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올 미래, 혹은 이미 온

D-29
AI를 카피하다가 자아를 잃어버린다면 내가 AI인지, 인간인지 혼란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세상에서 자아를 지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자아를 지키려다가 낮은 랭킹이 지속되어 바둑기사로서 업을 이어갈 수 없게된다면 그것 역시 자아를 잃어버리는 일이 되니까요.
'모든 기사가 바둑을 비슷하게 두게 되었다.' 이 말에서 오는 왠지 모를 섬뜩함이 느껴지는데요, '모든 기사가 바둑을 잘, 정확히 두게 되었다.' 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관점에서 보면 모두가 정답에 가까운, 승률이 높은 바둑을 두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바라볼 수 있겠지만 이는 '인간이 가지는 다양성을 저하시키는 데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관점에서도 해석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양성을 저하시키는 문제에 더해서 한가지 더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가 있다면 '과연 그 비슷한 답'이 진정 올바르고 정확한 답인가?라는 질문이 아닐까요? 모든 인간들이 AI로부터 학습해서 아주 정확하고 올바른 정답인 답변을 내 놓게 된다면 그 답은 옳은 답의 차원에 머무는 것에서 그칠 수 밖에 없고, 더 나아가 창의적이고 기발하고 독창적이고 가치가 있는 차원으로는 발전이 불가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추구하고 지향해야 하는 답변의 차원은 어디에 있을까요? AI에게서 우리가 공포를 느낀다는 건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포'라는 감정의 정의는 '두렵고 무서움'이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AI에게서 느끼는 공포의 정의가 '두렵고 무서움'이 아닌 '익숙하지 않은 낯선 존재를 헤쳐나가야 하는 의무'에서 오는 공포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떤 식의 공포든간에 우리가 그것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우리는 이미 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세상에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 상황을 바라본다면 그것(AI)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공포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감정이지 않을까요.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곳은 '창의적', '기발함', '독창적', '가치가 있음'이 아니라 '나다움'이 아닐까요? 만일 나다움을 유지해도 문제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구축된다면, 경쟁이 없는 사회가 이루어진다면 AI에게 '잘 두는 바둑'을 배울 필요 자체가 없어질테니까요. 그래서 더더욱 이제 인간이 만드는 정책이 중요해진 시대라고 생각됩니다. '헤쳐나가야 한다', 역시 AI를 헤쳐나가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도래한다면 좋겠네요.
인간의 것들을 재정의 하는 인공지능이 그렇게 되기까지는 시간문제라는 사실이 눈에띄었습니다. 인간적 가치를 상실 시키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고 이미 우리는 인간적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직시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가치를 지키는 행동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고민하게 됩니다. ai의 예술을 인간들이 해오던 예술에 포함시킬 수 있을까? 그들의 예술을 우리의 예술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해도 될까? 예술의 개념을 다시 정의 해야할까?라는 질문에는 인공지능이 말도안되는 단시간안에 만들어낸 그 예술적 결과물들은 그들만의 예술로 여겨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예술적 결과물들이 인간이 상상하고 영감을 떠올리는 기회와 창의성을 잃어가게 하는 부분은 있지만 인공지능의 발전을 우리의 발전과 맞물리도록, 인류 문명의 발전에 박차를 줄 수 있는가는 우리 인간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받아들이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성을 잃게 만들지 하게 위해, 조금이라도 그 속도를 늦추기 위한 지금 인간들의 노력과 혼란, 그리고 이 고통들은 앞으로 인공지능과 함께 세상을 만들어 나갈 우리들이 꼭 거쳐야 하는 성장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더 인공지능과 인간의 경계에 대해서 의식하고 계속해서 고민과 이야기들 어떠한 기준들을 세우며 