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한 개인이 곧 우주인 것이다. 나는 안방에 앉아서도 세상을 알 수 있다. 사람 이해하기가 어렵다. 남이기 때문이다. 지역이 다르면 더 그렇다. 나이도. 이걸 보면 다르면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려니 해야 한다. 사람은 다 다르다. 그는 내가 아니다. 내가 그가 아니듯이. 이태원 참사 유족은 유족만 공감한다. 아닌 사람은 공감하기 쉽지 않다. 별 관심도 없다. 이해할 수 있다는 건 오만이다. 그래서 이태원 유족 모임에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세월호 유족이 함께 하는 것이다. 극우가 광주 518 묘역에 오는 걸 반대하는 건 그들은 518을 이해할 수 없다고 유족이 판단해서 거부하는 것이다. 감히 이해할 수 있다고 하는 건 오만방자한 행동이다. 그리고 솔직히 사랑받은 사람이 남도 더 잘 사랑하는 것이다. 다 비슷한 것이다. 먹어본 놈이 고기도 더 잘 먹는다. 이걸 인정해야 한다, 현실에 엄연히 존재하는 이것을. 현실은 안 고상하고 그냥 현실이다. 재벌끼리 살아야 그나마 잘 산다. 대통령 딸하고 재벌 아들하고 결혼해도 잘 안 된다. 이게 현실이다. 인간과 세상이 고상하다고 생각하고 아니라고 우기면 나만 힘들다. 현실을 직시해야 그나마 고칠 수 있다. 현황을 정확하게 진단해야. 자기는 안 그렇다고 일반화지 말라고, 특별하다고 생각하면 더 꼬인다.
백지 앞에서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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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나 동남아인들은 순박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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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상이군인이 시골에서 밥 얻으려 오면 무서워 얼른 줬다. 월남에서 돌아온 김 상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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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은 미국에게 이용당한 것이고 그 바람에 한국은 돈을 많이 번 것이다. 가장 큰 희생자는 거기에 간 한국군이다. 그냥 개죽음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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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자꾸 기후 위기로 가고 전쟁을 저지르고 핵 개발 해서 언제 전멸할지 몰라도 다 자기가 자초한 짓이다. 80억 중의 한 개미 같은 존재인 내가 어쩌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저 나는 내일 세계 종말이 온다고 해도 내 선에서 할 수 있는, 한 그루의 사과 나무만 심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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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에게 아무 것도 모른 게 얼마나 많을까. 알고 보면 모르는 것 투성이다.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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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모순이다. 나치에게 당했으면서 그들도 다시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자기를 정당화하며 학살하고 있다. 자기가 하는 일은 다 정당한 것이다. 내로남불이다. 인간은 다 이렇다. 그러니 인간을 이제 누가 믿나. 뭐든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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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폼 잡고 어렵게 쓰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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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질문이 나는 그렇다고 답할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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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인간들 때문에 생각할 수 없는 그 어떤 것도 일어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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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오면 바가지만 긁니까 겉으로만 도는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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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에 살고 기분에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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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이어도 꼬깔콘은 사지 말자. 맛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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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이 좋아
다 소용없다.
자기 루틴에 맞게 사는 게 가장 잘살고
그것도 건강하게, 가장 오래 사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래야만 자기한테서 나올 수 있는 현실적인
소득(所得)도 가장 많다.
남 따라, 유행 따라 이리저리 갈팡질팡하면 쓸데없이
힘만 빼고 행복하지도 않고 오래 살지도 못하고
소득도 없이 인생이 더 허무해진다.
내가 이런 주장을 하는 것도 내 관점이고,
사람은 자기 관점을 없애기 그렇게 어렵다.
되지도 않을 거, 자기 루틴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고
자기에게 맞는 자기 루틴(Routine)이나
고수(固守)하며 사는 게 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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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안 변하는 걸 목표로 추구
인간 현상은 변한다.
과거에 중요한 게 지금은 안 중요할 수 있다.
그러니까 그걸 추구했다가 배신당하지 말고
안 변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를 그나마 현실 세계에서
추구하는 게 낫다.
누구나 인정하는 단순한 것.
법륜처럼 한반도 평화, 기후 위기 극복,
세계 기아(飢餓) 노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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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피하기 어려우니
실은 상처를 주고받으며 사는 것이다.
그게 사실 없다면 죽음뿐이다.
삶과 함께한다.
감정이 있으니까 그런 것이다.
누군 이런 것에, 누군 이런 것에 상처를 받는다.
솔직히 피할 수는 없다.
사랑만 받고 자랄 수는 없다.
온실 속의 꽃처럼, 그게 가능하지도 않다.
그걸 피할 수 없으니 그냥 받아들이고 그것도
에너지이니 자기를 실현하는 것에 쓰면 좋다.
이왕 이렇게 됐으니.
