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D-29
거미줄은 강도뿐만 아니라 쉽게 구부러지고 휘어지는 성질인 탄성도 가지고 있다. 미국 MIT 연구진은 우연히 거미줄이 습도에 따라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을 관찰했다. 거미줄은 머리카락이나 동물의 털과 달리 습도가 증가할 때 뒤틀리며 심하게 수축하는데 이를 과수축supercontraction이라 한다. 거미줄의 이러한 수축 기능은 인공 근육의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게 흘러가는 세상 - 영화부터 스포츠까지 유체역학으로 바라본 세계 p.174, 송현수 지음
와, 놀랍내요. 먹이를 먹은지 20분만이라니! 그래서 저의 집에 거미줄이 그렇게 많은가봐요. 저의 엄니는 그래서 택배 포장 때 테이프 뭉쳐서 구석 모서리 여기저기 박아두고 계시죠. 거미줄이 튼튼하단 말은 예전에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그 노래에 거미줄에 걸려 넘어져 잠자고 있던 할아버지 수염을 건드렸다는 노랫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겠더라고요. ㅎㅎ
비오는 날의 거미줄이네요. 오늘 꽃을 찍고 있는데 잎사귀 사이로 거미줄이 보였어요. 물방울도 가두어버리는군요. ^^
와, 정말 그러네요. 잘 찍으셨네요!
정교한 그물 같아요. 거미가 거미줄 만드는걸 보면 아직도 신기해요.
무슨 노래일까요..? 저는 거미줄 하면 생각나는 노래는..동요입니다. ^^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비가 오면 끊어집니다 해님이 방긋 솟아오르면 거미가 줄을 타고 내려옵니다
엇, 저는 모르는 노랜데요? 저도 그 노래 부른 지가 하도 오래되서 그 부분만 생각나네요. 음은 생각 나는데 들려드릴 수가 없으니. ㅠ 나중에라도 생각나면 말씀 드릴게요.
택배 테이프를 알차게 재활용하시네요~ 저는 청소할때 방충망 아래쪽 물구멍 근처의 거미줄은 일부러 치우지 않는데 그쪽의 작은 틈으로 미세한 날벌레들이 들어오다가 그 거미줄에 딱 걸리는걸 발견하고는 여름동안만은 흐린눈으로 본답니다. ㅎㅎㅎ
작은 틈새로 들어오는 날벌레가 거미줄에 딱 걸리는 걸 발견한 시선이 놀라워요. ^^
아무리 방충망을 단단히 닫고 조치를 해도 어디선가 날벌레가 들어오길래 어느날 창문 근처를 살피다가 모서리의 거미줄을 우연히 발견했는데 가만히 보니 그쪽은 거미줄이 있어서 날벌레들이 거기에 걸려 대롱거리더라구요. 거미줄은 싫지만 벌레를 잡아주는 필터 역할을 하니 치울 이유가 없겠다 싶어서 그쪽은 몇년째 (겨울 빼고는) 놔두고 있어요. 가끔 걔네들이 거미줄 확장을 하면서 넓힐때가 있는데 바깥쪽을 조금씩 걷어내면 그 이상 확장은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쩌다보니 거길 계속 보게 되네요. ㅎㅎㅎ
아, 맞아요! 그런 말이 있죠. 저희는 주로 싱크대 다리밑 음습한데 주로 테이프를 뭉쳐 두긴하는데 정말 여름이라도 내버려둬야할 것 같습니다.
이런 생활의 팁이 있군요. 저는 그렇게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 무슨 말씀이신지 몰랐어요.
여러 각도에서 본 범바위의 모습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숙소에서 내려다본 것이구요. 두번째 사진은 저녁 무렵 영랑호를 서쪽으로 돌면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찍었어요. 어두운데도 사진이 그럭저럭 찍혔네요. 세번째 사진은 다음날 아침 영랑호를 동쪽으로 돌기 위해 부교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에요. 모두 다른 각도에서 찍은 것입니다. 범바위가 ‘헤어질 결심’의 촬영지였는지 몰랐어요. 다음에 가게 된다면 범바위 위로 올라가 봐야 겠네요. 범바위는 중국에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한국에 있는 여러 지명이 중국에도 많더라구요.
영랑호에 대한 설명이 담긴 표지판 내용을 옮겨봅니다. 바위에 글씨가 새겨져 있었는데 알아보기 힘들었어요. ------------------------ 영랑호永郞湖 영랑호는 바다의 일부가 사취(砂嘴), 사주(砂洲) 등에 의하여 바깥 바다와 분리되어 형성된 석호(潟湖)이다. 신사시대 화랑도(花郞徒)들의 순례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랑호"라는 호수 이름도 화랑 영랑(永郞)이 이 호수의 경관에 매료되어 오래 머무르며 풍류를 즐긴데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조선초기의 문헌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與地勝覽)」에는 "호수 동쪽 작은 봉우리에 영랑 등이 놀며 구경하던 정자터가 있었다"고 기록이 전해진다. 영랑호와 관련된 시문(詩文)으로는 1330년 근재 안축(謹齋 安軸)의 한시 두 수가 최초이다. 그가 지은 경기체가 관동별곡(關東別曲) 제5장은 영랑호를 읊은 것이다. 같은 시대 가정 이곡(稼亭 李穀)의 「동유기(東遊記)」에도 나오며, 이곡(李穀)도 한시 한 수를 남겼다. 조선시대 구사맹, 이상질, 이세구, 김창흡, 이몽규 등 많은 문인들의 시가 남아있고, 송강 정철(松江 鄭澈)의 「관동별곡(關東別曲)」에도 소개되어 있다. 최근 관광휴양지로 개발되었으며, 1997년 제7회 아시아카누선수권대회가 열렸다. 부근의 명소로는 범바위, 국사봉, 보광사 등과 여러 휴양시설들이 있다.