치열히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우리의 인간성을 상실시키고 있다, 혹은 우리는 그 경계를 의식하며 살아야 한다, 와 같은 고민들은 인류가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시대를 위해 계속이어나야 할 것 들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봤습니다. ****************************** 인간: 산업화된 인간 + 본질의 인간 AI: 산업화된 AI + ? ****************************** 산업화된 인간과 AI는 어떤 영역이라도 서로 영역다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예술도 '산업'의 영역에서는 다투겠지요. 하지만 <본질의 인간>의 영역을 본다면 어떨까요? 아직 AI는 산업화 쪽에 머물고 있습니다. 만약 AI가 <?>의 영역으로 넘어오지 않는다면 이쪽에서는 경쟁이 불필요 할것입니다. 예술 역시 이 <본질의 인간> 영역에서 해나간다면 이전과 다를바 없을 것 같네요. 그림을 그리고, 기쁘다. 하지만 '돈'은 별개로. 이 부분이 중요해 보입니다. '돈'을 '성취'나 '기쁨'으로 여기는 인류문명이라면 <본질의 인간> 영역에서조차 예술은 사라질 것입니다. 위와 같은 논지로부터 당면한 인간의 가장 중요한 숙제중에 하나가 '돈=성취', '돈=기쁨'이라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는 일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과연, 자본주의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이 이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개개인이 의식하고 벗어나는 사람들이 생긴다해도 한쪽에서는 여전히 돈을 축적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절대다수라면 어떨까요? 아마도 인류문명은 한계에 다다른것 같습니다. 자본주의를 깨부수면서도 현재의 문명을 유지/발전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내놓지 못한다면 아무래도, 이대로 21세기 인류는 타이타닉의 최후를 맞이해야 할 듯 합니다.
지금까지는 나는 인공지능에 대해 어떤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걸까? 아마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인공지능에 의해 하지 못하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생각해본 것은 그것보다도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간적 가치'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 더 무서운 것 같다. 책에서는 사실 인간적 가치를 무너뜨리는 데에는 그리고 대단한 성능의 인공지능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이야기한다. 이 부분을 읽는데 문득 이미 그런 일들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대부분 늘 그것에 대한 가치를 지나간 후에야 알게 된다. 그리고 인공지능 역시 마찬가지일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지금은 인공지능이 척척 해내고 있다. 아마 당장 내일은 또 다른 상상치 못한 일들을 인공지능이 해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인공지능을 지금까지 인류의 발전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여야 할까? 아니면 인공지능이 가지고 올 많은 문제에 대해 미리 대비하고 준비해야 할까? 그보다도 인공지능의 발전을 우리가 과연 막을 수 있을까? 나는 인공지능의 발전은 더는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알게 모르게 너무나도 많은 분야에서 인공지능은 자신의 역할을 톡톡이 해내고 있다. 게다가 이제는 유관상으로는 인공지능의 작품인지 인간의 작품인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랜 노력과 시간, 그리고 정성은 이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가 오고 있는 것일까? 그런 사회에서는 어떤 가치가 가장 값지게 될까?
<오랜 노력과 시간 + 정성 = 가치를 인정받음> 여기에서 '가치를 인정받음'이란 '돈'일까요? 아니면 인스타그램의 '좋아요' 수 일까요? 작가가 자비로 출판하고 자비로 출판기념회를 연다면 가치를 인정받은 것일까요? 우리는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개념을 다시 정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는 아무래도, 역시 '돈' 입니다. 그림이 얼마에 팔렸냐, 책이 몇 권 팔렸냐, 이런 것들이죠. 만일 이 '돈=가치'라는 공식이 그대로 유지되는 세상이라면 AI와 경쟁 자체가 불가능하므로 인간은 가치가 없어집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이 '가치'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요? 새롭게 정의된 가치가 반영되는 사회로 변해갈 수 있을까요?
