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잠을 한 시간 40분만 자고 잘 버틴 것이다. 요즘은 사장이 설치는데 노조는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2기것들, 하는 게 시원찮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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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갔다 한국에 돌아오면 막 사는 것은 반항하는 것도 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 수 없어 그러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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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의 주장이라도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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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그냥 읽지 말고 의미를 알고 깨닫고 통찰하는 것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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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을 보면서 SBS 냄새가 팍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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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러하지만, 더 이상 변명하고 설득하는 데 내 에너지를 쓰려고 하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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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하는 자 가질 수 없다. 네가 그것을 버릴 때 너는 그것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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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녕, 언젠가 너는 글을 쓰고 싶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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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사람은 학교에서 속히 나와야
학교의 획일적인 줄 세우기 교육은 엉뚱한 생각을 하는
사람의 잠재력을 갉아먹는다.
학교 질서에 순응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 틀에 억지로
넣으려고 하니까 더 안 되는 것이다.
그들은, 그런 거라면 학교를 과감히 뛰쳐나와 자신에게 맞는,
기질을 십분 발휘하는 맞춤 교육을 받아야 한다.
그게 어려우면 차라리 자율적인 교육이
그들에게 학교 교육보다 훨씬 낫다.
다수니까 주류가 맞다고 하며 거기에 끼워 맞추려고 하면
AI시대에 인간은 기계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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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배기
차돌박이는 차돌처럼 단단한 것이 박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오이소박이는 오이를 갈라 파, 마늘 같은 양념을
박은 김치라 그렇게 이름이 지어졌다.
이처럼 ‘-박이’는 무엇이 박혀 있는 사물을
일컬을 때 쓴다. 점박이, 붙박이처럼 말이다.
‘-배기’는 한 살배기, 두 살배기처럼 어린아이의 나이 뒤에
붙어서 그 나이의 어린아이를 가리킬 때 쓴다.
차돌박이는 샤브샤브나 편육으로도 많이 즐기지만
고기 원래의 맛과 풍미를 즐기려면 구이,
그중에서도 숯불 구이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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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다/쇠다
여기서 ‘쇠다’는 ‘명절이나 생일, 기념일을
맞이해서 잘 보내다’라는 뜻의 단어다.
‘하나씩 헤아리다’라는 뜻은 ‘세다’라고 써야 한다.
회장은 오늘 등산에 참가하는 인원을 셌다.
나는 음력으로 생일을 쇤다.
설은 쇠고 세뱃돈은 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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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성격이 매우 예민하다. 그걸 글쓰기에 십분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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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신문을 4부씩 읽는다. 일본이 아직은 그래서 좋은 것이다. 다음엔 샆포로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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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드는 생각
글이 남이 보기에 이상해도 그런 글이 자꾸 나오면
그런 글만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할 수 없다.
더러 섹시한 여자 얘기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쪽으로 가고 싶으면.
붓 가는 대로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남과 비교해 행불행이 갈리는 것이다.
이래서 요즘엔 SNS 때문에 인간들이 더 불행하다고
자기만 뒤떨어질 까 봐 불안증에 걸려 불행한 것이다.
불행이 내 곁에 항상 있는 것이다.
이걸 봐라. 너만 낙오된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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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드는 생각 2
어제는 잠을 못 자 뭔가 피곤하고 컨디션이 안 좋아
우울하고 기분이 가라앉았다.
그래서 남이 하는 행동하고 말도 부정적으로 들린다.
나를 공격하는 말로 들리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은 몸의 영향을 감정이 받는다.
이 감정을 잘 다스리려면 몸을 안정되고
편안하게 해야 한다.
절대 너무 무리하면 안 된다.
고용함 속에서 편히 몸과 마음을 쉬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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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편안했던 순간들
어릴 적 편안한 기억은 좋은 추억으로 거의 윤색(潤色)된다고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가장 편안했던 순간이 가끔 떠오를 때면
저절로 다시 지금 편안함 속으로 스르르 빠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몸과 마음이 다 이완(弛緩)되니 아주 편안한 상태가 된다.
편안한 기억은 지금의 편안함을 부른다.
거꾸로 지금 편안하면 편안한 기억을 부르기도 한다.
서로 상부상조(相扶相助)하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의 편안함을 위해
편안했던 옛 기억을 소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오줌을 아주 늦게까지 쌌다.
이웃집으로 키를 머리에 쓰고 왕소금을 받으러 간
적도 여러 번이다.
원래 오줌 누는 게 이렇게 시원했었나 하는데,
아버지가 요가 축축해 놀라서 나를 깨운다.
또 혼날 줄 알았지만,
윗도리까지 다 젖은 속옷과 요와 이불을 걷어내고
방바닥까지 점령한 오줌을 닦은 후
-어쩐지 너무 시원하더라-
다른 뽀송한 것으로 얼른 간다.
나는 다시 달콤한 잠에 빠진다.
