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극한에 몰리면 결국 살아남기 위한 본능이 작동하는 거겠죠. 세상이 그런 극한이 아니라, 좀 더 볕이 드는 쪽으로 갔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요.
[주단/책증정] 장원석 제작자 추천, IMF 비화를 담은 장편소설 《밀》 함께 읽기
D-29
주단

쪽빛아라
하루 벌어 하루 사는 평범한 사람들에겐 뉴스에 오가는 큰 사건들이 나에게 피해만 주지 않으면 그저 가십거리로 끝나고 말죠. 각자의 위치에 따라 각자의 근심의 무게도 양도 다른거라 현실감 있게 다가왔네요
주단
각자 위치에 따라 무게가 다르다는 말씀이 맞는 거 같아요. 지금 시대에도 여전한 현실이고요.
느티나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사건은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더 씁쓸함을 느껴요.
주단
‘우리는 어차피 사냥개 아닌가. 물라면 물고, 놓으라면 놓고…’
『밀 - 조용래 장편소설』 p.117, 조용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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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sand
지금도 반도체회사 주가 상승을 보면서 부도 소식이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세상은 그렇게 많이 변한 것 같지 않아요.

다시시작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는 게 씁씁하네요
주단
주가 상승으로 누구는 반갑지만 한편에선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좋아진 듯해도 근본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주단
봉지욱 기자님이 <밀> 추천해주신 영상이에요. 우리가 함께 읽고 있는 책이라 더 반갑네요. https://youtube.com/shorts/QiV4HoVAQbE?si=zM2WR8Vm7_xYGMOo
사부작수집
우리 일은 말이지, 시작은 맘대로 해도 끝은 우리가 못 정해.
『밀 - 조용래 장편소설』 P.191, 조용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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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단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문장이었어요. 등골이 오싹해지는 말이에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주단
오늘도 질문 하나 올려볼게요.
8장 밀항에서 차동원이 돈이 필요하다고 하자 성규가 10만 원짜리 수표 한 장을 달랑 건네잖아요. 박사 소리 듣는 사람이 그 수표를 받아 들고 표정이 굳 어버리는데요. 사람을 이렇게 대하는 성규를 보면서, 또 그 순간 차동원의 마음을 헤아려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다시시작
이 지점에서 정말 어이없었어요. 성규 성격이 보이는 거 같았어요
주단
정말 어이없죠. 성규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드러나는 것 같아요.

마키아벨리1
동료가 아닌 거지, 소모품 취급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후의 차동원이 그들을 배반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동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단
소모품 취급이 딱이죠. 누구라도 이런 취급을 받으면 마음이 돌아설 만해요.
사부 작수집
차동원의 마음 “이새끼 봐라? ㅈㄱㄴ… 후…”
왕성규의 현재 상태가 누구도 믿을 수 없고 상대의 신분, 기분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상황인것 같아요. 상황마저 모든 것이 의심해야되니깐 상대의 감정보다는 내가 우선인 상황이라 딱히 잘못이라 느끼지 못할거고 또 그닥 미안해하지도 않을거고요.
왕성규는 자기가 피해자인 입장이라 냉소적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주단
성규 입장에서 보니 그 냉소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네요.

쪽빛아라
차동원 입장에선 굉장히 비참했을 것 같아요. 이제 자신은 쓸모가 없어졌구나를 느꼈을거라 허탈하고 화도나고 수치스러웠지 않을까 싶어요. 성규는 결국 예상했던 돈이면 다 해결되는 전형적인 재벌의 모습이라 새롭지도 않았네요
주단
그렇 죠. 허탈하고 수치스러웠을 거예요. 성규는 더 말해 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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