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80년대에 지질학자 워런 업튼Warren Upton은 이 잃어버린 호수의 흔적을 조사했다. 그는 능선처럼 구불구불한 고대 해안선을 지도에 표시했다. 이는 엄청난 작업으로 7년이 걸렸다. 걸어서, 또는 말과 수레로 1만 8,000킬로미터를 이동하면서 조사했다. 호수는 정말 거대했으며 남쪽 미네소타에서 서스캐처원까지 북쪽으로 뻗어 있었다. 그는 빙하기의 발견자 중 한 명인 스위스의 지질학자 루이 아가시의 이름을 따서 아가시즈 호수라고 불렀다. 그의 현장 조사는 엄청났으며, 그의 연구를 정리한 논문은 분량이 772쪽에 달했다.
지도를 보면 아가시즈 호수는 거대한 해빙 호수였음을 알 수 있다. 약 2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가 서서히 물러간 후, 북미 대륙에 우뚝 솟은 거대한 얼음 보호막에 녹은 물이 고였다. 빙하로 인해 호수는 매년 커졌고 가장 컸을 때는 거의 50만 제곱킬로미터로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인 카스피해보다 약간 더 컸다. 호수는 불규칙하게 성장했다. 때때로 호수가 터져 엄청난 양의 담수가 바다로 흘러들기도 했다. ”
『지구는 답을 알고 있었다 - 팔레오세부터 인류세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기후의 역사』 pp.206~207, 레이다 르 뮐러 지음, 황덕령 옮김

지구는 답을 알고 있었다 - 팔레오세부터 인류세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기후의 역사지구의 기후 역사는 리듬과 템포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끝없는 음악 작품과 같다. 기후의 변화하는 리듬을 이해하면 현재 지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고, 미래에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다. 이 책은 불과 얼음이 번갈아 지배했던 지구 기후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현재 인류에게 닥친 기후 위기를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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