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대부분 구질구질 하게 사는 것하고 그 말 자체를 아주 안 좋아하는 것 같다. 대신 우아하고 엘레강스하게 사는 걸 좋아한다.
백지 앞에서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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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자는 자신의 위치에서 정년 얼마 안 남은 인간은 자기 입장에서 지금 일을 그런 식으로 하면 그만이다. 누구를 자기 관점에서 간섭하면 안 된다. 자기 위치가 남과 달라 자기만 고집하면 문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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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수속을 하고 아빠가 운전해서 집에 데려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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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지 말고 푹 쉬라는 말을 남기고 아빠가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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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지나오면서 본 벚꽃을 구경하고 싶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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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 개나리는 만개해서 봄바람에 맞춰 흔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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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진하게 한 시간 정도 잤더니 야간 근무에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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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때도 할아버지는 내게 한 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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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시골이 잘 안 변해 추억을 되새기기 위해 방문하면 효과가 좋을 것 같다. 한국은 우선 땅덩어리가 좁고 어디나 아파트만 있어 실은 서울 말고는 볼 게 없다. 외국인이 한류로 한국에 왔다가 이런 모습을 보고 실망하고 돌아갈까 봐 걱정이 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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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힘들면 글로라도 욕을 하면서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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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혼자 있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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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문제도 그렇고 조직도 상대가 도와 달라고 하기 전까진 그냥 둬라. 다 오지랖이다. 다른 것도 그냥 두면 대개는 자동으로 해결된다. 오히려 개입하면 아무 쓸모도 없게 일만 더 꼬이게 만들 수 있다. 원래 인간 세상은 모순으로 덮여 있는 곳이다. 그리고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만능으로 남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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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책을 많이 봐 눈이 안 좋은 것 같다. 황석영도 우측 눈이 안 좋다고 한다. 거의 안 보인다고 한다. 나도 우측 눈이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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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렇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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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이 모든 일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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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세상에서 미물이고 그걸 정확히 아니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그렇지만 주체적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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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안 보이니까 갑갑하고 짜증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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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불교는 만물을 다 보는데 다른 종교는 너무 인간 중심적이다. 인간이 뭐라고, 지구에 못된 짓만 저지르고 있다. 인간도 그렇지만 아예 지구를 만물에게 못살게 만들어 놓고 이제 달과 화성을 식민지로 만들려는 게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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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까워질수록 빗줄기는 점점 더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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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가 끝나고 주치의에게 내 책 한 권을 선물로 드렸다. 그는 책 선물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면서 갑상선암에 관한 자신의 저서를 내게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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