축축함에서 뽀송함으로의 신속한 전환,
바로 이게 아기들이 맛보는, 기저귀 갈 때의
그 시원함과 상쾌함일까.
이렇게 내가 늦게까지 오줌을 안 쌌다면
이런 기분과 추억을 여태 간직할 수 있었을까.
한겨울 새벽 방바닥이 차가워 잠이 깰 무렵,
아버지는 벌써 일어나 쇠죽을 쑨다.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와 함께 서서히 방바닥이
따뜻해지기 시작한다.
나는 그 편안함 속에서,
노곤함이 유지되어 다시 깊은 잠에 빠진다.
예전엔 다 같이 한방에서 잤으니까,
나는 아버지가 동네 이장(里長)을 보면서 밤늦게까지 안
들어오면 울면서 잠을 못 잔 적도 있으니까
내 덜 깬 새벽잠을 위해
아버지의 이런 쇠죽 끓이기가 그때의 든든하고 따뜻하고
편안함이 되어 내게 지금 다시 올 수 있을까.
오늘은 5일장 보러 가는 날이다.
발걸음이 마냥 가볍다.
무탈하게 돌아오라고, 먼저 간 사람들이
던진 돌무더기로 할머니가 돌을 던지면 나도 따라
돌을 던진다.
돌은 점점 무사함과 함께 수북하게 쌓여간다.
“신령님, 무사히 돌아오게 해 주세요.”
장터 다리 밑, 거지들이 진을 친 가운데
고깃국물이 코를 자극하는 장터국밥이 펄펄 끓는
큰 가마솥이 땅을 파낸 붉은 구덩이에 걸쳐져 있다.
임시 천막 식당에서,
할머니와 나는 뜨거운 국물을, 후후 불어가며
목으로 넘긴다.
몸도 마음도 뜨끈해지면서 편안해진다.
할머니와 난, 기다리는 가족들 앞에 펼쳐놓을
장 보따리를 하나씩 등에 지고 무탈을
기원하며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런데 실은, 힘겹게 물 건너 산 넘어
지금까진 무사했지만,
사람을 홀려 간만 빼 먹는다는
여기 구미호(九尾狐) 고개만 넘으면 다 온 것인데.
어질어질한 겨울 적막 속의 여우 고개와
칼바람이 쌩쌩 할퀴는 무녀(巫女) 집, 초상(初喪) 때 쓰는
각종 제물(祭物)을 두는 곳집이 뒤에서
우리 등을 잡는 듯하여 뒤를 돌아볼 수가 없다.
걸음이 점점 빨라진다.
아, 우릴 반기는 편안한 집에 지금 도착해 있다면.
눈이 소복하게 쌓인 깊은 겨울밤,
땅을 파 쟁여놓은 무를 가져와 엄마가 큼지막하게 썰어
우리들 입에 넣어준다.
달콤하면서 입이 개운하다.
옆에선 고구마 통가리에서 가져온 익어가는 고구마가
화로 안에서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겨울밤을 지킨다.
마실 온 왕태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에
우린 귀를 쫑긋, 눈을 말똥거리며 듣는다.
지금 내 머리에 그려지는 어릴 적 겨울밤,
이 방 풍경이 편안함 아닐까.
내일은 추석이다.
하교부터 따라온 한길가의 코스모스, 고추잠자리와 같이
집에 당도하니, 아니 집 근처에 들어설 때부터, 아니
마을 어귀부터 집집마다 기름떡 지지는 냄새가
코를 찌른다. 내일은 추석,
우리 마음은 풍요로움과 설렘으로
푸르른 가을하늘까지 둥둥 떠다닌다.
동네 개들도 우리 마음을 아는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난리다.
초여름 저녁녘,
소가 좋아하는 칡덩굴, 쇠비름을 실컷 뜯기고 이랴이랴,
조조, 와와 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서녘 하늘은 황홀하게 붉은 노을빛으로 물들고 있고
야호 하는 메아리는 ‘메산’에 부딪혀 내게 다시 돌아온다.
써레질 해놓은 논에 비치는 저녁놀과 함께 소와 내
모습의 그림자는 그야말로 한 폭의 명화(名畫)가 따로 없다.
깊어 가는 겨울밤,
우린 큰 마당에서 숨바꼭질에 열심이다.
사방은 흰 눈으로 뒤덮여 있고 북녘 하늘에서
무수히 쏟아지는 숨 막힐 듯한 별과 별똥별이
지상의 눈 위로 내리꽂히는 그곳은 정말이지 대낮보다 더
환해 우리 놀이에 즐거움과 편안함을 베푼다.
편안한 마음의 고향이 여기가 아니고 어디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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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로 글이 이런 방향 같다. 섹시한 여자와의 로맨스, 가끔 옛 추억, 그리고 신랄한 인간과 세상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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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완전히 내려와 느낀 것 중 하나는 엄마의 조급증이 많아 사라졌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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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해도 끝이 없을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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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자꾸 낮게 만드는 인간은 내게 좋은 인간이 아니다. 그런 인간과는 멀리하는 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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