예술의 천재(天才)들은 그걸 솔직히 자기 창작에
십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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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해야 그러나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한 개인이 곧 우주인 것이다.
우주(宇宙)가 개인이고.
골방에 앉아서도 천하를 알 수 있다.
사람을 이해하기 어렵다.
남이기 때문이다.
지역이 다르면 더 그렇다.
사회적 계층도, 성별(性別)도, 세대도, 주변 환경도.
나누지 말라고, 하는데 진실을 알아야 고칠 수 있다.
문제 자체를 모르는데 어떻게 고치나.
현황(現況)을 보며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려니 해야 한다.
사람은 다 다르다.
그는 내가 아니다.
내가 그가 아니듯이.
이태원 참사 유족(遺族)만큼 그 아픔을 알기 어렵다.
아닌 사람은 공감하기 쉽지 않다.
오히려 별 관심도 없는 게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관련 없는 자기가 이해할 수 있다는 건 오만이다.
그래서 이태원 유족 모임에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세월호 유족이 함께하는 것이다.
극우가 광주 5‧18 묘역에 오는 걸 반대하는 건 그들은
5‧18을 이해할 수 없다고 유족이 판단해서 거부하는 것이다.
감히 이해할 수 있다고 하는 건 오만방자(傲慢放恣)한 태도다.
그리고 솔직히 사랑받은 사람이 남도 더 잘
사랑하는 법이다.
다 비슷한 것이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더 잘 먹는다.
이걸 인정해야 한다, 현실에 엄연히 존재하는 이것을.
현실은 안 고상하고, 리얼리티(Reality)만 흐른다.
이상적(理想的) 공간이 아니다.
재벌(財閥)끼리 살아야 그나마 잘 된다.
대통령 딸하고 재벌 아들하고 결혼해도 잘 안된다.
이게 현실이다.
버릇없는 재벌 4세와 가난하지만 씩씩한 예쁘장한 여자는
현실에선 거의 해피엔딩이 어렵다.
이뤄진다고 해도 끝까지 가기 힘들다.
인간과 세상이 고상하다고 생각하고 아니라고 우기면
나만 힘들다.
아니면, 현실의 실상(實像)을 대면하고는 좌절한다.
끝없는 회의(懷疑)만이 현실을 견디는 힘이다.
현실을 직시해야 그나마 고칠 수 있다.
현황을 정확히 진단해야.
자기는 안 그렇다고, 나를 일반화하지 말라고,
특별하다고 생각하면 문제만 더 꼬인다.
나도 별수 없다고 인정해야 그나마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
나를 그저 평범한 한 인간이라고 생각해야.
범부 중생(凡夫 衆生)이라고 생각해야.
실은 이렇게만 자신을 진단해도 큰 진전(進展)이라 할 수 있다.
동시에 현실에서 이걸 극복하려면,
은희경 소설집,
<다른 모든 눈송이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단 하나의 눈송이>
라는 제목처럼, 자기를 말해야 한다.
예전 가을 운동회 시작 전,
백군‧청군 운동장 조회에서 그 수많은 애들, 그중에서도
나를 엄마가 금세 찾아내는 것처럼.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 중
웅장한 건물보다 나만 크게 나온 사진을 엄마가
잘 간직하는 것처럼.
난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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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루의 사과나무만 심을 뿐
인류가 자꾸 기후 위기로 가고 전쟁을 저지르고
핵 개발해서 언제 절멸(絶滅)할지 몰라도
다 자기가 자초한 짓이다.
82억 중의 한 개미 같은 존재인 내가 어쩌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저 나는 내일 세계 종말이 온다고 해도 내 선에서
할 수 있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만 심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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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밖/안팎
여기서 ‘안팎’이 맞춤법에 맞는 말이다.
‘안팎’은 ‘안’과 ‘밖’을 합한 말이다.
사물이나 어떤 영역의 안과 밖을 모두 아우를 때
쓰는 표현이다.
‘안’과 ‘밖’이 합쳐졌는데 왜 ‘안밖’이 아니고
‘안팎’이 되었느냐 하면 사실 이건 아주 오래전에 쓰던
국어의 흔적이다.
비슷한 예로 ‘살+고기=살코기’, ‘암+닭=암탉’ 등이 있다.
대학이 이제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반성의
소리가 대학 안팎에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제주 돈육은 기름기가 적으며 살코기가 감칠맛이 있다.
암탉보다 수탉이, 암꿩보다 수꿩이 한결 더 화려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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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사흘
우리말로 날짜를 셀 때 ‘사흘’은 3일, ‘나흘’은 4일이다.
‘사흘’이 ‘사’로 시작해서 4일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헷갈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이왕이면 1일부터 10일까지 우리말로 세는 법을 익혀 두자.
1일
2일
3일
4일
5일
6일
7일
8일
9일
10일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
이달 사흘에 읍내에서 오일장이 선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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