예술이라는 것은 어디까지 일까요?? 예술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예술이라는 것은 어떠한 아름다운 결과를 낳고 그 결과안에서 오는 과정이 포함되어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예술이라는 범위를 정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이 작성한 글을 저희는 과연 예술작품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인공지능이 생성한 이미지를 그리고 그림등을 저희는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책이 말한 것 처럼 정말 언제 예술이나 예술가의 의미가 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에 맴돕니다. 바둑을 먹어치운 인공지능은 이제는 인간위에서 인간을 학습하는 또다른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둑뿐이 아니라 거의 모든 것들을 인간에게 학습해주면서 인간은 인공지능에게 더 이상은 무섭다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 오히려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선이 그래도 어느 정도는 존재해야 저희 인간이 미래에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을 했으며 인간과 인공지능과 자기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공존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인공지능이 인간 아래에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인간의 손길이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인간이 적당한 선을 인공지능에게 제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이 이미 인간을 지배했지만 아직은 인간이 인공지능을 조종할 수 있는 힘이 남았고 많이 남지않은 시간안에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선을 확실하게 그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예술의 등의 사람만이 표현할 수 있는 등 본연의 의미가 사라지지않게 인간이 인공지능과 거리를 두려는 노력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이란 무엇일까. 나는 예술이 인간의 정신이 담긴, 무수한 노력과 고뇌가 담긴,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반짝이는 무언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인공지능도 예술을 한다. 심지어 인간의 예술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나는 예술가의 과정 없이 겉보기만 존재하고, 결과물만 존재하는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예술을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잘 모르갰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인간의 예술과 인공지능의 예술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나 인간이 인공지능의 예술을 보고 인간이 의미부여를 하는 경우에는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예술이라는 것이 작픔이나 결과물이 아니라 그것이 말들어져 가는 과정과 더 가까울 수 도 있을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예술은 작품 뿐만 아니라 예술작품이 창조되가까지의 인간이 거치는 과정들, 고뇌와 인간의 정신, 그리고 예술 작품을 하면서 느끼는 인간의 감정등이 예술인 것이다. 또한 이러한 질문도 생겼다. 만약 인공지능이 인간적인 모든 데이터들이 습득되었을 때, 인공지능을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아직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모르겠다. 답이 있을지도 모르갰다. 하지만 앞으로 이 책을 더 읽으면서 생각이 정리되기를 바란다. 추가로 파괴되 ㄴ것들에 대한 가치에 대해서 나는 시간을 생각했다. 이유는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는 극한의 효율을 얻었다. 하지만 그로인해 우리는 우리의 귀한 시간을 절약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시간 그 자체를 느끼는 능력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우리는 조상들이 한땀한땀 수놓은 작품을 보고 그 안에서 조상들의 정성과 노력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렇게 시간을 들이면서 해야 하는 단순 작업들은 대부분 인공지능이나 기계가 대신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가치를 조금씩 잃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시간에 책을 읽고 든 생각은 예술에 대한 정의 이다. 나는 예술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노력, 고뇌, 그리고 인간의 정신이 담겨있는 것이 예술이라고 생가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인공지능이 예술을 한다. 인공지능이 만드는 예술은 그 과정이 모두 삭제된, 하나의 겉모습만 존재하는 결과물이다. 인공지능이 만드는 예술에는 정신이 담겨있지 않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예술 작품이 더 낳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나는 이전에 인공지능이 예술을 하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의 예술과 인공지능의 예술을 구별하지 못할 때도 있다. 또 인공지능의 예술을 보고 인간이 무언가를 느낀다면, 인간이 인공지능의 예술에 의미부여를 한다면, 이제는 진짜 인공지능이 예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그 전에 예술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예술을 결과로 생각하지 안는다. 예술은 인간이 무언가에 몰두하고, 자신의 경험과 정신을 그것으로 표현해 나가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성찰과 감정이야말로 예술의 의미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예술을 더 잘한다고 해서 인간이 예술을 하는 의미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이 작품의 퀄리티가 더 높게 만든다고 해서 인간이 예술을 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뛰어난 작품을 만드는 목적으로 예술을 할 수 도 있겠지만 나는 그것보다는 인간이 예술을 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것들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예술을 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물론 생계 관련된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AI 시대에 사라져버린 가치에 대해서 나는 시간을 들임으로써 생기는 가치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할머니 댁에 걸려있는 손수 한땀한땀 뜨신 수공예 작품을 보고 할머니의 정성, 사랑과 땀을 느끼며 위대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수십개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더 효율적이고 시간을 절약해 주기는 하지만 동시에 시간을 오래 들이면서 하는 것들의 가치가 사라졌다고 생각헀다.
