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책읽기를 마쳤습니다.
책에서 언급된 <사람, 장소, 환대>, <그림자를 판 사나이>도 읽어 보고 싶어지네요.
여러 모로 유익한 독서였습니다!
카라마조프의 피
D-29

소리없이

히어로
두 책 모두 아주 좋은 책입니다. 시간 되면 꼭 읽어보셔요~

소리없이
네~ 책에서 제목을 읽은 직후 책 구해서 읽고 있는 중입니다. 모임 열어 주신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서이음
생업에 바빠 며칠 독서를 못했습니다. 뒤늦게 다시 읽기 시작합니다.
@히어로 님, 질문이 있습니다! XX나 XY염색체가 아닌, XXY 혹은 X염색체를 가진 희귀증후군에 속하는 사람들이 남자 천 명 당 한 명, 여자 2천~5천명 당 한 명꼴로 있다고 책에 써 있는데요, 이 확률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확률인가요? 혹은 생존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확률인가요?
저는 이런 증후군에 대해 대학 때 심리학 수업에서 처음 배웠고, 그분들이 나오는 비디오 영상을 봤었는데요, 당시 느낌이 너무 신기해서 지금까지도 기억이 생생해요. 25년쯤 전이니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도 지금보다 더 강해서였을까요. '와, 저 사람들은 정말 남자인지 여자인지 겉모습만으로는 전혀 모르겠다. 만약 누가 그를 보고 남자라고 하면 아, 남자구나. 그런데 되게 여자같다..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고, 같은 사람을 두고 여자라고 한다면 아, 여자구나. 그런데 되게 남자같네..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 딱 이런 인상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희귀한 성염색체 관련 증후군이 매우매우 희박한 확률일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 천명에 한 명이면 엄청 흔한 거 아닌가 해서요. 그 정도 생겨나지만 자연적으로 유산이 많이 된다는 그런 의미일까요? 아니면 주변에 흔히 있는데, 본인도 모르고 주변사람도 모르고 그런 건가요?? 제가 그때 비디오에서 본 분들은 정말 독특한 인상이라 도저히 모를 수가 없을 거 같았거든요...

borumis
아주 좋은 질문이신데요.. 실은 유전질환에 대한 빈도는 항상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는 게 말씀 대로 생존해서 살아가는 사람에 따라 빈도가 바뀔 수 있기도 하고 또 생존과 상관없이 진단되고 발견되는 가능성 그리고 mosaicism 등의 복합적 기준에 따라 빈도가 차이 나기도 합니다. 터너신드롬 (X 염색체가 하나뿐인) 같은 경우 2000~3000 live birth 중 1명 꼴로 나타나는데요. 이 live birth는 모체 내에서 살아남아 태어난 경우를 말합니다. 하지만 터너증후군은 99% 정도가 태어나기 전에 자연적으로 유산됩니다. 반면 일단 태어난 이후에는 여러가지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생존가능성이 높고요. 클라인펠터 또한 자연적 유산이 많지만 그나마 덜 자연유산되는 건지 아니면 더 자주 발생하는 건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좀더 빈도가 높아서 약 750-1000 live birth 중에 1명 정도인데요. 문제는 그렇게 많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진단이 안되고 모른 채로 살아갑니다. 사후에 발견한 경우도 꽤 있어요. 요즘에는 산전진단이나 불임치료 등으로 진단이 많이 늘어난 편이지만요.
아 그리고 아까 mosaicism도 말했지만 터너증후군도 클라인펠터증후군도 실은 다른 모든 유전질환이 발현되는 양상이 다 다릅니다. 환경의 영향도 있고 어떤 유전자가 어디서 부분적으로 작용하는지에 따라 다르기도 하구요. 예를 들어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겉으로 얼핏 보기엔 남자같은 표현형이지만 중에서도 아주아주 희귀한 경우는 SRY유전자라는 Y 염색체 위의 아주 작은 유전자가 음성이어서 같은 클라인펠터 증후군이어도 여성 표현형을 갖고 여성으로 살아가며 임신까지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실은 우리가 자폐증이든 다운신드롬이든 당뇨병이든 어떤 질환의 대표적인 케이스만 대충 알고 제한된 모습만 알고 있는 경우가 있지만 실은 어떤 질환은 케바케로 사람마다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아래 논문은 SRY 음성 클라인펠터 증후군으로 딸을 가진 어머니에 대한 논문입니다.
https://pubmed.ncbi.nlm.nih.gov/11173857/
서이음
오...답변 감사합니다! 보르미스님의 설명을 듣고 보니, 생물학적 다양성을 이해하면 소수자에 대한 관점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말이 어떤 뜻인지 더 잘 와닿는 것 같아요!!

