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D-29
고인류학Paleoanthropology 분야에서 루이스 리키Louis Leakey 와 메리 리키Mary Leakey 부부와 아들 리처드 리키Richard Leakey는 유명하죠. 리처드 리키의 부인, 미브 리키Meave Leakey와 딸, Louise Leakey도 모두 이쪽 분야에 일하고 있으니 ‘고인류학 가문’이라 할 만 합니다. 지도에서 올두바이 계곡Olduvai Gorge의 위치를 확인해보세요. 빅토리아 호수Lake Victoria 아래쪽에 있죠. 케냐와 탄자니아의 국경선 근처에 위치하고 있고요. 리처드 & 메리 리키 부부가 올도완(Oldowan)에서 175-150만 년 전 석기를 발견하고 분석하여 분류 체계를 세웠어요. 두번째 사진의 지도에서 케냐의 투르카나 호수가 보입니다. 2011년 소냐 하만 교수 탐사팀이 투르카나 호수 북서쪽 로메크위3(Lomekwi 3) 지점에서 330만 년 전 석기를 발굴했어요. <지구의 짧은 역사>에서 앤드류 놀 박사님도 이 시기 석기를 가장 오래된 것으로 언급하고 있죠. 세번째 사진이 발굴 당시 노출된 석기입니다. 올도완 석기에 비해 더 투박한 모양이에요. 재미있는 점은 탐사팀이 길을 잘못 들어서는 바람에 원래 목적지와 다른 곳에서 이 석기를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또 논문 공동 저자 명단에 루이스 리키의 손녀인 루이즈 리키Louise Leakey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것도 놀랍습니다. 1930년대에 할아버지가 올도완 석기를 정립한 이후 80년이 지나서 그 손녀가 참여한 탐사팀이 길을 잃어서 도착한 곳이 이 로메크위안 석기를 발견한 곳이니까요.
1945년, 전쟁의 끝을 알리는 라디오 방송이 온 세상에 울려퍼졌다. 도쿄 교외에서 근무 중이던 젊은 엔지니어 모리타 아키오는 히로히토 천황의 항복 선언을 듣기 위해 제복을 갖춰 입었다. 비록 다른 해군 장교들과 함께 있지 않았고, 패전의 분위기 속에서 자살을 강요달할 일도 없이 홀로 항복 선언을 듣고 있었지만 경건한 태도를 지켰다. 동중국해 건너편의 모리스 창은 전쟁이 끝났고 일본이 패배했다는 소식에 환호하며 잠깐이나마 친구들과 테니스, 영화, 카드 게임 등 십 대 소년다운 활동을 즐겼다. 전쟁 그 자체보다 소련 점령 기간 동안 훨씬 더 큰 고통을 겪었던 헝가리의 앤디 그로브와 그의 어머니는 방공호 바깥으로 천천히 기어나왔다. 2차 세계대전의 결과는 산업 생산력에 의해 결정되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군사력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은 이미 분명한 사실이었다. 강대국은 비행기와 탱크를 수천 대씩 생산해 내고 있었으나, 그들은 동시에 로켓이나 레이더 같은 새로운 장치를 개발하는 연구소도 세웠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파괴한 원자폭탄 두 개는 석탄과 강철로 규정되던 시대가 원자력 시대로 바뀔 것임을 예감하게 해 주었다.
칩 워,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 pp.51~52, 크리스 밀러 지음, 노정태 옮김
칩 워,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반도체 산업의 태동부터 미국과 중국 간의 반도체 패권 대결, 한국과 대만, 일본, 실리콘밸리의 치열한 기술 경쟁과 미래 전략까지, 반도체 산업의 70년 역사를 담아낸 기념비적 논픽션 역사서다.
