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방충망을 단단히 닫고 조치를 해도 어디선가 날벌레가 들어오길래 어느날 창문 근처를 살피다가 모서리의 거미줄을 우연히 발견했는데 가만히 보니 그쪽은 거미줄이 있어서 날벌레들이 거기에 걸려 대롱거리더라구요. 거미줄은 싫지만 벌레를 잡아주는 필터 역할을 하니 치울 이유가 없겠다 싶어서 그쪽은 몇년째 (겨울 빼고는) 놔두고 있어요. 가끔 걔네들이 거미줄 확장을 하면서 넓힐때가 있는데 바깥쪽을 조금씩 걷어내면 그 이상 확장은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쩌다보니 거길 계속 보게 되네요. ㅎㅎㅎ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D-29

아이스라테

stella15
아, 맞아요! 그런 말이 있죠. 저희는 주로 싱크대 다리밑 음습한데 주로 테이프를 뭉쳐 두긴하는데 정말 여름이라도 내버려둬야할 것 같습니다.

ifrain
이런 생활의 팁이 있군요. 저는 그렇게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 무슨 말씀이신지 몰랐어요.

ifrain
여러 각도에서 본 범바위의 모습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숙소에서 내려다본 것이구요. 두번째 사진은 저녁 무렵 영랑호를 서쪽으로 돌면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찍었어요. 어두운데도 사진이 그럭저럭 찍혔네요. 세번째 사진은 다음날 아침 영랑호를 동쪽으로 돌기 위해 부교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에요. 모두 다른 각도에서 찍은 것입니다.
범바위가 ‘헤어질 결심’의 촬영지였는지 몰랐어요. 다음에 가게 된다면 범바위 위로 올라가 봐야 겠네요.
범바위는 중국에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한국에 있는 여러 지명이 중국에도 많더라구요.




ifrain
영랑호에 대한 설명이 담긴 표지판 내용을 옮겨봅니다. 바위에 글씨가 새겨져 있었는데 알아보기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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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호永郞湖
영랑호는 바다의 일부가 사취(砂嘴), 사주(砂洲) 등에 의하여 바깥 바다와 분리되어 형성된 석호(潟湖)이다.
신사시대 화랑도(花郞徒)들의 순례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랑호"라는 호수 이름도 화랑 영랑(永郞)이 이 호수의 경관에 매료되어 오래 머무르며 풍류를 즐긴데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조선초기의 문헌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與地勝覽)」에는 "호수 동쪽 작은 봉우리에 영랑 등이 놀며 구경하던 정자터가 있었다"고 기록이 전해진다.
영랑호와 관련된 시문(詩文)으로는 1330년 근재 안축(謹齋 安軸)의 한시 두 수가 최초이다. 그가 지은 경기체가 관동별곡(關東別曲) 제5장은 영랑호를 읊은 것이다. 같은 시대 가정 이곡(稼亭 李穀)의 「동유기(東遊記)」에도 나오며, 이곡(李穀)도 한시 한 수를 남겼다.
조선시대 구사맹, 이상질, 이세구, 김창흡, 이몽규 등 많은 문인들의 시가 남아있고, 송강 정철(松江 鄭澈)의 「관동별곡(關東別曲)」에도 소개되어 있다. 최근 관광휴양지로 개발되었으며, 1997년 제7회 아시아카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부근의 명소로는 범바위, 국사봉, 보광사 등과 여러 휴양시설들이 있다.




ifrain
범바위가 '헤어질 결심'에서 어느 장면에 나온 것일까 궁금해서 찾 아보니 영화 속 장면은 CG로 완성된 것이었네요. 기사에 나오는 다른 곳들도 한번쯤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범바위는 그리 크지도 높지도 않은데 영화 속에서는 CG를 거쳐 전혀 다른 느낌으로 나오는 듯 합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5865
영화를 찍을 당시에는 환경 훼손을 이유로 분쟁도 있었네요.
https://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053010

