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카페 같은 데서 실컷 욕을 하는 것도 좋다.
백지 앞에서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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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건 어른의 의무인데 그걸 독박 육아라고 하는 건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게 힘들어도 아이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서 안 좋은 환경을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무력한 어린 아이는 전적으로 어른 하기에 달렸기 때문이다. 모든 건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그게 다 맞는 말은 아니다. 자신이 노예가 되기로 했다면 그것으로만 자기 인생을 구성하는 것도 괜찮다. 자기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주로 인정하는 것 말고, 오로지 자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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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는 그 차이 때문에 서로를 이해 못해 서로를 공감하지 못하는 것까지 이해해야 한다. 아프리카 사람하고 한국 사람하고 그 정서가 달라 서로 이해하기 힘든 것처럼. 자기가 이해 못하면 남도 자기를 이해하기 힘든 것이다. 그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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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탓하고 조건 탓하면 한도 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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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나라가 잘 살면 굳이 다른 나라로 여행을 잘 안 간다. 일본의 외국 여행이 17%라고 한다. 미국도 여행 안 가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한국은 왜 그렇게 밖으로만 돌려고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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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고상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간들만 대우한다. 자기가 아니면 그러려니 해야 한다, 왜 날 존중하지 않으냐고 따져야 소용없다. 그는 존중하지만 다른 사람은 또 안 그래 그에게도 그럴 수는 없는 것이다. 그걸 감수하면 각오하며 살아야 하는 게 인생이다. 다 싸움 닭마냥 대응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게 가치 있는 것이면 그래도 되는데 그게 아니면 그럴 시간에 자기 기질을 발휘하는 게 낫다. 너무 인간과 사회에 기대가 크면 좌절하기 쉽다. 그게 내 맘처럼 안 되기 때문이다. 그 냥 자연의 흐름에 맡겨라. 기후 위기로 인간들이 다 더위에 죽어나가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내겐 그걸 막을 힘이 없다. 그쪽으로의 재능도 나는 없다. 그러겠다는 열정도 없다. 다 인간의 과보이고 자연의 흐름에 따를 수밖에 없다. 가치 있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는 것도 다행이다. 가능하면 비행기 안 타는 것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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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씨는 아주 못된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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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러는데 자기는 참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아니라는 말을 했다. 아마도 지금은 못된 심보를 갖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차라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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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 그들은 속물적인 관점에서만 사람을 본다. 세상에서 출세하는 게 가장 잘 나가는 것이다, 그들은 그게. 똥개 눈엔 모든 게 똥만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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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인생 뭐 없는 것이다. 자기 기질이나 잘 살리며,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수밖에 없다. 지기에게 가장 잘 맞는 삶을 사는 게 가장 잘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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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마음 살리는 것에 관심이 많으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다른 것엔 대신 관심이 없다. 다 인간 부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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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상처를 주고받으며 사는 것이다. 그게 사실 없다면 죽음뿐이다. 살과 함께 한다. 감정이 있으니까 그런 것이다. 누군 이런 것에서 누군 이런 것에 상처를 받는 것이다. 솔직히 피할 수는 없다. 사랑만 받고 자랄 수는 없다. 온실 속의 꽃처럼, 그게 가능하지 않다. 그걸 피할 수 없으니 그냥 받아들이고 그것도 에너지이니 자기를 실현하는 것에 그걸 쓰면 좋다. 이왕 이렇게 됐으니. 예술의 천재들은 그걸 솔직히 자기 창작에 십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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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한 개인이 곧 우주인 것이다. 나는 안방에 앉아서도 세상을 알 수 있다. 사람 이해하기가 어렵다. 남이기 때문이다. 지역이 다르면 더 그렇다. 나이도. 이걸 보면 다르면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려니 해야 한다. 사람은 다 다르다. 그는 내가 아니다. 내가 그가 아니듯이. 이태원 참사 유족은 유족만 공감한다. 아닌 사람은 공감하기 쉽지 않다. 별 관심도 없다. 이해할 수 있다는 건 오만이다. 그래서 이태원 유족 모임에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세월호 유족이 함께 하는 것이다. 극우가 광주 518 묘역에 오는 걸 반대하는 건 그들은 518을 이해할 수 없다고 유족이 판단해서 거부하는 것이다. 감히 이해할 수 있다고 하는 건 오만방자한 행동이다. 그리고 솔직히 사랑받은 사람이 남도 더 잘 사랑하는 것이다. 다 비슷한 것이다. 먹어본 놈이 고기도 더 잘 먹는다. 이걸 인정해야 한다, 현실에 엄연히 존재하는 이것을. 현실은 안 고상하고 그냥 현실이다. 재벌끼리 살아야 그나마 잘 산다. 대통령 딸하고 재벌 아들하고 결혼해도 잘 안 된다. 이게 현실이다. 인간과 세상이 고상하다고 생각하고 아니라고 우기면 나만 힘들다. 현실을 직시해야 그나마 고칠 수 있다. 현황을 정확하게 진단해야. 자기는 안 그렇다고 일반화지 말라고, 특별하다고 생각하면 더 꼬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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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나 동남아인들은 순박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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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상이군인이 시골에서 밥 얻으려 오면 무서워 얼른 줬다. 월남에서 돌아온 김 상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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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은 미국에게 이 용당한 것이고 그 바람에 한국은 돈을 많이 번 것이다. 가장 큰 희생자는 거기에 간 한국군이다. 그냥 개죽음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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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자꾸 기후 위기로 가고 전쟁을 저지르고 핵 개발 해서 언제 전멸할지 몰라도 다 자기가 자초한 짓이다. 80억 중의 한 개미 같은 존재인 내가 어쩌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저 나는 내일 세계 종말이 온다고 해도 내 선에서 할 수 있는, 한 그루의 사과 나무만 심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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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에게 아무 것도 모른 게 얼마나 많을까. 알고 보면 모르는 것 투성이다.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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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모순이다. 나치에게 당했으면서 그들도 다시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자기를 정당화하며 학살하고 있다. 자기가 하는 일은 다 정당한 것이다. 내로남불이다. 인간은 다 이렇다. 그러니 인간을 이제 누가 믿나. 뭐든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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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폼 잡고 어렵게 쓰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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