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미들마치1 함께 낭독하기

D-29
2026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미들마치1을 함께 읽으실 분 모집합니다. *모집기간: 2026. 06.05.(금) ~ 2026. 06. 14.(일)까지 (참여를 원하는 분은 자유롭게 아래 오픈채팅방 링크나 QR코드로 입장 및 참여 가능함) *시작일: 6월 15일(월) *시간: 월, 화, 수, 목 22: 10 ~22:50분 (35분간 낭독+ 5분~10분 나눔, 금요일은 쉽니다.) *낭독기간: 미들마치 1권 완독까지 *방법: 월~목요일 주4회 35분 돌아가면 1페이지씩 낭독+ 5분 ~10분 소감 나누기 (책은 읽지 않고 옵니다. 함께 낭독하며 책 읽기.) *준비물: 미들마치 1권(출판사: 민음사) *온라인 도구: 카카오톡 보이스 룸 세계문학 낭독 방에 입장. * 개설이유: 고전문학 읽기를 루틴화 하는 것입니다. * 비용: 무료 *오픈채팅방: https://open.kakao.com/o/gfkfiubi
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습니다~저는 종이책이 없어서 밀리의 서재 전자책으로 읽는데 페이지표시가 다르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페이지씩 낭독한다 하셔서 페이지가 다르면 흐름에 방해가 될까해서 여쭤봅니다~
단톡방에 이미 답변을 드렸지만 혹시 아직 조인 안하신 분중에서도 궁금하실 분이 혹시 계실까하여 여기에 답변을 복붙합니다. "안녕하세요, @초록책잔님. 전자책으로 읽는 분 많으세요. 저도 전자책으로만 읽고요. 그게 딱히 정해진게 없어서 적당히 읽고 싶은데까지 읽으시면 됩니다. 보통 한두페이지 정도 읽으시는데 한두번 참여하다 보면 감이 오실거에요. 짧게 읽어도 길게 읽어도 큰 상관없이 그동안 낭독해왔습니다. "
오오! 진짜 참여해보니 너무 즐겁네요! 올여름 미들마치 완독을 목표로 성실히 참여하겠습니다.
아 윤독의 즐거움을 아셨군요!!!! ㅎㅎㅎㅎ 같이 완독하도록 해욤~~
내면에서 일어난 그 불꽃은 어떤 무한한 충족감, 피로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어떤 목적, 자아를 초월한 삶에 대한 황홀한 자각으로 스스로에 대한 절망을 달래 줄 어떤 목적을 추구하며 솟아올랐다. 그녀는 한 종교 교단의 개혁에서 자신의 서사시를 발견했다. 300년 전에 살았던 그 스페인 여자는 확실히 그와 같은 부류의 인물 중 마지막은 아니었다. 그 후에도 많은 테레사가 태어났지만 그들은 널리 공명을 일으킬 행위가 꾸준히 펼쳐질 서사시적 삶을 찾아내지 못했다. 숭고한 정신이 그에 걸맞지 않은 변변찮은 기회와 결부된 나머지 실수투성이인 인생을 살았을 뿐이다. 그들의 비극적 실패는 그네들을 칭송해 줄 경건한 시인이 없었기에 애도받지 못하고 망각으로 사라졌을 것이다. 사방이 어둑하고 복잡하게 뒤얽힌 상황에서 그네들은 사고와 행동을 고귀하게 일치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렇지만 보통 사람들의 눈에 그네들의 몸부림은 앞뒤가 맞지 않고 모호하게 보였을 뿐이다. 후세에 태어난 테레사들은 자신들의 열렬한 영혼에 지식으로 작용할 일관된 사회적 믿음과 규율을 찾을 수 없었다. 그네들의 열정은 막연한 이상에 이끌리거나 여자들의 평범한 갈망에 빠져들었다. 그래서 전자는 방종하다는 비난을 받았고, 후자는 일탈이라고 매도되었다.
