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쪽의 빙하가 녹으면서 여러 차례 홍수 재해가 발생했다. 고고학자들은 흑해에서 해수면 아래 91미터 깊이의 진흙 속에 묻혀 있던 집의 잔해를 발견했다. 이것은 흑해가 약 7,500년 전에 급격하게 물에 잠겼다는 이론을 뒷받침해주었다. 그 무렵 지중해의 수위는 내륙 빙상이 녹으면서 서서히 상승했고 오늘날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해협을 가로지르는 좁은 육교가 마침내 붕괴되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좁은 해협을 거대한 홍수가 휩쓸고 지나간 것이다. 당시 해안은 물에 잠기고 마을을 매몰되는 등 성경에 나오는 규모의 재앙이 흑해를 강타했다. 극적인 방식으로 흑해는 호수에서 바다로 변했다. 아마도 그것은 경전에 기록되기 전 대대로 모닥불 주위에 모여 이야기했던 홍수였을까?
북유럽 신화에서도 홍수는 인간을 괴롭힌다. 미드가르드 뱀이 라그나로크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바다 위로 솟아오르면서 거대한 해일을 일으켜 모든 땅이 물에 잠겼다고 한다. 이 신화는 남쪽에서 구전되었거나 아니면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대홍수에 대한 막연한 기억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
『지구는 답을 알고 있었다 - 팔레오세부터 인류세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기후의 역사』 p.209, 레이다르 뮐러 지음, 황덕령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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