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는 게 씁씁하네요
[주단/책증정] 장원석 제작자 추천, IMF 비화를 담은 장편소설 《밀》 함께 읽기
D-29

다시시작
주단
주가 상승으로 누구는 반갑지만 한편에선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좋아진 듯해도 근본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주단
봉지욱 기자님이 <밀> 추천해주신 영상이에요. 우리가 함께 읽고 있는 책이라 더 반갑네요. https://youtube.com/shorts/QiV4HoVAQbE?si=zM2WR8Vm7_xYGMOo
사부작수집
우리 일은 말이지, 시작은 맘대로 해도 끝은 우리가 못 정해.
『밀 - 조용래 장편소설』 P.191, 조용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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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단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문장이었어요. 등골이 오싹해지는 말이에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주단
오늘도 질문 하나 올려볼게요.
8장 밀항에서 차동원이 돈이 필요하다고 하자 성규가 10만 원짜리 수표 한 장을 달랑 건네잖아요. 박사 소리 듣는 사람이 그 수표를 받아 들고 표정이 굳 어버리는데요. 사람을 이렇게 대하는 성규를 보면서, 또 그 순간 차동원의 마음을 헤아려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다시시작
이 지점에서 정말 어이없었어요. 성규 성격이 보이는 거 같았어요
주단
정말 어이없죠. 성규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드러나는 것 같아요.

마키아벨리1
동료가 아닌 거지, 소모품 취급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후의 차동원이 그들을 배반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동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단
소모품 취급이 딱이죠. 누구라도 이런 취급을 받으면 마음이 돌아설 만해요.
사부 작수집
차동원의 마음 “이새끼 봐라? ㅈㄱㄴ… 후…”
왕성규의 현재 상태가 누구도 믿을 수 없고 상대의 신분, 기분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상황인것 같아요. 상황마저 모든 것이 의심해야되니깐 상대의 감정보다는 내가 우선인 상황이라 딱히 잘못이라 느끼지 못할거고 또 그닥 미안해하지도 않을거고요.
왕성규는 자기가 피해자인 입장이라 냉소적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주단
성규 입장에서 보니 그 냉소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네요.

쪽빛아라
차동원 입장에선 굉장히 비참했을 것 같아요. 이제 자신은 쓸모가 없어졌구나를 느꼈을거라 허 탈하고 화도나고 수치스러웠지 않을까 싶어요. 성규는 결국 예상했던 돈이면 다 해결되는 전형적인 재벌의 모습이라 새롭지도 않았네요
주단
그렇죠. 허탈하고 수치스러웠을 거예요. 성규는 더 말해 뭐해요.
밍묭
저는 차동원이 굉장히 혼란스러웠을 것 같아요. 단순한 당황을 넘어, 자신이 의지해 왔던 관계와 신뢰라는 신념 자체가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었을 테니까요. 신념이 무너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에 더욱 안타깝게 다가왔습니다.
주단
의리라는 관계의 허상이랄까요. 결국 각자의 욕망에 따라 길을 가는 거죠.
감자쿵야
저 상황에서도 성규가 시키는대로 하는 동원이 이해가 안갔어요. 무얼믿고 얌전히 숨어서 기다린걸까요. 아무것도 기댈대가 없어서 였을까요?
사부작수집
탐욕은 늘 같은 방식으로 움직였다.
『밀 - 조용래 장편소설』 P.202, 조용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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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단
탐욕이란 것이 어찌나 한결같은지 모르겠어요. 예나 지금이나 말이에요.
nanasand
차동원은 10만원이라는 돈의 액수가 아닌 그 돈의 의미를 파악한 듯 해요. 이 10만원이 이어지는 글에서 다시 달러로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스포가 있어서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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