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선의 싸움에 정작 무너지는 건 평범한 사람들이었어요. 왕익도를 한편으로 이해하면서도 직원들이 걸리는 마음 저도 공감해요.
[주단/책증정] 장원석 제작자 추천, IMF 비화를 담은 장편소설 《밀》 함께 읽기
D-29
주단
사부작수집
뻔뻔한 변명보다는 자기회피적 대답이라고 생각했어요.
자기만 생각하면 이기적으로 보일테고 현시점은 이타적은 될 수 없으니 핑계를 댈 수 있는 가장 큰 국가를 회피적 방어기제로 사용한 것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봤어요!
밍묭
현실에 굴복한 사람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동정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나름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외면하려는 모습으로 느껴져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주단
현실에 굴복한 듯 보여도 동정은 가지 않는다는 말씀이 깊이 와닿아요. 책임을 외면하는 그런 모습이 왕익도라는 인물의 씁쓸함이라고 봐요.
감자쿵야
애초에 나라가 무너질 정도로 한 기업에 막대한 투자와 대출을 하는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시시작
이게 실제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게 기가 막히더라고요

그래서
장우는 늘 모서리를 걱정했다. 세상은 모서리에서 터지고, 틈에서 새어 나온다.
『밀 - 조용래 장편소설』 p.49, 조용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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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단
골라주신 문장이 조마조마함을 잘 말해주네요.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이 이 책의 묘미인 것 같아요.

그래서
긴장감이 넘치는 구성, 어디서 터질까 조마조마하며 읽게 되네 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주단
여러분, 깊은 감상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첫 장면의 강렬함부터, ‘의리’ 뒤에 숨은 두려움, 왕익도의 속내까지, 한 분 한 분 짚어주신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커요. 특히 ‘의리가 언제까지 갈까’ 하는 궁금증을 다시 떠올리며 함께 읽고 있어요.
그리고 ‘다시시작’ 님이 예스24와 교보문고에 후기를 남겨주셨더라고요. 이렇게 직접 흔적을 남겨주시니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혹시 읽으시다가 마음에 닿는 순간이 있으셨다면, 예스24나 교보문고, 알라딘 어디든 한줄평이나 짧은 후기 남겨주셔도 좋아요. 길지 않아도, 인상적인 문장 하나여도 좋고요.^^

다시시작
사실 저는 다 읽았어요 ㅎㅎ 여러 사람에게 사랑받는 책이 되면 좋겠어요. 다 읽고 여기저기 정보 찾아보니꺼 실제 사건 나오던데요. 깜짝 놀랐어요. 전부 다 사실인가요?
주단
아직 안 읽으신 분들이 계시니까 조금 기다려주세요~^^
느티나무
“ 돈과 권력의 상층부에서 미끄러진 아버지. 흩어져 있는 빈 상자들. 냉기와 습기 속에서 제 할일을 하고 있는 인부들. 그들의 어깨. 기름 냄새. 냉동 상자에 담긴 죽은 물고기의 비릿한 냄새. 아버지 냄새. 장우가 기억하는 마지막 부산 냄새였다. ”
『밀 - 조용래 장편소설』 p30, 조용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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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두석이 웃을 때마다 장우는 그 웃음 속에서 허우적대는 자신의 미래가 보였다. 금고는 점점 무거워졌다. 채권, 어음, 계약서, 익명의 장부. 모두가 종이지만 무게는 쇳덩이 같았다. 금고 안의 공기는 항상 냉랭했다. 그 안에는 죄인의 이름과 비뚤어진 의리가 함께 들어 있었다. ”
『밀 - 조용래 장편소설』 p37, 조용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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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조용히, 흔적 없이." 그녀가 짧게 웃으며 말했다. 웃는다고 해서 표정이 밝아지는 사람은 아니었다. 웃음과 표정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얼굴. 장우는 언젠가부터 그런 얼굴에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
『밀 - 조용래 장편소설』 p46, 조용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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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단
느티나무 님, 좋은 문장 골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웃음과 표정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얼굴’ 같은 대목은, 작가의 서늘한 문체가 그대로 드러나는 문장이죠. 이렇게 곱씹게 되는 구절들을 짚어주셔서 다시 보게 되네요.
느티나무
장우는 늘 모서리를 걱정했다. 세상은 모서리에서 터지고, 틈에서 새어 나온다.
『밀 - 조용래 장편소설』 p49, 조용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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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주단
여러분, 오늘부터 《밀》 함께 읽기 2주차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는 5장 잿더미부터 9장 추적까지예요.
지난 한 주, 첫 장면의 강렬함부터 왕익도의 속내까지 깊은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눠주셨어요. 덕분에 저도 책을 다시 보게 됐답니다.
1주차를 함께한 분들은 이번 주도 그 흐름으로, 조금 늦게 합류하신 분들은 지금부터 편하게 따라오시면 돼요. 이번 주 분량은 1장에서 깔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대목이에요. 무너진 자리에서 무엇이 시작되는지, 쫓는 자와 쫓기는 자가 어떻게 엇갈리는지 함께 따라가 봐요.
읽으시다가 마음에 닿는 구절이나 그날의 감상이 있으면 언제든 남겨주세요.
그리고 온라인서점에 한줄평이나 서평을 남겨주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길지 않아도, 인상적인 문장 하나여도 좋아요. 여러분의 한 줄이 이 책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이번 주도 잘 부탁드려요.^^
nanasand
주단
nanasand 님, 주말 동안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으셨다니 놀랍고 고맙습니다. 예스24와 블로그에 이렇게 정성껏 리뷰까지 남겨주시다니 정말 큰 힘이 돼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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