ifrain
오랜만에 '헤어질 결심' 관련 영상들을 찾아봤습니다.
'헤어질 결심'은 청록색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었죠. 서래의 원피스 색도 그렇고 벽지도 그렇고요. 청초하면서도 비릿한 색감이 바다와도 잘 어울렸죠. 청록색과 대조되는 붉은색도 피나 석류 같은 요소로 곳곳에 적절히 사용합니다.
헤어질 결심 • 말러 5번 교향곡 Adagietto
https://www.youtube.com/watch?v=-MF0hJNqk2U
[헤어질 결심 OST] 정훈희 & 송창식 - 안개
https://www.youtube.com/watch?v=gpi6jrdgK3A
영화 〈헤어질 결심〉속 탕웨이 원피스 색깔의 숨은 의미 완벽 분석
https://www.youtube.com/watch?v=mJ1Psi693iw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9:42~13:30" 구간에서 색에 대한 해석을 볼 수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VQ-8UY6ZDPs
밥심
네. 촬영 로케이션들 중 몇 군데는 다녀온 곳이기도 한데 기사에 난 것처럼 여러 군데를 섞어 놓거나 그래픽 처리를 해서 온전한 풍경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나저나 범바위는 사진 상으로 볼 때는 아무리 봐도 웅크린 호랑이 모습으로 보이진 않아요. 실제로 보면 다를지도 모르겠지만요.
밑의 색깔에 숨은 의도에 관련된 자료들도 잘 보았습니다. 박찬욱 감독 영화에 깔려있는 특유의 미장센이라고 하나요, 개성있고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어서 늘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ifrain
'정말 호랑이 같다!' 라기 보다는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것처럼 위용 있는 존재의 응축된 힘 같은 것을 빗댄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표지판 사진을 두 개 찍었는데 하나는 어둡고 이동 중에 찍은 거라 초점이 안맞았어요. 위 사진은 나머지 하나인데 다른 형상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고 있네요. 문득 어린왕자의 '모자 안에 들어 있는 코끼리' 이야기가 또 다시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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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호 범바위에는 호랑이 외에도 다양한 많은 동물들의 형상이 숨어 있어요!
1. 상어 모양으로 보이지 않으세요?
물개나 바다사자로 보는 분들도 있는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2. 어머나~! 배부른 구렁이가 쉬고 있네요.
아니 저게 어디 구렁이야? 거북이나 고래 같은 걸~~!
상상력으로 자세히 살펴보세요!


ifrain
“ 장면화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미장센은 프레임과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관계를 가진다. 미장센은 화면에 보이는 모든 것이 적절히 배치되고 통제된 것을 말하는데, 즉 프레임이 설정해 놓은 공간 내에 각종 대상인 배경, 인물, 사물 또는 극적 분위기를 위한 소품들을 어떻게 배치하는가 하는 문제를 의미한다. 미장센은 애초에 '무대 위에 배치하다'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의 연극용어로서, 무대 위에 올라오는 사물과 소품을 포함한 총체적 시각요소의 배치를 의미했다. 하지만 삼차원적 개념인 연극에서와는 달리 영화에서의 미장센은 - 촬영장에서는 삼차원이었겠지만 - 이차원적 화면구성을 의미한다. 즉 하나의 프레임으로 둘러싸인 평면 위에 형식적 유형들이 배치되고 이를 영상을 통해 제시하기 때문에, 영화적 미장센의 구성은 오히려 회화와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연극과의 연관성을 무시하기 보다는, 영화적 미장센은 시작적인 소재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한 극적인 표현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영화학 개론』 p.93, 배상준 지음

영화학 개론영화와 소통하는 데 필요한 10가지 항목만을 간추려 구성한 책이다. 영화학의 원론적인 정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극장 문을 나서면서 던질 수 있는 실용적인 질문들에 방향을 제시하려 노력했다. 이를 위해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외화들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사례들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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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마침 큰 아이가 갖고 있던 책에 미장센에 대한 내용이 있네요. '하나의 프레임으로 둘러싸인 평면 위에 형식적 유형들이 배치되고 이를 영상을 통해 제시하기 때문에, 영화적 미장센의 구성은 오히려 회화와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부분이 공감이 갑니다.
촬영 중에는 삼차원의 공간에서 여러 요소를 배치해서 작업을 하지만 결과는 이차원의 평면으로 보여지게 됩니다. 따라서 화면(이차원의 평면) 상으로 어떻게 보이게 될지를 신경쓰면서 화면의 구성요소들을 배치할 수 밖에 없을 거예요.