1945년, 모리스 창과 앤디 그로브는 학생이었다. 기술과 정치를 심각하게 고민하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였다. 모리타 아키오는 달랐다. 그는 20대 초반이었고 전쟁의 마지막 몇 달 동안 열추적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었다. 일본은 실용화할 수 있는 유도 미사일 시제품을 내놓는 수준에도 도달하지 못했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모리타는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조립 라인의 리벳공이 아니라 목표물을 식별하고 자동으로 조종하는 무기로 전쟁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떠올려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치 공상과학 소설에나 나올 법한 발상이었지만 전자식 계산기의 새로운 발전을 통해 기계가 덧셈, 곱셈, 더 나아가 제곱근을 구하는 등의 수학 문제를 풀며 “계산”하는 것도 가능해지는 미래를 모리타는 어렴풋이나마 느끼고 있었다. 물론 도구를 이용한 계산이라는 관념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호모 사피엔스는 처음 수를 배웠을 때부터 손가락을 구부리고 펴가며 숫자를 셌다. 고대 바빌론인들은 큰 수를 다루기 위해 주판을 발명했고, 그 후로 여러 세기에 걸쳐 사람들은 나무 격자에 끼워진 나무 조각을 위아래로 옮겨 가며 사칙연산을 해 왔다. 1800년대 말부터 1900년대 초에 걸쳐 정부와 기업에는 거대한 관료 조직이 성장하면서 그들은 인간 “컴퓨터” 군단이 필요했다. 펜과 종이, 때로는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을 할 수 있고 기본적인 제곱근 산출을 도와주는 기어 박스인 간단한 기계식 계산기 등으로 무장한 사무직 노동자가 바로 그 컴퓨터였다.
칩 워,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 pp.52~53, 크리스 밀러 지음, 노정태 옮김
이 살아 숨쉬는 컴퓨터들은 월급을 계산하고, 판매량을 추적하며, 설문조사 결과를 수집하고, 보험의 가격을 매기는 데 필요한 화재 및 가뭄 관련 데이터를 처리했다. 대공황 시기 미국의 공공사업진흥국Works Progress Administration은 일자리를 잃은 사무직 노동자들을 채용하여 계산표 프로젝트Mathematical Tables Project를 추진했다. 맨해튼의 사무용 빌딩에 오와 열을 맞춰 앉은 수백 명의 인간 “컴퓨터”를 배열한 후 로그 함수와 지수 함수를 계산하게 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복잡한 함수의 계산 결과를 담은 28권의 책을 내놓았다. 이름하여 <정수의 상호 관계표, 100,000부터 200,009까지>였다. 숫자가 담긴 차례만 해도 201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이었다. 조직화된 인간 계산기는 계산의 미래를 제시했으나 인간 두뇌의 연산력 한계 역시 보여 주고 있었다. 기계식 계산기의 도움을 받더라도 인간의 두뇌로 이루어지는 계산은 느렸다. 특정한 지수 함수 또는 로그 함수의 값을 찾으려면 사람 손으로 계산표 프로젝트 28권의 책 중 하나를 꺼내어 결과가 담긴 페이지를 펼쳐야만 했다. 추가적인 계산이 필요하다면 더 많은 페이지를 뒤적이는 수밖에 없었다.