borumis
네.. 그리고 소수자 뿐만 아니라 단지 인간이 아닌 모든 생명체에 대한 생각도 더 확장되어요. 실은 저는 주변에서 다들 문과적성이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진로검사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어릴적부터 엄마가 구독하는 National Geographic 잡지에서 동물 기사 읽는 걸 즐기고 고등학교 때 거기서 기생충에 대한 기사를 읽고 공생에 대해 새로운 관점이 생기면서 갑자기 엄마아빠한테 나 아프리카에 가서 기생충을 연구하고 싶다고 해서 둘다 식겁했는데.. 결국 막판에 다른 계기가 생겨서 기생충은 아니고 인간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또 결국 나중에는 인간 유전자 뿐만 아니라 세균 유전자를 연구하게 되었는데요 (실은 기생충, 진균, 바이러스에 더 관심이 더 많았지만 한국 항균제 내성이 워낙 높아지면서 저희 대학/대학원 교수님들은 세균 쪽이 대세라;;그쪽을 추천해주시더라구요.. 그때는 메르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이었죠 하하) 세균이든 바이러스든 (아 근데 또 바이러스는 생물이 아니라고 하는 입장도 있지만;;) 엄청난 변이에 진화에 다양성을 거듭해서 단순히 진화의 빈도나 생존력 등으로 생각해보면 오히려 인간보다 더 월등하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우리 세포 속의 미토콘드리아 등도 예전에는 따로 놀다가 세포 속에 기생하게 된 다른 별개의 유전자를 가진 생물이었고.. 여러가지 생물에 대해서 공부하게 되면 정말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인문학적으로도 다른 입장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서 전 작가님이 왜 공학도면서 문학도 좋아하시는지 알 것 같았어요. 저도 더 많은 글을 쓰고 싶지만 오늘까지만이라는 점이 아쉽네요.

히어로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히어로
두 가지를 명확히 구분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보통은 태어날 때 염색체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스스로 모른 채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러므로 대략적인 확률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특정한 외형적인 문제가 있으면 모를까 뭔가 몸이 이상할 때 우리도 염색체가 잘못되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잖아요. 우리 주위에도 존재한다는 거죠. 본인이 알든 모르든. 우린 이미 그런 분들을 여러 번 만났을 가능성이 많은 거죠.