범바위가 '헤어질 결심'에서 어느 장면에 나온 것일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영화 속 장면은 CG로 완성된 것이었네요. 기사에 나오는 다른 곳들도 한번쯤 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범바위는 그리 크지도 높지도 않은데 영화 속에서는 CG를 거쳐 전혀 다른 느낌으로 나오는 듯 합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85865 영화를 찍을 당시에는 환경 훼손을 이유로 분쟁도 있었네요. https://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053010
오랜만에 '헤어질 결심' 관련 영상들을 찾아봤습니다. '헤어질 결심'은 청록색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었죠. 서래의 원피스 색도 그렇고 벽지도 그렇고요. 청초하면서도 비릿한 색감이 바다와도 잘 어울렸죠. 청록색과 대조되는 붉은색도 피나 석류 같은 요소로 곳곳에 적절히 사용합니다. 헤어질 결심 • 말러 5번 교향곡 Adagietto https://www.youtube.com/watch?v=-MF0hJNqk2U [헤어질 결심 OST] 정훈희 & 송창식 - 안개 https://www.youtube.com/watch?v=gpi6jrdgK3A 영화 〈헤어질 결심〉속 탕웨이 원피스 색깔의 숨은 의미 완벽 분석 https://www.youtube.com/watch?v=mJ1Psi693iw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9:42~13:30" 구간에서 색에 대한 해석을 볼 수 있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VQ-8UY6ZDPs
네. 촬영 로케이션들 중 몇 군데는 다녀온 곳이기도 한데 기사에 난 것처럼 여러 군데를 섞어 놓거나 그래픽 처리를 해서 온전한 풍경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나저나 범바위는 사진 상으로 볼 때는 아무리 봐도 웅크린 호랑이 모습으로 보이진 않아요. 실제로 보면 다를지도 모르겠지만요. 밑의 색깔에 숨은 의도에 관련된 자료들도 잘 보았습니다. 박찬욱 감독 영화에 깔려있는 특유의 미장센이라고 하나요, 개성있고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어서 늘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정말 호랑이 같다!' 라기 보다는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것처럼 위용 있는 존재의 응축된 힘 같은 것을 빗댄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표지판 사진을 두 개 찍었는데 하나는 어둡고 이동 중에 찍은 거라 초점이 안맞았어요. 위 사진은 나머지 하나인데 다른 형상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고 있네요. 문득 어린왕자의 '모자 안에 들어 있는 코끼리' 이야기가 또 다시 떠오릅니다. --------------------------------------- 영랑호 범바위에는 호랑이 외에도 다양한 많은 동물들의 형상이 숨어 있어요! 1. 상어 모양으로 보이지 않으세요? 물개나 바다사자로 보는 분들도 있는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2. 어머나~! 배부른 구렁이가 쉬고 있네요. 아니 저게 어디 구렁이야? 거북이나 고래 같은 걸~~! 상상력으로 자세히 살펴보세요!
장면화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미장센은 프레임과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관계를 가진다. 미장센은 화면에 보이는 모든 것이 적절히 배치되고 통제된 것을 말하는데, 즉 프레임이 설정해 놓은 공간 내에 각종 대상인 배경, 인물, 사물 또는 극적 분위기를 위한 소품들을 어떻게 배치하는가 하는 문제를 의미한다. 미장센은 애초에 '무대 위에 배치하다'라는 뜻을 가진 프랑스의 연극용어로서, 무대 위에 올라오는 사물과 소품을 포함한 총체적 시각요소의 배치를 의미했다. 하지만 삼차원적 개념인 연극에서와는 달리 영화에서의 미장센은 - 촬영장에서는 삼차원이었겠지만 - 이차원적 화면구성을 의미한다. 즉 하나의 프레임으로 둘러싸인 평면 위에 형식적 유형들이 배치되고 이를 영상을 통해 제시하기 때문에, 영화적 미장센의 구성은 오히려 회화와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연극과의 연관성을 무시하기 보다는, 영화적 미장센은 시작적인 소재의 해체와 재구성을 통한 극적인 표현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영화학 개론 p.93, 배상준 지음
영화학 개론영화와 소통하는 데 필요한 10가지 항목만을 간추려 구성한 책이다. 영화학의 원론적인 정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극장 문을 나서면서 던질 수 있는 실용적인 질문들에 방향을 제시하려 노력했다. 이를 위해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외화들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사례들도 소개했다.
마침 큰 아이가 갖고 있던 책에 미장센에 대한 내용이 있네요. '하나의 프레임으로 둘러싸인 평면 위에 형식적 유형들이 배치되고 이를 영상을 통해 제시하기 때문에, 영화적 미장센의 구성은 오히려 회화와 흡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부분이 공감이 갑니다. 촬영 중에는 삼차원의 공간에서 여러 요소를 배치해서 작업을 하지만 결과는 이차원의 평면으로 보여지게 됩니다. 따라서 화면(이차원의 평면) 상으로 어떻게 보이게 될지를 신경쓰면서 화면의 구성요소들을 배치할 수 밖에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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