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책 잘 읽고 계세요?
읽다가 '아 이거 좋다' 싶은 순간이 있었다면, 교보문고나 예스24, 알라딘 어디든 좋으니 서평 부탁드려도 될까요? 처음 책 보았을 때 느낌도 좋고, 인상적인 문장 한 줄이라도 좋습니다. 물론 길게 써주시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지만 😉 부탁 드려요.
[주단/책증정] 장원석 제작자 추천, IMF 비화를 담은 장편소설 《밀》 함께 읽기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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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단

다시시작
교보와 예스에 후기 남겼어요. 교보는 주간베스트에 올랐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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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1
일단은 성규를 도와주지만, 성규가 권력의 추적을 당하면서 운신하기 하기 힘들어지면 자신의 살 길도 찾고 자신의 욕심도 차릴 수 있는 생각이 마음 속에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단
장우 속에 그런 마음이 숨어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더욱 심장 쫄깃해지네요. 지금은 의리로 움직이지만 상황이 바뀌면 어떻게 될지 계속 지켜봐 주세요!

다시시작
오늘 너무 덥네여. 에어컨 실외기가 터졌대요. 더운 날 읽으니 소설 속 장우가 된 기분이에요.
주단
에어컨 실외기까지 터져서 고생이시겠어요. 더위 속에 장우가 된 기분이라니, 오히려 소설이 더 생생하게 느껴지셨겠어요.^^
주단
“ 배민수는 지점에서 관리하던 VIP 고객 명단을 펼쳤다. 말이 통하는 사람들이라는 기준도, 회수 가능한 사람들이라는 기준도 아니었다. 오로지 욕심의 용량. 그릇만 충분히 크면 주인이 누구든 입을 닫는 사람. ”
『밀 - 조용래 장편소설』 p.55, 조용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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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단
여러분! 조용래 작가님께서 독자에게 전하는 작가의 말을 보내주셨어요.^^
"현실에서 소설의 소재를 끌어다 쓰지만, 종종 소설에서 현실을 발견하는 힘이 더 크기도 합니다. 많이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조용래 드림

다시시작
.

그래서
팔자라믄 우짤 수는 없을끼다마는 그거는 알아두그라. 고생을 같이 한다고 호강도 같이 하는 거는 아니데이
『밀 - 조용래 장편소설』 p.29, 조용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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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단
사투리로 더욱 묵직하게 다가오는 말이었죠. 좋은 구절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밀 - 조용래 장편소설사회 전체가 외환위기에 휩쓸리던 시기. 뉴스가 보여준 것은 부도와 도산의 한 줄 헤드라인이었지만 그 아래에는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국경을 넘는 비자금, 명동의 사채 시장, 정치권에 놓인 봉투, 갯벌 위에 올라가는 제철소. 한 시대의 권력과 자본이 한 덩어리로 움직이며 ‘나라를 위한 일’이라 믿었던 그 시간. 이 모든 사건을 한 권에 옮긴 조용래의 첫 장편소설 《밀(密)》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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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작수집
의리는 사치다. 돌아올 보상만 생각하기로 했다. P58
『밀 - 조용래 장편소설』 조용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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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단
의리로 시작한 듯했지만 결국 보상 쪽으로 기우는 의미심장한 문장이에요. 날카롭게 짚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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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단
오늘 질문 하나 올려볼게요. 4장에서 왕익도는 회사가 무너지려 하자 ‘국가가 짓으라 캐서 시작한 공장인데 이제 와서 무너뜨리냐'며 국가를 들먹입니다. 자기 이익으로 회사를 키운 사람이 위기 앞에선 국가를 방패로 삼는 거죠. 여러분은 이 말이 뻔뻔한 변명으로 들리셨나요, 아니면 그 시절의 씁쓸한 현실로 들리셨나요? 저는 선뜻 이해되지 않으면서 마음이 복잡했어요.

다시시작
왕익도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만, 그들의 비리와 착복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등지기도 했을 텐데. 뻔뻔하며 오만하죠. 애초에 불법 대출의 판을 깔아준 정부의 무능과 정권에 대한 욕심. 얼마전 선거에서도 투표용지 이슈니, 부정 선거니 난리가 났는데, 이와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주단
그들의 뻔뻔함 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무너졌다는 말씀이 깊이 와닿아요. 그 구조가 이 소설이 끝까지 파고드는 지점이니 계속 지켜봐 주세요.

마키아벨리1
당시의 경제 개발 계획에 따라 상당한 특혜를 약속하고 국가가 공장을 지으라고 한, 정경유착 사례이기에 왕익도 입장에서는 큰 문제 없이 굴러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외부 환경의 요인도 있겠지만 결국은 자신의 무능으로 무너지게 된 공장을 국가 책임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뻔뻔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주단
특혜는 받고 책임은 미루는 이중성을 정확히 짚으셨네요. 그게 왕익도라는 인물의 핵심인 것 같아요.

쪽빛아라
전 왕익도의 입장도 좀 이해는 갔네요. 권력의 힘에 무력하게 당하는 왕익도보다 그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을 직원들이 먼저 떠올라서 부도까지 몰고 가는건 심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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