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 앞에서

D-29
한 그루의 사과나무만 심을 뿐 인류가 자꾸 기후 위기로 가고 전쟁을 저지르고 핵 개발해서 언제 절멸(絶滅)할지 몰라도 다 자기가 자초한 짓이다. 82억 중의 한 개미 같은 존재인 내가 어쩌지 못하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저 나는 내일 세계 종말이 온다고 해도 내 선에서 할 수 있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만 심을 뿐이다.
안밖/안팎 여기서 ‘안팎’이 맞춤법에 맞는 말이다. ‘안팎’은 ‘안’과 ‘밖’을 합한 말이다. 사물이나 어떤 영역의 안과 밖을 모두 아우를 때 쓰는 표현이다. ‘안’과 ‘밖’이 합쳐졌는데 왜 ‘안밖’이 아니고 ‘안팎’이 되었느냐 하면 사실 이건 아주 오래전에 쓰던 국어의 흔적이다. 비슷한 예로 ‘살+고기=살코기’, ‘암+닭=암탉’ 등이 있다. 대학이 이제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반성의 소리가 대학 안팎에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제주 돈육은 기름기가 적으며 살코기가 감칠맛이 있다. 암탉보다 수탉이, 암꿩보다 수꿩이 한결 더 화려하고 아름답다.
4일/사흘 우리말로 날짜를 셀 때 ‘사흘’은 3일, ‘나흘’은 4일이다. ‘사흘’이 ‘사’로 시작해서 4일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헷갈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이왕이면 1일부터 10일까지 우리말로 세는 법을 익혀 두자. 1일 2일 3일 4일 5일 6일 7일 8일 9일 10일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이레 여드레 아흐레 열흘 이달 사흘에 읍내에서 오일장이 선다는군.
일본어가 그런 감이 좀 있는 것 같은데, 그러나 특히 젊은 여자들이 하는 말이 외국인 들으면 그 한국어가 듣기 좋고 귀엽고 아름답다고 한다. 특히 한글 중 동그라미가 그렇게 예술처럼 보기도 좋다고 한다.
남자를 무조건 적으로 돌리면 살기 힘들어진다.
원래 인간 안에는 파괴, 폭력이라는 본능이 내재해 있다. 이런 원래가 세상엔 엄청나게 많다. 그걸 우선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북한이 친일파를 속히 처단하고 한국은 민주주의가 발달해 다 장단점이 있다.
인간은 전쟁은 막는다고 해도, 후회해도 바로 다시 전쟁을 시작한다.
프리모 레비는 그 순간을 기억하며 이렇게 쓴다.
프리모 레비는 그 순간을 기억하며 이렇게 쓴다.
유대인은 고통스럽게 죽여야 했다.
인간은 역사와 환경, 문화의 영향을 받는다. 거기서 자유롭기 힘들다.
글을 써야 확실히 그게 자신의 것이 되고, 남에게 그것에 대해 말할 때 확신에 차서 말하게 된다. 자기 것이 되어 그런 것이다.
김정은이 자기 딸 김주애를 4대 차기 지도자로 정하고 결국 통일이 되면 이게 다 박살 나는 것을 알고 한반도 통일도 자기 이익 앞에선 무릎을 꿇게 한 것이다. 하여간 한 개인이 민족 전체를 나락으로 밀어 넣고 있다. 절대 그냥 두면 안 된다. 트럼프가 암살하게 둬야 한다.
특별히 피곤한 것도 없는 야간이었는데 헬스 러닝하면서 두 번 이나 어지러웠다. 이러다 언젠가는 분명히 쓰러진다. 다 각오하고 있어야 한다. 날씨가 더운 게 몸에 안 좋아 그런 것 같다.
책 안 읽으면 그렇게 하기 어렵다 책 안 읽는 중생(衆生)을 믿으면 큰일 난다. 기대를 하면 실망이 크기 때문이다. 그들은 절대 책에 빠진 내가 바라는 대로 안 된다. 그건 책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무시해서 그런 게 아니라 원래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책 안 읽는 평범한 인간은 다 그렇다. 할 수 없는 일이다. 기대할 수가 없다. 의심해야지 전적으로 믿기만 하면 정말 위험하다. 거기에 다 걸면 반드시 실망하고 후회한다.
OTT 가 발달하니까 방송과 신문도 망하는구나.
남 절대 의식하지 말고 자기 기질에 맞게 사는 게 가장 잘 사는 비결이다. 기질이 강하면 주류에 낄 필요가 절대 없다. 그냥 내 기질 실현하며 끝까지 버티는 게 이기는 것이다. 이란처럼.
현실에서 뭘 바라면 안 된다.
어제 잠을 1시간 반만 자고 근무하니까 별로 컨디션이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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