수북강녕
“ 표도르가 퇴폐적인 호색한이라면 드미트리는 정열적인 호색한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중략) 도스토옙스키는 드미트리에게 표도르와 아젤라이다의 특징을 하나도 잃지 않고 잘 섞어서 고스란히 발현되도록 의도했던 것 같다. 그가 생물학에 대한 전문지식은 없었겠지만, 유전이라는 생물학적인 속성만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던 듯하다. 물론 성격이나 습성, 취항이나 정서 등이 몇 번 염색체에 어느 부분에 유전자 형태로 각인되어 있는지는 확인된 바가 없지만 말이다. (중략) 방탕함과 음탕함, 그리고 낭만주의적인 습성을 보이는 사람은 카라마조프의 피가 흐르지 않아도 우리 주위에 이미 충분히 있지 않은가. 물론 도스토옙스키는 이런 것까지도 예상하고 소설을 구상했을지도 모른다. 우리 주위에 있는 표도르나 드미트리 같은 사람 안에 카라마조프적인 그 무엇, 즉 카라마조프의 피가 흐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넌지시 일깨워주고자 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카라마조프적'이라는 단어의 뜻은 이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하고 생각해야 할 아주 중요한 사항일 것이다. p.102-103
이 갱생의 시나리오가 어쩌면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표도르와 아젤라이다로부터 물려받은 카라마조프의 피의 저주로부터 해방 받고 구원을 얻는, 말하자면 생물학적인 유전의 불가피한 운명으로부터 벗어나는 사건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모로 보나 드미트리의 변화는 소설 전체를 압도하는 '카라마조프적'인 그 무엇에 저항하고 역행하는 의미인 것만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p.104 ”
『닮은 듯 다른 우리 - 유전자, 센트럴 도그마, 인간다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p.102-103/104, 김영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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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
주말에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를 다시 한 번 보았습니다 책을 읽고 가서인지, (이전 관극에선 살짝 급작스럽다고 느껴졌던) 드미트리의 갱생 장면이 크게 와닿았어요 관련하여 드미트리에게 솔로 넘버 2개를 부여한 연출님과 음악감독님의 그림도 이해가 되었고요
이 작품을 볼 때마다 "과연 누가 주인공?"인가 늘 생각해 보는데, 도스토옙스키가 우선 전반부는 드미트리를 주인공으로 썼고 미완성 후반부는 알료샤를 주인공으로 염두에 두었다는 것이 이해되는 관극이었습니다 '모든 것은 허용된다'는 명제와 관련하여 이반과 스메르가 매우 돋보이는 인물이라 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공연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요 (도스토옙스키의 다른 작품인 <악령>에서도 주인공이 스타브로긴인가 표트르인가, 그보단 실제로 스테판인가를 늘 생각해 보곤 합니다)
재관람에서 다시 눈여겨보았는데요, 뮤지컬에서는 알료샤가 간질 발작을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대화와 동작이 분명히 있고, 이반(<<<심지어 드미트리까지)도 오른손을 움켜쥐며 뭔가 뜻대로 되지 않는 신체의 뒤틀림 같은 것을 제어하려고 노력하는 동작이 등장합니다 극화하면서 의도한 부분일 거라고 @흰구름 님과 이야기 나누었네요

히어로
아무래도 짧은 시간에 보여줘야 하는 뮤지컬 관람 후 해석에서는 원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아요. 모두 담아내지 못할뿐더러 각색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도 벌어질 것 같아요. 뮤지컬에서 알료샤가 간질 발작을 한다는 것과 이반도 비슷한 행동을 한다는 것도 각색의 결과일 것 같구요. 그렇게 각색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긴 하네요. 그리고 원작을 읽지 않은 분들이 원작에서도 그렇게 설정되어 있다고 오해할까 봐 우려도 되고요. 각색한 부분은 뮤지컬 설명 부분에라도 적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원작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말이죠.

수북강녕
“ '닮음'과 '다름'은 서로 반대의 의미를 가지지만, 동시에 서로를 폭로한다. (중략) 생물학을 공부하면 이렇게 우리가 몰랐던 더 많은 다양성의 존재를 알 수 있게 된다. 다양성을 언급할 땐 언제나 다수가 존재하고 소수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다수가 정상이고 소수가 비정상인 것처럼 여기는 통념에 저항할 필요가 있다. 다양성의 존중은 그런 식의 통념으로 비정상으로 취급받는 소수자들을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쪽을 지향해야 한다. 이러한 인문사회학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소중한 정신이다. 생물학적인 기본지식이 있다면 소수자를 더 깊고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다.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허무맹랑한 구분 따위에 휘둘리지 않고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근거에 기반을 두어 그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또 존중할 수 있다. p.110 ”
『닮은 듯 다른 우리 - 유전자, 센트럴 도그마, 인간다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p.110, 김영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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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강녕
저도 @꽃의요정 님과 같은 부분을 필사했습니다
우리가 '공부'를 하고 '독서'를 하는 목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과학과 이성의 기반 위에 균형잡힌 시선과 이해를 쌓아가는 것! ♡

꽃의요정
와~ 필사까지! 정말 수북강녕님은 머리카락 뽑으면 막 또 하나의 수북강녕님이 변신해서 대신 일해주고 그러는 거 아니세요? ㅎㅎ
저도 오늘 드디어 책 다 읽었어요. 제 최애 책인 <클라라와 태양>과 <사람, 장소, 환대>까지 언급해 주신 부분도 소중히 읽었습니다. ^^

