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차동원이 굉장히 혼란스러웠을 것 같아요. 단순한 당황을 넘어, 자신이 의지해 왔던 관계와 신뢰라는 신념 자체가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었을 테니까요. 신념이 무너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에 더욱 안타깝게 다가왔습니다.
[주단/책증정] 장원석 제작자 추천, IMF 비화를 담은 장편소설 《밀》 함께 읽기
D-29
밍묭
주단
의리라는 관계의 허상이랄까요. 결국 각자의 욕망에 따라 길을 가는 거죠.
감자쿵야
저 상황에서도 성규가 시키는대로 하는 동원이 이해가 안갔어요. 무얼믿고 얌전히 숨어서 기다린걸까요. 아무것도 기댈대가 없어서 였을까요?
사부작수집
탐욕은 늘 같은 방식으로 움직였다.
『밀 - 조용래 장편소설』 P.202, 조용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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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단
탐욕이란 것이 어찌나 한결같은지 모르겠어요. 예나 지금이나 말이에요.
nanasand
차동원은 10만원이라는 돈의 액수가 아닌 그 돈의 의미를 파악한 듯 해요. 이 10만원이 이어지는 글에서 다시 달러로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스포가 있어서 여기까지만..

다시시작
나도 막 스포하고 싶었는데요. ㅎㅎ
주단
아직 2주 남았으니 조금만 참아주세요 ㅋㅋ
사부작수집
이거 연기로 생각하고 보면 진짜 중요장면이죠!!!
주단
그렇게 보니 정말 그러네요. 표정 하나하나 다 살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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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도움이 못 돼도 관심은 가져야지. 마음은 줘야지. 그게 친구지. 너나 나나 그게 없어졌어.’
『밀 - 조용래 장편소설』 P.244, 조용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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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단
사람 무시하는 방식까지 도 참 성규스럽죠.

다시시작
오늘처럼 끈적한 날은 성규의 금고 속에 들어그고 싶네요. 그렇게 서늘하다던데
주단
그러게요. 오늘 많이 덥네요. 저녁 7시 넘어서 한강에 갔는데 30도였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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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추상적인 죽음 앞에서는 담대해질 수 있어도, 구체적인 고통 앞에서는 무너진다. 죽음이 관념이 아닌 ‘찢어지는 살점’과 ‘뜨거운 피’로 다가올때, 견딜 수 있는 인간은 없었다. ”
『밀 - 조용래 장편소설』 P.272, 조용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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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주단
여러분, 《밀》 함께 읽기 3주차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는 10장 사냥부터 14장 증발까지예요.
지난 한 주에는 그 시대와 지금이 자꾸 겹쳐 보인다는 이야기를 나눠주신 게 특히 기억에 남아요. 덕분에 저도 책을 다시 보게 됐답니다. 2주차를 함께한 분들은 이번 주도 그 흐름으로, 조금 늦게 합류하신 분들은 지금부터 편하게 따라오시면 돼요.
이번 주 분량은 돈과 사람들이 국경을 넘어 흩어지고, 쫓는 일이 본격적으로 빨라지는 대목이에요. 어디까지가 추격이고 어디서부터 도망인지, 그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을 함께 따라가 봐요.
읽으시다가 마음에 닿는 구절이나 그날의 감상이 있으면 언제든 남겨주세요. 그리고 온라인서점에 한줄평이나 서평을 남겨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이번 주도 잘 부탁드려요.^^
사부작수집
다 읽고나면 허탈함이 오는건 저만 그런걸까요? 아무튼 완독은 했고 주단님이 어떤 질문을올려주실지 궁금하네요!
요청하셨던 온라인 알라딘과 yes24도서로 진행했고 현재 사용하는 닉네임이 아닌것도 있어서 글 남깁니다.
주단
두 군데나 올려주셨다니 정말 감사해요. 질문은 내일 중에 올려볼게요. 기다려주시니 얼른 올려야지 싶어 마음이 급하네요. 끝까지 관심 가지고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주단
《밀》을 다시 들춰보니, 여름이 느껴지는 문장이나 분위기가 군데군데 있더라고요. 지난 회차까지 읽은 데서 몇 개 꺼내봅니다.
“여름 매미 소리가 골프연습장을 거칠게 메웠다.”
“부산의 여름은 늘 눅눅했다. 장마가 끝나도 습기는 바다로 돌아가지 않았다.”
겨울에서 시작된 이야기인데, 이렇게 여름이 스며 있어요. 또 어떤 문장이 가장 여름 같았나요? 찾아서 댓글로 남겨주세요.

마키아벨리1
해변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공항까지 밀고 들어왔고, 관광객들의 옷차림은 한껏 풀어져 있었다.
『밀 - 조용래 장편소설』 199, 조용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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