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비가 엄청 내리던데.. 지금도 많이 내리는군요. 이런 날은 아무리 조심해도 양말이 좀 젖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죠. ^^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3부
D-29

if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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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링이 관측을 시작할 당시, 하와이 상공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316ppm이었다. 2020년 5월에는 417ppm으로 치솟았다. 지구가 수백만 년 전에 마지막으로 접했던 수준이다. 극적인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금세기 중반에는 500ppm에 다다를 것이고, 그 결과 세계가 더워지면서 인류나 우리의 사람족 조상들이 겪어보지 못한 수준으로 남극대륙의 빙하가 녹기 시작할 것이다.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p.255~256,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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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en Keeling started, the air above Hawaii contained 315 parts per million carbon dioxide. By May 2020, CO₂ had increased to 417ppm, a value last seen on Earth millions of years ago. In the absence of dramatic societal change, we will reach 500ppm by mid-century, more like air in the warm world before Antarctic glaciers began than anything experienced by humans or our hominin ancestors.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p.218~219,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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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치기맘2
@ifrain 며칠전 남극에 빙하가 없고 공룡이 거닐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이 책을 안 봤다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했을듯...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4037415?sid=104

얼치기맘2



ifrain
과학자 사후에 결과가 나온 케이스군요. 남극에는 글로솝테리스Glossopteris라는 식물화석도 발견되었죠..(이 발견이 대륙이동설의 결정적 증거가 되었어요) 3억 ~ 2억 년 전 사이에 곤드와나라는 초대륙의 일부였거든요. 지금처럼 남극점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호주나 남미 정도의 중위도에 위치해 있었어요.
남극 종단산맥에 거대한 석탄층도 발견됩니다. 중생대 남극에 거대한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어요. 예전에는 남극이 따뜻했어요. 약 3,400만 년 전(신생대)에 남극 대륙이 고립되어 남극 순환류가 주변에 흐르기 시작하면서 남극에 빙하가 쌓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ifrain
첫번째 그림 : 남극종단산맥
그림에서 빨간 점선이 있는 부분이에요.
두번째 그림 : 중앙에 밝은 민트 녹색 부분에 C라고 적힌 부분이 석탄층입니다.
Transantarctic Mountains
https://en.wikipedia.org/wiki/Transantarctic_Mountains#



ifrain
오늘 만난 공벌레입니다. ^^
어릴 때 자세히 보고 이렇게 가까이 본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나무의 이끼를 찍고 있는데 공벌레가 지나가네요.




stella15
와, 이게 공벌레군요. 해충은 아니죠? 저는 벌레를 싫어해서 집에 들어오면 무조건 죽인다고 나리쳤을 것 같습니다. ㅠ

ifrain
공벌레는 지구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익충이에요. 썩은 나무, 낙엽, 동물의 사체나 배설물 등의 유기물을 먹고 분해를 해주니까요. 잘게 부수어 소화시킨 다음 흙으로 돌려보냅니다. 공벌레가 유기물을 먹고 눈 똥이 식물에게 최고의 영양분인 것이죠.
그리고 이 친구들이 흙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구멍을 만들어 토양에 공기가 통하고 물도 잘 빠지게 해줍니다. 이런 측면에서는 지렁이와 비슷한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공벌레가 토양의 납, 카드뮴, 비소 등 치명적인 금속을 흡수한다는 사실이죠. 중금속을 결정화해서 몸속에 가둔다고 하네요. 대단합니다. 이런 공벌레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하겠어요. @SooHey 님 집 화단에 있는 공벌레는 화초를 튼튼하게 키워주는 것이죠. 축복받은 화초들입니다. :)

아이스라테
공벌레가 이런 좋은 일을 하고 있었다니. 딱히 싫어하지는 않았어도 예뻐하지는 않았는데 중금속을 흡수한다니 이제부터는 좀 더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야겠어요.

ifrain
어렸을 때는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노는 일이 많아서 그런지.. 공벌레를 많이 보았는데.. 크면서는 볼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이렇게라도 보게 되니 반가웠어요. ^^

ifrain
그러게요.. 정말 몇 안되는 귀한 존재입니다. ^^ 온몸으로 지구를 지켜주고 있어요.

SooHey
저희 집 화단과 마당에 다수 서식하고 있습니다. 공식 명칭은 쥐며느리가 아니던가요? 근데 왜 쥐며느리라고 했을까요? 굼실굼실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체념한 듯한 느낌도 들고, 약간 미련해보이기도 한데.. 그런 느낌을 참을 인 자 새기는 며느리의 이미지에 투영한 것일까요? ㅋㅋ

ifrain
공벌레Pillbug와 쥐며느리Sowbug는 엄연히 다른 생물이라고 합니다. ^^ 공벌레는 몸을 동그랗게 말 수 있는데 쥐며느리는 건드리면 납작하게 엎드리거나 죽은 척 .. 혹은 틈새로 도망친다고 해요. 어릴 때 공벌레가 몸을 마는 걸 정말 신기하게 봤었어요. 쥐며느리는 꽁무니 끝에 꼬리가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고요.
쥐며느리는 '쥐'가 좋아하는 하수구 주변에 숨어 지낸다고 해요. 그리고 며느리가 시어머니 앞에서 움츠러드는 그 행동 때문에 이름이 그렇게 지어진 게 맞아요. 위에서 건드리면 납작하게 엎드린다고 한 그 .. 바들바들 떠는 방어 자세를 이름과 연결시킨 것입니다.

ifrain
그런데.. 예전 전통 사회에서 시집살이와 고부간의 갈등을 반영한 식물의 이름들이 좀 있어요.
가시가 촘촘히 박혀 있는 풀을 '며느리밑씻개'라고 하고.. 꽃며느리밥풀은 며느리가 밥을 짓고 난 후 다 익었나 확인하려고 밥알을 두 알 먹었다가 매를 맞아 죽었다는.. 데서 유래했고요. 며느리 무덤가에 붉은 꽃이 피어났는데 한가운데 밥 알 두 개를 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요.
꽃며느리밥풀
https://ko.wikipedia.org/wiki/%EA%BD%83%EB%A9%B0%EB%8A%90%EB%A6%AC%EB%B0%A5%ED%92%80


SooHey
아하! 그렇군요!! 꿀정보에 감사드립미다:)

ifrain
@SooHey 님이 들어오신 기념으로 오늘 찍은 꽃 사진을 선물로 드립니다. ^^ 무더운 여름 탈 없이 잘 나시길..



SooHey
환영만으로도 감사한데 어여쁜 꽃까지 선물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코스모스인가요? 정말 예쁘네요~~+_+
저도 답례로 저희집 마당 장미를 보냅니다~♡


ifrain
공벌레가 가득한 그 화단에 핀 꽃이라 그런지 더욱 아름답네요 ^^ 꽃잎에 은은한 색 변화가 있어요.
중금속까지 다 가져가주는 공벌레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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