히어로
네 공부의 광의적인 의미는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학창시절의 공부가 아닌 평생 공부 말이죠. 저는 공부하지 않는 사람들이 무섭기도 하답니다. 읽고 쓰는 사람 중에도 공부하지 않고 스스로를 더 뾰족하게 만드는 부류도 있어서 더 그렇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히어로
6월 29일 오늘은 제3부 '인간은 왜 특별할까?' 중 제3장 '가장 지능이 발달된 동물이라서?'를 함께 읽고 나눕니다. 우월함은 무슨 뜻일까요? 특별함? 인간다움? 저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교훈으로부터 인간다움을 가장 아름다운 단어로 사용하고자 했습니다. 표독스러울 정도로 동물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스러운 모습이 아닌 따뜻한 인간다운 모습이야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선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함께 읽어볼 책은 가즈오 이시구로의 '클라라와 태양', 김현경의 '사람, 장소, 환대'입니다. 인간다움, 사람다움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 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수북강녕
가즈오 이시구로의 책(과 영화), '사람, 장소, 환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기에도 시간이 엄청 부족할 것 같아요
모임이 오늘 마무리된다는 게 아쉽습니다 (진작 더 열심히 참여하지 않구서,,, 모임 기간은 최대 29일까지라며! 우겨 봅니다 ㅎㅎ)

borumis
저두요.. 실은 이 책을 처음에는 제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 살짝 지루했을 때도 있었고 (죄송합니다;; 전 공부한 쪽이 그쪽이 많아서 도킨스나 새폴스키처럼 좀 웃긴 유머가 섞여 있는 글 아니면 이제 유전학에 관한 내용이 좀 그럴 때가 많아요;; 이건 제 개인적인 문제이지 작가님 문제가 아닙니다;;) 처음에 아니 아무리 유명한 작품이어도 그렇지 왜 아직 안 읽어본 사람들 스포일러 되게 범인까지 밝히지?하고 살짝 반발심이 들었는데 나중에는 음.. 이래서 그런건가..하고 납득이 가기도 하고 실은 저는 이미 두 번 읽어본 소설인데도 어떤 부분은 그랬나?하기도 하고 다시 또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책들 (클라라와 태양도 사람, 장소, 환대)도 아직 안 읽어봤는데 바로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실은 전 김현경 작가님의 책은 아직 안 읽었지만 '그림자를 판 사나이'를 예전에 읽고서 약간 비슷한 생각을 해서 놀랐습니다. 실은 전 그림자가 '영혼'이라는 의견보다 어쩐지 어렸을 때부터 이리저리 외국을 다니다보니 항상 어딜 가든 외국에서든 한국에서든 저에 대한 편견을 마주치고 어디서든 제 '고향'으로 느껴지는 곳이 없다는 소속감에 대한 굶주림이 있었던 것 같았어요. 성장환경도 그렇지만 본래 성격도 문제가 많아서 자발적인 아싸라고 스스로 위로하지만.. 어쩌면 제 자신의 성격이나 표현문제, 사회성 등 여러가지로 결함이 있어서 그런 걸 수도 있구요;; 다름이 틀림과 다르다는 걸 받아들여주지 않는 사회의 문제일 수도 있구요.. 그래서 전 '그림자를 판 사나이'를 읽으면서 제가 좀 인간으로서 모자라다고 느낀 점이 많아서 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거든요.. 그 부분을 읽으면서 뭔가 울컥했어요.. 김현경 작가님의 글을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꽃의요정
제가 책 소장을 잘 안 하려고 하는데, <사람, 장소, 환대>는 1년에 한 번씩 읽고 싶을 정도로 잘 쓰인 책이라 아예 샀습니다. 저한텐 좀 어렵기도 해서, 충분히 숙지하려면 10번은 더 읽어야 할 것 같다는 이유도 있고요!
스스로는 절대 재독을 안 하기 때문에, 새로운 독서모임 갈 때마다 어느 정도 물이 올랐을 때 이 책을 추천해서 읽자는 전략도 혼자서만 짰습니다(아무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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