
그런데.. 예전 전통 사회에서 시집살이와 고부간의 갈등을 반영한 식물의 이름들이 좀 있어요.
가시가 촘촘히 박혀 있는 풀을 '며느리밑씻개'라고 하고.. 꽃며느리밥풀은 며느리가 밥을 짓고 난 후 다 익었나 확인하려고 밥알을 두 알 먹었다가 매를 맞아 죽었다는.. 데서 유래했고요. 며느리 무덤가에 붉은 꽃이 피어났는데 한가운데 밥알 두 개를 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요.
꽃며느리밥풀
https://ko.wikipedia.org/wiki/%EA%BD%83%EB%A9%B0%EB%8A%90%EB%A6%AC%EB%B0%A5%ED%92%80


SooHey
아하! 그렇군요!! 꿀정보에 감사드립미다:)

ifrain
@SooHey 님이 들어오신 기념으로 오늘 찍은 꽃 사진을 선물로 드립니다. ^^ 무더운 여름 탈 없이 잘 나시길..



SooHey
환영만으로도 감사한데 어여쁜 꽃까지 선물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코스모스인가요? 정말 예쁘네요~~+_+
저도 답례로 저희집 마당 장미를 보냅니다~♡


ifrain
공벌레가 가득한 그 화단에 핀 꽃이라 그런지 더욱 아름답네요 ^^ 꽃잎에 은은한 색 변화가 있어요.
중금속까지 다 가져가주는 공벌레 화이팅 !!

SooHey
예리 하십니다! 제가 심은 게 아니라 어떤 품종인지는 모르겠으나 좀 신기한 장미이긴 합니다. 처음에는 노란색 꽃망울이 달리는데 피면서 꽃잎 바깥쪽은 분홍색, 꽃잎 전체는 주황이 되었다가 점점 흰빛으로 바뀌면서 시듭니다. 아마 인위적으로으로 유전자 조작을 한 것이 아닐까 싶긴 한데... 그래도 물 주고 거름 주면 예쁜 꽃을 피워주는 마이 플레저입니다 ㅎㅎ

ifrain
올려주신 장미에 대해 찾아봤어요.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고 자연 교배를 통해 육종된 품종 중에 색 변화를 보여주는 장미가 있다고 합니다. 리오 삼바Rio Samba, 조셉스 코트Joseph's Coat, 피스Peace 중 하나 일 것 같네요. 리오 삼바가 가장 유력해 보여요. 꽃이 피어 있는 동안 받은 햇빛의 양과 시간의 흐름을 꽃잎 위에 '기록'하는 낭만적인 장미라고 할 수 있죠.
장미 꽃잎 안에 노란색, 오렌지색을 내는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성분과 분홍색, 붉은색을 내는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라는 식물성 색소가 들어 있어요. 꽃이 처음 필 때는 카로티노이드가 먼저 발현되어 노랗거나 귤색이 됩니다. 꽃잎이 열리면서 자외선에 노출되면 안토니아닌 색소가 합성되면서 자외선을 강하게 받은 바깥쪽 테두리부터 분홍색과 같은 붉은 빛이 감돌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 이제 너무 많은 빛과 열에 노출된 꽃잎 속의 색소들이 파괴되어 연한 크림이나 흰빛으로 시들게 되는 거고요.
"시간의 흐름을 기록하는" 장미라니.. <지구의 짧은 역사> 방과도 어울리네요. ㅎㅎ

SooHey
와!! 쥔장보다 훌륭하십니다!!! 우리 장미에게 이 소식을 전해야겠어요. 분명 기뻐할 듯합니다!.
리오 삼바라니... 쌈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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