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의 ‘노른자’는 중심핵이다. 뜨겁고 아주 조밀하며, 지구 질량의 약 1/3을 차지한다. 중심핵은 주로 철로 되어 있고, 니켈이 약간 섞여 있으며, 수소, 산소, 황S, 질소 등 더 가벼운 원소들이 약 10퍼센트를 차지한다고 추정된다. ‘추정된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 표본을 채집하러 지구 중심까지 간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을 한 쥘 베른Jules Verne이 존경스럽긴 하지만. 지진으로 생긴 에너지 파동은 병원의 CT 스캐너와 매우 비슷한 역할을 하며, 이런 파동이 땅속에서 어떻게 전달과 반사되고 휘어지며 흡수되는지를 분석하면 중심핵의 크기와 밀도 등을 알 수 있다. 밀도를 분석하면, 중심핵이 설령 전부는 아니라고 해도 대부분 철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연구실에서 실험과 계산을 하니, 앞에 말한 것 같은 가벼운 원소들이 섞여 있다고 해야 관측한 밀도와 들어맞았지만, 실제 정확한 조성은 알지 못한다. 이 문제의 유일한 해답이 될 조성을 찾아낸 사람이 아직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p.35~36,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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