미들마치 1 프렐류드, 조지 엘리엇 지음, 이미애 옮김
프렐류드 (Prelude) 이 책은 Prologue 나 Introduction 혹은 Preface가 아닌 Prelude 로 시작합니다. 프렐류드라고 한글로 발음 그대로 표기되어있습니다. 아마 클래식 음악 공연의 팜플렛이었다면 서곡이라고 표기되었을 겁니다. 프롤로그라고 하기엔 직접적으로 진행되는 소설의 내용과 동떨어져 있고 다른 말들은 논픽션이라거나 화자 혹은 작가의 말을 표현하는 것 처럼 느껴져서 미학적, 예술적 느낌으로 프렐류드를 썼나봅니다. 무엇보다 당대 시인 워즈워드의 서사시의 제목이 The Prelude 였다는 군요. 오늘 읽은 부분에서 삼촌인 브룩씨가 시인 워즈워드와 식사를 같이 했다고 자랑하는 부분이 나오니 혹시 그에대하 오마쥬가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아무튼 프렐류드에서 성 테레사 (아빌라의 테레사, 예수의 테레사 혹은 대테레사)가 열정 가득한 영혼으로 종교 교단개혁의 서사시를 이루지만 그 후의 많은 후세 테레사들은 그들의 열정을 뒷받침해줄 만한 사회적 일관성의 결여로 오해받거나 무시받아 왔다고 기술합니다.
여기저기 새끼 오리들이 사는 누런 연못에 새끼 백조가 거북하게 자라고 있고, 그 새끼 백조는 자기와 똑같은 물갈퀴를 가진 부류와 더불어 살아갈 물줄기를 결코 찾지 못한다. 여기저기 성녀 테레사가 태어나지만 그 무엇도 창시하지 못했고, 이루지 못한 선을 향한 다감한 심장의 고동과 흐느낌은 오랫동안 인정받을 행위에 집중하지 못한 채 장애물들 사이에서 파르르 떨며 흩어져 버린다
미들마치 1 프렐류드, 조지 엘리엇 지음, 이미애 옮김
"여기저기 성녀 테레사가 태어나지만~ "이란 문장이 안타깝네요. 사실 따지고 보면 여성에게만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요. 역사 속에서 얼마나 많은 미켈란젤로와 뉴턴, 셰익스피어가 그저 신분이나 지역 시대를 잘못 만나 빛을 보지 못한 채 묻혔을까요. 그렇지만 신분이나 지역의 한계는 혁명이나 시대의 변화(봉건제 해체 등등)에 따라 일시적으로나마 극복되기도 했고 현대에서 많은 부분 해소되기도 하였습니다. 여성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겠지만, 여성의 비극이 더 본질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인류사 이래 줄곧 '제2의 성'으로 존재하며 사회적 장벽은 물론 스스로의 열망마저 꺾어버리는 '내재적 거부'를 (많은 경우에 강요당한다는 자각도 없이)강요당해 왔기 때문입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지금도 이어지는 이 거대한 제약은 그 어떤 신분이나 장벽보다 오랜 세월 완강하게 작동해오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난 여자라서 좋은 일을 할 수 없으니 그 가까이에 이르려고 늘 애써요.” (Since I can do no good because a woman, Reach constantly at something that is near it.)
미들마치 1 1장의 에피그래피, 조지 엘리엇 지음, 이미애 옮김
옛날 책이라서 에피그래피가 있네요. 1장의 에피그래피는 보먼트와 플레처(Beaumont and Fletcher)의 희곡 하녀의 비극(The Maid's Tragedy)에서 발췌한 구절이라고 합니다. 앞선 프렐류드와의 연결선상에 있으며 앞으로 펼쳐질 주인공 - 아마도 여성일 - 의 앞날을 예견하는 복선을 띄는 것이겠죠.
현명한 후커가 가련하게 실수를 저질러 결혼하지 않도록 구해 줄 수 있는 시절에 자신이 태어났더라면 틀림없이 그를 받아들였을 거라고 믿었다. 혹은 실명한 존 밀턴이나 다른 위대한 남자를 받아들였을 테고, 그들의 기묘한 습성을 참아 내며 영광스럽고 성스러운 일로 여겼을 것이다
미들마치 1 1부 1장 , 조지 엘리엇 지음, 이미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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