ifrain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백사는 파리 남쪽 퐁텐블로숲의 백사로 루브르 박물관의 유리 피라미드가 퐁텐블로 모래로 만들어졌다. 벨기에의 몰,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흐트, 독일의 리페, 캐나다, 미국, 브라질 등지에도 백사가 존재한다. 백사는 희귀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흔하지도 않다. 아예 없는 나라도 있는데 영국도 한 세기 전에야 로칼린에서 백사가 발견됐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뚫고 로칼린으로의 여정이 시작됐다. 로몬드호Loch Lomond를 지나서 글렌코Glen Coe로 들어갈 때까지 장대비가 자동차 유리창을 세차게 때려댔다. 페리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비가 그치더니 만물을 따뜻하게 소생시키는 햇살이 비췄다. 페리가 린네호를 가로질러 출발할 무렵 무언가가 눈에 띄었다. 지평선에는 아주 먼 거리까지 긴 균열이 있었고, 그 양쪽에는 산들이 우뚝 서 있었다.
그 균열은 일종의 지질학적 흉터로, 먼 옛날 스코틀랜드를 둘로 갈라놓은 단층선이었다. 북동쪽으로 인버네스까지 뻗어있는 이 빙하 협곡의 이름은 그레이트글렌단층Great Glen Fault이다. 3억 년에서 4억 년 전 사이에 남쪽 땅으로부터 북쪽 땅이 갈라져 나왔는데, 그 땅은 북쪽으로 약 103킬로미터 떨어진 협곡 위로 올라갔다.
이는 지질학자들이 단층의 한쪽에서 나온 암석을 다른 쪽의 암석과 비교해 알게 된 사실이다. 이러한 깨달음은 판 구조론의 발견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판 구조론은 놀랍도록 참신한 발상이었다. 대륙의 표층부가 서로 맞서면서 부서지고 여기에는 산을, 저기에는 협곡을 솟아오르게 한다. 화산과 지진이 생기고 거기서 마그마가 뿜어져 나와 새로운 암석이 만들어진다. 지구의 역사 대부분은 이런 지각 변동이 핵심이었다. 그러니까 지금껏 지구를 수놓은 것은 생물학적 작용보다는 지질학적 작용이었다는 이야기이다. ”
『물질의 세계 - 6가지 물질이 그려내는 인류 문명의 대서사시』 pp.60~61, 에드 콘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물질의 세계 - 6가지 물질이 그려내는 인류 문명의 대서사시저자이자 영국의 저널리스트 에드 콘웨이는 우리가 알지 못했고 볼 수 없었던 물질이 가진 경이로운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무더운 유럽의 가장 깊은 광산부터 티끌 하나 없는 대만의 반도체 공장,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소금호수까지. 전 세계 곳곳을 탐험하는 과정 속에 인간의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 줄 대체 불가능한 여섯 가지 물질의 비밀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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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지질학 시계 혹은 지질학 해라는 비유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지금까지의 지구 역사를 1년으로 압축한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지구는 1년 전, 1월 1일 자정에 탄생했다.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있는 현재는 그로부터 365일이 지난 새해 전야 자정의 마이크로초에 해당한다. 이 달력에 따르면, 단세포 생물은 2월 말에 생겨났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암석은 3월 초에 만들어졌다. 로칼린 위쪽의 해안에서 발견된 루이스 편마암Lewisian gneiss은 4월에 만들어진 셈인데, 실제 시간으로는 30억 년 전이었다. 우리가 아는 생명체, 그러니까 곤충이나 파충류는 12월 초에 생겼다. 그레이트글렌단층이 스코틀랜드를 양분한 바로 그 시기였다. 공룡의 시대는 12월 13일에 시작하여 12월 29일에 끝났다. 리비아사막유리를 만들어낸 아프리카 유성은 12월 29일 이른 아침 '거대한 모래 바다'에 충돌했다. 인간 비슷한 동물들이 처음으로 등장한 건 12월 31일 초저녁인 오후 5시 18분이었다. 그렇다면 호모 사피엔스는? 우리가 마침내 이 파티에 뒤늦게 나타난 시각은 새해로 넘어가기 15분쯤 전이었다. 실제 시간으로는 수십만 년 전쯤이다.
세상을 이런 프리즘으로 보는 것을 딥타임deep time이라고 하는데, 꽤 유익한 훈련이다. 특이 우리가 사용하는 물질들에 얽힌 이야기가 그 물질들을 땅에서 꺼내어 공장에서 조합할 때 비로소 시작된다고 믿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그레이트글렌단층을 통과하여 모번 반도Morvern peninsula로 들어가서 로칼린에 이르는 종반전에 들어섰을 때, 나는 딥타임을 통해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셈이었다. ”
『물질의 세계 - 6가지 물질이 그려내는 인류 문명의 대서사시』 pp.61~62, 에드 콘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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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전혀 그럴듯하게 들리지 않겠지만, 강풍이 불어대는 황량한 풍경의 언덕과 호수는 과거에 열대 바다의 어귀가 있던 자리였다. 석영 같은 모래가 반짝거리는 하얀 해변이 철썩거리는 파도를 맞이하고, 따뜻한 물속에서 미생물을 먹고 사는 바닷조개와 갑각류가 꼼지락거리고 있었을 테다. 수천만 년 동안 바다는 산을 갈아내고 거르면서 순도가 높은 모래알을 만들어냈다. 그러다가 갑자기 6000만 년 전 엄청난 화산 폭발로 인해 이 낙원의 광경이 사라지고 일대가 용암으로 뒤덮였다.
반도 주변을 유심히 살펴보면 많은 단서가 보인다. 멀섬Isle of Mull은 화산 폭발의 잔해인데, 섬 대부분이 모번 반도를 뒤덮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반도를 흐르는 몇몇 시냇물은 현무암 표층을 깎아내면서 '악마의 발톱devils' toenails'으로 덮인 하얀 사암을 드러냈다. 현지인들이 악마의 발톱이라 부르는 것의 정체는 바닷조개의 화석인데, 바위에서 곧장 뜯어내서 보면 아닌 게 아니라 주름진 발톱처럼 보인다. 용암 밑에 갇힌 보물은 이것만이 아니다.
화산암의 바로 밑에는 깊고 두터운 백사층이 숨어 있다. 산화철은 거의 없고 실리카 함량이 99퍼센트나 되는 이 모래는 우리가 지금껏 만나본 모래들과 전혀 다르다. 만약 당신이 모래성을 짓고 싶은데 이곳에 왔다면 번지수를 한참 잘못 찾은 것이다. 로칼린 모래는 너무 가늘고 밀가루 같아서 손으로 움켜쥐면 정제당처럼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린다. 현미경으로 로칼린 모래를 관찰하면 일반 모래보다 훨씬 부드럽게 느껴지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로칼린 모래의 결정은 둥근 구형인데, 수백만 년에 걸친 부식과 압축으로 이런 형태가 됐다. 바로 이 모래로 반짝거리며 아주 투명한 유리를 만든다. ”
『물질의 세계 - 6가지 물질이 그려내는 인류 문명의 대서사시』 pp.62~63, 에드 콘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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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산책길에 만난 편마암 중 일부입니다. 요즘 편마암이 엄청 많이 보여요. 이렇게 흔하게 있었는데 그 존재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니.. ! 역시 편마암은 무늬가 매력적이네요.
화강암은 볼 때마다 인절미가 떠오른다면.. 편마암은 소고기 덩어리가 연상됩니다. 저 하얀 부분이 비계처럼 보여서요.