칩 워,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 pp.53~54, 크리스 밀러 지음, 노정태 옮김
인간의 역사에서 전쟁이 없었던 적이 있을까요? 살아남기 위해 무리를 이루고 무기를 개발하고 .. 그 과정을 통해 발전한 과학 기술의 혜택을 즐겁게 누리고 있습니다.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가 멸종된 시점에 오스트랄로 피테쿠스가 존재하고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와 호모 하빌리스가 동시 존재하다 호모 사피엔스만 존재하게 되었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그림을 들여다보니 정말 그러네요. 꼼꼼히 볼수록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호모 사피엔스, 즉 우리는 사람속 Homo의 유일한, 아니 사람족중 에서 현재 유일하게 살아 있는 종이다(〈그림 8-1). 화석을 기준으로 삼으면, 사람속에는 적어도 13종이 더 있었는데 (그중 11종은 정식으로 학명이 붙었다)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 약 200만 년 전부터 우리의 가 장 가까운 친척들은 앞서 그들의 사람족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 프리카에서 다양하게 분화하기 시작했다. 사람속의 조상 중에서 가 장 잘 알려진 좋은 호모 에렉투스 Homo rens 로서, 190만 년 전부터 약 25만 년 전까지의 지층에서 뼈가 발견된다. 호모 에렉투스는 수가 많 았기에 지층에 보존된 뼈가 많을뿐더러, 두 가지 점에서 두드러진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238,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아마 좀 놀랍겠지만, 빙하기 지구에서 우리의 직계 조상이 살고 있을 때 사 람속은 적어도 세 종이 더 있었다. 가장 잘 알려진 좋은 네안데르탈인 으로서, 종종 야만인으로 묘사되곤 하지만 사실 그들은 다양한 도구 와 우리보다 큰 뇌를 지닌 뛰어난 수렵채집인이었다. 그 스펙트럼의 반대쪽 끝에는 호모 플로렌시엔시스 Homo Joresensi가 있다. "호빗"이라 는 별명이 붙은 이 몸집이 작은 종은 최근에야 인도네시아에서 화석 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데니소바인 Denisovan 은 시베리아의 3만~5만 년 된 동굴에서 발견된 손가락뼈 하나의 DNA 분석을 통해서 새로운 종임이 드러났다. 지금은 데니소바인뿐 아니라 네안데르탈인의 화석 에서 유전체를 재구성하고 있으며, 유전체 분석 결과는 현생 인류, 네 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이 서로 가까운 친척일 뿐 아니라, 먼 과거에 이 세 종 사이에 상호 교배가 이루어지곤 했다는 것도 보여준다. 대부 분의 사람은 DNA에 네안데르탈인 유전자를 조금 지니고 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239,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호빗> 소설의 주인공이 호모 플로렌시엔시스를 따온 것이군요. 판타지이지만, 톨킨의 소설은 인간적인 면이 돋보여서 좋아해요.
정확한 이름이 호모 플로레시엔시스Homo floresiensis네요. <지구의 짧은 역사> 를 '호모 플로렌시엔시스'라고 적혀 있는데 번역하면서 오류가 난 것 같아요. 이 화석이 2003년에 발견되었어요. 소설 <호빗>은 1937년에 출간되어서 .. 순서로 보자면 소설이 먼저였어요. 소설이 영화로 개봉된 건 2012~2014년이고요. <반지의 제왕>이 2001~2003년 개봉해서 흥행을 했죠. 저도 <반지의 제왕>을 보고 호빗에 친근감이 생겼었는데.. 특히 호빗의 작은 집이 마음에 들었어요. ㅎㅎ 영화 개봉으로 '호빗'이 인기가 올라가고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의 별칭이 되었다고 합니다. Homo floresiensis https://en.wikipedia.org/wiki/Homo_floresiensis
<반지의 제왕> 의 나오는 Bagshot Row(호빗마을의 거리)를 만드는 과정이 담긴 영상이에요. 대단하네요.. ^^ 관광객들은 20년 넘게 세트장 겉모습만 감상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언덕 내부를 파내고 실제 호빗이 사는 것처럼 인테리어를 재현해 2023년에 오픈했다고 합니다. The making of Bagshot Row, Hobbiton Movie Set https://www.youtube.com/watch?v=k64gMo-sQDI
재미있네요. 소설을 따라 학명을 지은 거네요^^