과정이 돈이 되는 사회구조가 만들어진다면 AI가 빠른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현재 인간이 AI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인간보다 '빨리' '옳은' '결과'를 내놓기 때문이죠. 과정이 돈이 되는 사회라면 빠를 필요도, 옳을 필요도, 결과만 바라볼 필요도 없게 됩니다. 과연 인류는 결과에서 과정으로 가치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직감과 감각, 추상적인 관념 등 우리가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AI가 다 구현해내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둑계에서는 이미 반박할 수 없으며 저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I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일 수 있겠지만 바둑에서 보면 인간보다 수준 높게 이 단어들을 구현해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바둑계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AI가 직감과 감각, 추상적인 관념을 실행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 중에 있다면 우리가 부르고 있는 '인공지능'이라는 수식어는 별로 적합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인공지능'이 아닌 다른 수식어를 찾는 게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 고유 영역을 구현해내고 있는 AI에게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정감'이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가 가진 수 많은 장점이 정감이 없다는 단점 하나만으로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 많은 장점= 정감이 없다는 단 하나의 단점'이라는 수식으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AI가 가진 그 단점은 아주 치명적인 것 같습니다.
'정감'이란 단어의 개념 역시 인간은 모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 정감 조차도 인공지능은 '정답'을 도출해 줄 수 있다면 어떨까요? 피지컬AI가 완성되서 육체도 인간의 그것과 구별할 수 없게 된다면 정감은 더 이상 인간의 고유 영역이 아니게 될 것입니다. 다행히 아직 우리는 정감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이 영역만이라도 인간이 지켜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우리는 AI가 인간의 직업을 빼앗아가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의 일이 AI에 의해 대체되는 것이 인간성이 없어지는 것일까? 나는 그것보다도 더 두려운 것은 우리가 AI에게 우리의 일을 내어준 뒤에 우리가 살아온 시간들, 그리고 노력들이 헛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많은 프로기사들은 모든 게 무너지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지금까지 자신들의 노력이 어떤 가치가 있었을까, 그 시간이 헛된 시간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생각들이 인간성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AI가 우리의 일을 하게 된다고 해도 우리의 시간들이 헛되거나 소용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AI가 우리의 일을 하게 되더라도 우리는 우리가 일을 했던 시간들을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시간들로 인해 우리가 배운 것들을 기억해 다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앞으로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AI글라스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대략 50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벌써 우리가 '답'을 찾기 위해 공부하던 것들은 이제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50만원만 있으면 대부분의 답을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훨씬 정확히 알 수 있으니까요. 이제 우리의 공부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저는 답을 찾는 공부,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공부, 문제를 풀기위한 공부는 이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우리가 앞으로 갖춰야 할 능력은 '묻기' 입니다. 이게 정말 맞는 답인지를 확인하고, 더 나은 답이 있는지를 묻고, 답이 새로운 형태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묻는 능력이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잘 묻는' 능력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얻게되는 것일까요? 아마도 그건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즐거움'을 갖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궁금하면 더 알고싶고 , 즐거우면 더 물어보게 되니까요. 안타깝게도 현재 국가주도 교육은 호기심과 즐거움을 일찍이 앗아가는 방향이 되어 있습니다. 초등학교, 아니 유치원도 더 전에 경쟁을 위한 공부를 시키니까요. 이제까지 배워왔던 것들을 답을 찾기위해 사용한다면 쓸모 없습니다. 지금까지 배우며 즐겁게 느꼈던 순간들, 몰입했던 그 순간들이 미래의 나를 살아가게 해 줄 것입니다. 해령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공지사항] 여름시즌! 모임이 새로 만들어졌습니다! 아래 URL로 들어가 가입해주세요 :) https://www.gmeum.com/gather/detail/3714
