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종교가 작가에게 하나의 틀이라고 본다. 기승전 종교로 결국 귀결 되기 때문이다. 안 그런 것도 분명 있는데도. 자유를 속박하는 것이다. 글의 한계가 그것 때문이다.
백지 앞에서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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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글을 잘 다루기 때문에 글로 어떻게 해서든 빠져나간다. 결국 자기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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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AI가 쓴 글과 다른 글을 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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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읽는 시간이 더 걸린다. 한 소설은 3주까지 걸리기도 한다. 아마도 내용 파악이나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면서 읽어야 해서 그런 것 같다. 그런 것은 결국 작가가 자기의 본업이 수필 같은 게 아니라 소설이라 더 정성을 들여 썼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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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 책에 감사의 절 여섯 번을 올렸다. 나는 매일 신문 4부를 보는데 중앙일보 → 한겨레 → 한국일보 → 경향신문 순으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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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단점은 가리고 장점만 부각해 AI가 더 섹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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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더 심오하고 기독교는 좀 천박한 것 같다. 현실의 양태를 보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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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빠지면 글에 욕을 잘 안 쓴다는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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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나와 같지 않다
한국에서 전쟁이 터지면 미군이 자기 나라처럼
한국을 지켜줄까.
그걸 생각해야 한다.
절대 안 그런다.
남 처분만 기다리다가 그 자리에서 억울하게 죽을 뿐이다.
그냥 우선 느긋하게 지켜본 다음에 주판알을 튕길 것이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법이다.
남은 나처럼 생각 안 한다.
아쉬운 건 바로 나다.
자기 손톱 밑의 가시가 가자 지구에서 폭탄으로
죽는 것보다 실은 더 신경 쓰는 게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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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처럼 모임과 정소에 따라 옷 고르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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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과거를 잘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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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속물적일 수가. 우리나라만이 돈을 최고 행복의 잣대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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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야간 근무는 기분도 별로 안 좋고 우울하고 컨디션도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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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피로회복제를 과하게 먹었더니 꼭 몸살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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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승객 때문에 피로감이 확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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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여성주의자가 되었음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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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이들면 자기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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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기본적으로 다른 것을 지향한다. 그래서 작가가 된 것이고 평범한 것을 싫어한다. 속은 그렇고 현실에선 구설수에 안 오르려고 평범한 것처럼 하는 게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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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처럼 세상엔 내가 안 나서도 그냥 내버려두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게 많다. 내가 나서는 건 아무 쓸모도 없는 경우가 많다. 나설 때 나서고 빠질 때 빠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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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세상은 부조리한 것이고 모순이 있고 그렇지만 역시 한 가지 목소리만 들으면 안 된다. 그것만 들리면 안 된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 글도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곤란하다. 다양한 목소리가 울려 퍼져야 한다. 제한 없는 다양성이 좋은 사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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