호빗Hobbit은 학명은 아니고 별명이에요 ^^ 학명은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Homo floresiensis로 ‘플로레스 섬의 인간’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화석이 인도네시아의 플로레스Flores섬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 발견된 장소의 이름을 학명으로 삼은 것이죠.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와 DNA 게놈 프로젝트 최근 네안데르탈인 게놈 프로젝트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네안데르탈인 화석에서 추출한 DNA로 네안데르탈인들의 유전 정보를 읽어내, 현생 인류와 유전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관계가 있는지를 밝혀내는 프로젝트다. 이 분야는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진화 인류학 연구실의 페보 교수팀이 주도해왔다. 연구팀은 1997년 네안데르탈인 미토콘드리아 DNA 염기서열을 해독해 발표했다. 미토콘드리아 DNA 1만 3천 개의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핵 DNA 100만 개를 분석한 결과였다. 결론은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의 DNA가 다르고 전혀 섞이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2002년 페보 박사는 언어유전자(FOXP2)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놀랍게도 네안데르탈인의 언어유전자가 현생 인류와 같았다. 어쩌면 네안데르탈인도 현생 인류처럼 말을 했을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페보 박사는 2006년, 네안데르탈인들의 전체 게놈 재구성 계획을 발표했다. 2009년 2월에는 최초로 네안데르탈인 게놈 전체를 해독했다는 미국최신과학협회의 공인을 받았다. 그리고 2010년 5월, ‘네안데르탈인 게놈’을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결론은 네안데르탈인과 유라시아인들 사이에 혼혈이 있었다는 것(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제외), 유럽인들도 4% 정도의 유전자를 네안데르탈인들로부터 물려받았다는 것이다. 30억 쌍 이상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였다.
박물관이 살아 있다 - 세계 최대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이야기 pp.208~209, 권기균 지음
그보다 두 달 앞선 2010년 3월, 페보 박사팀은 시베리아의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견된 손가락뼈에서 추출한 DNA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결론은 이 뼈의 주인공이 지금까지 발표된 적 없는 고인류라는 것이었다. 이 인류의 이름은 ‘데니소바인’이다. 또 페보 박사는 2014년 책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 네안데르탈인에서 데니소바인까지>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는 1980년대 초 송아지 간에서 시작해, 이집트 미라의 DNA 연구와 2010년 데니소바인 손가락뼈 분석, 네안데르탈인 게놈 프로젝트 결과 발표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그리고 스반테 페보 박사는 202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페보 교수는 비록 멸종되었지만 현생 인류의 먼 조상이며 친척이라고 할 수 있는 네안데르탈인의 염기서열 분석을 해냈으며, 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고인류 데니소바인을 발견하는 놀라운 업적을 세웠다. 그의 연구는 우리 인류의 진화 역사뿐 아니라 현생 인류가 어떻게 지구에서 이주.이동했는지 탐구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그는 선구적인 연구를 통해 불가능해 보였던 업적을 달성했으며 큰 성취를 이뤘다.” 이상은 노벨위원회가 밝힌 선정 이유다. 요약하면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 그리고 현생 인류 간의 연결점을 증명한 공로라는 것이다.
박물관이 살아 있다 p.209, 권기균
박물관이 살아 있다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배경으로 유명한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은 세계 최대 규모와 최고 수준의 전시로 전 세계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명소다. 그런 엄청난 규모의 박물관이 한 권의 책에 그대로 담겨 우리에게로 왔다. 그것이 바로 〈박물관이 살아 있다〉다. 우주의 탄생부터 인류의 기원, 자연과 생명의 진화와 멸종까지 스미스소니언의 방대한 전시 컬렉션이 이 책 한 권에 담겨있다. 이 책은 자연사박물관의 5개 전시실을 순서대로 돌아보며 누구나 흥미를
날마다 새로 밝혀지는 인류의 진화 화석과 유전적 증거 모두 네안데르탈인과 현대인(호모 사피엔스)이 70만~30만 년 전의 공통 조상에서 진화했음을 나타낸다. 네안데르탈인과 현대인은 같은 속에 속한다. 서아시아에서 3만~5만 년 동안은 지리적으로 같은 지역에 거주했다. 현생 인류의 유전자 속에 4% 정도의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남아 있다고 한다. 우리는 초기 인류의 조상에 대해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계속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 인간 진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 계속 바뀌고 있다.
