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그로브 숲은 열대에서 아열대 지역의 습지에 형성되는 삼림의 일종이다. 동남아시아, 남태평양, 호주, 인도 근해,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대륙과 대양이, 바다와 육지가, 물과 뭍이 만나는 간석지에 형성된다. 간석지는 하천 상류나 바다에서 흘러 들어온 유기물이 모여 분해되는 생산력=생명력이 매우 큰 환경으로, 다양한 생물의 보금자리가 되어준다. 맹그로브에서 밀생하는 수목은 매우 인상적인 호흡뿌리를 발달시킴으로써 표면 구조가 복잡하게 되어 많은 동물에게 숨을 곳을 제공하고, 그 줄기에는 이끼나 지의류가 번식하게 된다. 그래서 갑각류, 조개류, 어류는 물론이요 포유류나 조류, 곤충류도 서식할 수 있는 독자적인 환경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텐센트의 넷시티가 지향하는 바가 테크놀로지로 구축된 맹그로브-시티다. 디지털 맹그로브 숲에서 만인과 만물이 공생하며, 생산력과 생활력과 생명력이 공진화하는 미래형 강소 도시를 실험하는 것이다. '숲은 생각한다'고 한다. 앞으로는 디지털 포레스트, 도시도 생각하게 된다. ”
『이병한의 테크노-차이나 탐문』 pp.200~201, 이병한 지음
문장모음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