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책 소장을 잘 안 하려고 하는데, <사람, 장소, 환대>는 1년에 한 번씩 읽고 싶을 정도로 잘 쓰인 책이라 아예 샀습니다. 저한텐 좀 어렵기도 해서, 충분히 숙지하려면 10번은 더 읽어야 할 것 같다는 이유도 있고요!
스스로는 절대 재독을 안 하기 때문에, 새로운 독서모임 갈 때마다 어느 정도 물이 올랐을 때 이 책을 추천해서 읽자는 전략도 혼자서만 짰습니다(아무도 모름).
카라마조프의 피
D-29

꽃의요정

borumis
와 그정도로 좋으셨군요! 저도 어서 읽어보고 싶네요.. 카라마조프도 재독해보고.. 읽고 싶은 책은 너무나도 많고 인생은 참 짧네요..!

히어로
저 역시 그 책은 술술 읽히는 책이 아니었어요. 철학, 인문학적 소양이 있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니까요. 여러 번 읽으며 메시지를 깊게 이해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히어로
3부는 1,2부와 조금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 중점을 두지 않았지만 따로 모임을 열어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borumis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을지 모르겠지만 전 실은 이 책에서 3부가 제일 좋았답니다.^^;;

히어로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히어로
맞아요. 그래도 이 그믐 모임의 목적은 생물학 이해도 아니고 두 책 이야기도 아닌,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조금 더 깊고 풍성하게 이해하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그건 달성한 것 같아 저는 만족합니다. 클라라와 태양, 사람, 장소, 환대는 다른 그믐 모임에서 따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borumis
“ 현재 어떤 한 사람이 가진 외형에 의지해서 사람을 구분하는 방법이 인종이라면, 과거 여러 세대의 조상까지 추적하여 현재의 자신을 알아보는 방법이 혈통인 것이다. 인종이 어떤 힘을 가진 집단의 유익에 따라 주관적이고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방법이라면, 혈통은 분자생물학과 유전학적인 접근방법으로써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유전적인 흔적들을 알 수 있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이 되는 셈이다. ”
『닮은 듯 다른 우리 - 유전자, 센트럴 도그마, 인간다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64, 김영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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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생물학적 특징이 인종을 구분 짓지 않는다. 하나의 인종을 구분 짓는 생물학적 특징은 없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모두 새움ㄹ학적 특징이 같다는 말은 아니다.
『닮은 듯 다른 우리 - 유전자, 센트럴 도그마, 인간다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65, 김영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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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혈통을 조사한 결과 어떤 한 지역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온다 하더라도, 그 의미는 단순히 조상부터 그 지역에서 오래 살았다는 사실 이외엔 아무것도 아니다. 한 지역에 오래 살았다고 우월한 인간이 되지 않는다. ”
『닮은 듯 다른 우리 - 유전자, 센트럴 도그마, 인간다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65, 김영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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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넓은 의미에서 보면, 질환 혹은 장애를 가진 사람도 다양성에 기여를 한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닮은 듯 다른 우리 - 유전자, 센트럴 도그마, 인간다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85, 김영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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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어찌 보면, 이런 면에서 드미트리는 세 형제 중에서 가장 인간적인, 그래서 가장 우리의 모습과 닮은 인물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드미트리는 가장 카라마조프적인 인물이자 가장 인간다운 인물인 것이고, '카라마조프적'인 그 무엇의 정체는 다름아닌 '인간적'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 ”
『닮은 듯 다른 우리 - 유전자, 센트럴 도그마, 인간다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89, 김영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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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결코 하나의 밀알이라고 할 수도 없는 표도르라는 인간의 죽음은 조시마 장로의 죽음 및 소년 일류샤의 죽음과 극적으로 대비됨으로써, 하나의 밀알이 맺게 되는 열매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통로 역할도 담당했다고 해석 가능할 것이다. 표도르의 죽음은 이반으로 의인화된 무신론과 차가운 이성 및 논리를 그의 몸에서 분리시키는 동력이 되어줌으로써, 하나의 밀알과 대척점에 있는 인간의 사상은 죽어서도 오로지 파멸만을 낳을 뿐, 그 어느 생명의 열매도 부재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
『닮은 듯 다른 우리 - 유전자, 센트럴 도그마, 인간다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89, 김영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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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객관적으로 대상을 바라볼 수 없다면, 문학작품은 독자와의 공명점을 잃게 된다. 개별적인 것으로 보편적인 무언가를 통찰해내는 일이 바로 문학이 하는, 문학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특징이다. 일상에서 우리들이 주관과 독단의 권위에서 좀처럼 벗어날 수 없는 이유도 자기 객관화라는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지점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기 객관화에 이르지 못한 사람은 결국 어린아이로 남을 수밖에 없다. 자아의 발견도, 성찰도, 성장도, 성숙도 모두 무의미해진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위한 첫 걸음이 바로 '객관화'인 셈이다. ”
『닮은 듯 다른 우리 - 유전자, 센트럴 도그마, 인간다움,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30, 김영웅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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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
“ 슐레밀의 최종 선택은 '스스로 소외당함'이었다. 이는 저자에 따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