박물관이 살아 있다 - 세계 최대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이야기 p.209, 권기균 지음
성시경님이 다시 활동을 열심히 해주셔서 넘 좋네요. 아름다운 목소리를 계속 들을 수 있어서 ^^ 성시경 - 태양계(고막남친) https://youtu.be/hbXfOPu9eIU?si=AoFGzzQozFdDlyrr Solar System(태양계) https://youtu.be/lCOiahfnNIw?si=tHPtXOr-5MQ1mjzM 성시경 태양계(앞쪽에 수다가 많은 버전) https://youtu.be/-7I1s9GaaVQ?si=gMUuDsol5MKBPPv4 김세정 태양계 https://youtu.be/V1oMPLqs7cc?si=p0-KyYcWqGuFyFaK 나의 사랑이 멀어지네 나의 어제는 사라지네 태양을 따라 도는 저 별들처럼 난 돌고 돌고 돌고 그대를 향한 나의 이 어리석은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머물지 못 하는 내 두 눈에 고인 눈물이 흐르네 나의 사랑은 떠나갔네 나의 어제는 사라졌네 지구를 따라 도는 저 달 속에 비친 너의 얼굴 얼굴 그 얼굴 위로 흐르던 너의 미소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머물지 못하는 내 두 눈에 고인 눈물이 흐르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3주차] 7/1(수) ~ 7/7(화) <지구의 짧은 역사> 3부의 3주차가 시작되었습니다. ^^ 2주차에는 격변의 지구(Catastrophic Earth)를 이어서 읽고 멸종의 다양한 원인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구 상에 여러 번의 멸종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은 기어코 살아남아 지구와 함께 숨 쉬어 왔습니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p.238~p.252"부분을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8장 '인간 지구'로 들어섰습니다. 우리의 먼 조상이라 반가운 마음이 들지만 어딘가 낯설게 느껴지는 존재들을 만날 수 있어요. 인간은 이전까지 지구를 지배했던 그 어떤 동물과도 다른 독특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하루에 1~2페이지씩 찬찬히 읽어갑니다. 1, 2 부(1장~6장)에서 읽었던 내용을 되돌아보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 읽어나가면 더욱 유익합니다. <지구의 짧은 역사>는 페이지 수는 많지 않지만 지구의 방대한 시간을 압축해 놓았기 때문에 행간마다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평소 책 읽는 속도를 늦추는 '느리게 읽기'는 생각보다 낯설고 어려울 수 있어요. 진도를 나가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한 단어, 한 구절, 한 문장을 음미해보세요. 지금 곁에 두고 읽고 있는 다른 책들과 연결고리를 찾아 확장해나가는 독서를 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지구의 짧은 역사> 1부와 2부를 다시 한번 들추어보는 것도 이번 장을 풍성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월1일부터 지금까지 1부에서 화학적 지구(행성 만들기), 물리적 지구(행성 모양 빚기), 생물학적 지구(생명이 지구 전체로 퍼지다) https://gmeum.com/meet/3329 2부에서 산소 지구(호흡할 수 있는 공기의 기원), 동물 지구(생물이 커지다), 초록 지구(식물과 동물이 육지를 정복하다)를 살펴보았습니다. https://gmeum.com/meet/3499 3부에서는 격변의 지구(멸종이 생명을 변모시키다), 인간 지구(한 종이 지구를 변형시키다)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8장 '인간 지구'는 좀 더 진지한 마음으로 들여다보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몸 담고 있는 지구가 하나의 커다란 숙제처럼 느껴지기도 하니까요. 지난 2월부터 시작했던 <지구의 짧은 역사> 느리게 읽기가 어느덧 여름을 맞이했네요.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지치지 않도록 맛있는 것도 잘 챙겨 드시면서 독서의 깊은 즐거움을 함께 누리면 좋겠습니다. *3주차도 인류의 발자국을 따라 시원한 책 숲으로 걸어가 봅시다. :)
드디어 대장정의 마지막 장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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