밥심
편마암 암석덩어리가 매력덩어리네요. ㅎㅎ

ifrain
저에게 과학에 대한 애정이 다시 살아나게 해준 책 <물질의 세계>를 열어봅니다.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에드 콘웨이Ed Conway가 인류 역사를 움직여온 중요한 물질 6가지의 역사에 대해 추적하듯이 써내 려간 책입니다. 그 여섯 가지 물질은 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 이죠. 일상 속에서 누리고 있는 기반 시설이나 손쉽게 이용하는 사물을 이루고 있는 물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도달했는지 알게 되면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어요.
<지구의 짧은 역사> 1부와 2부를 읽으면서 나누었던 판구조론이나 딥 타임deep time 등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어요.

얼치기맘2
모래, 소금, 철, 구리, 철, 석유, 리튬..
모래는 유리와 관련되어 있나요?

ifrain
네, 모래의 여러 성분 중에서도 석영이 깨어져서 부서진 규사(SiO2)가 있는데 .. 해변에서 볼 수 있는 규사 모래를 유리를 만들 때 이용할 수 있어요. 그걸 높은 온도에서 가열해서 녹인 다음 빠르게 냉각시키면 유리가 됩니다.
가끔 사막의 모래에 유성이 떨어진다던가 해서 자연적으로 유리가 만들어지기도 해요. 대표적인 것이 ‘리비아 사막 유리’입니다. 흑요석은 화산이 만든 검은 유리이구요.

향팔
흑요석, 하면 영화 <쇼생크탈출>에서 앤디와 레드의 약속의 돌로 등장했던 게 먼저 떠오릅니다. (지질학을 좋아했던 앤디다운 약속! 앤디는 “지질학은 압력과 시간에 관한 학문”이라는 대사도 남겼죠.) 까맣고 반들반들 예쁜 돌이었어요. “화산이 만든 검은 유리”라고 하시니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https://youtu.be/JAmspaaSNzE?si=VRNWVhWWROUquhEr


쇼생크 탈출촉망받는 은행 간부 앤디 듀프레인은 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다. 주변의 증언과 살해 현장의 그럴듯한 증거들로 그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악질범들만 수용한다는 지옥같은 교도소 쇼생크로 향한다. 인간 말종 쓰레기들만 모인 그곳에서 그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억압과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당한다. 그 러던 어느 날, 간수의 세금을 면제받게 해 준 덕분에 그는 일약 교도소의 비공식 회계사로 일하게 된다. 그 와중에 교도소 소장은 죄수들을 이리저리 부리면서 검은 돈을 긁어 모으고 앤디는 이 돈을 세탁하여 불려주면서 그의 돈을 관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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