알파고의 등장은 프로 바둑 기사의 세계를 무너뜨렸다고 한다. 이는 남에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직면해야 하는 문제이다. 한 프로 바둑 기사의 말이 깊이 뇌리에 박혔다. "내가 알고 있던 세계가 무너져 내린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지금까지의 나의 노력은 어떤 가치가 있었을까, 그 시간은 헛된 시간이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사람이 느낀 그 기분은 내가 감히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절망적이었을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이 노력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지 안는다. 그리고 그 시간은 헛된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안는다. 그 노력과 시간은 꼭 바둑에 대한 지식이 아니더라도 그 사람을 크게 성장 시켰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AI가 더 뛰어나다고 해서, 더 이상 바둑을 공부 할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바둑을 이기려고만 두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더 우리는 어느 분야에 , 어떤 목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쏟을 지에 대해서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의미 없는 곳에 시간을 추자 하지 않아도 된다. AI는 우리의 수고를 많이 덜어줄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우리는 간단고 계산적인 것들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 그 대신 우리는 그 시간에 어떠한 활동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할 때, AI는 더이상 우리가 두려. 해야 하는 존재가 아닌 우리를 도와주는 존재가 될 것이다. AI가 실수하고 있는 부분, 그리고 못하는 것은(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무엇일까? 인간은 정신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 인간들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의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많은 것을 느끼고,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AI가 아무리 뛰나다고 해도 그 정신적인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나누고 함꼐하는 그런 순간만큼은 대신해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아마도 문시현님이 말씀하신 '정신적'이고 '영적인' 활동은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것들이라고 봅니다. 즉, AI가 발달하더라도, 그것이 아직 인간의 외형을 그대로 닮지는 못해 진짜 인간과 구분할 수 있는 상태라면, 인간과 인간이 상호작용 해야만 하는 영역은 온전히 인간들의 영역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영역은 무엇일까요? 반드시 인간끼리 소통해야만 하는 영역은 어디까지일까요? 이미 사람들은 인간이 아닌 기계와, 컴퓨터, 휴대폰과 소통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인간은 더 이상 '실체의 인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창의성은 인간이 전유물이 맞습니다. 그러나 창의성을 배우고 익혀 활용하는 능력은 AI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영역이며, 그 영역에서만큼은 인간보다 더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AI가 가진 창의성이 뛰어다는 의견이 있다면 저는 그에 대한 답변으로 그건 창의성이 아니라 승부, 또는 경쟁을 위한 다른 개념의 창의성이라는 대답을 할 것입니다. 창의성은 문화적, 정신적, 기술적인 면이 고루 섞여 만들어지는 것, 아니 이 보다 더 많은 것들이 조화를 이룰 때 만들어지는 것인데 AI는 기술적인 측면만 완벽하게 가득 찬 창의성, 또는 그부분의 창의성만 학습한 도구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인간이 창의적이라고 표현하던 많은 것들이 사실은 부적절한 표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창의적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의해야 할 시대를 살아가게 됐네요. 그렇다면 그것을 우리는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요? 이것을 적절히 정의해낸다면 우리가 살아갈 미래에 인간이 존재할 수 있는 큰 부분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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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 4회차[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3) 프랑켄슈타인[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2회차 『로빈슨 크루소』(다니엘 디포, 1719)[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
히어로와 함께
카라마조프의 피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연뮤번개] 3. [독서x관극x모임지기 토크] 우리 몸에 살고 있는 까라마조프를 만나다슬기로운 과학자의 여정
3권의 책 종류
『육식의 종말』완독 하기! (책 증정)[김영사/책 증정] 장안의 화제! 노화과학을 다룬 <우리는 왜 죽는가>를 함께 읽어요 [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청명하다, 꾸준히 읽는 중
독서기록용_웍과 칼독서기록용_필요의 탄생독서기록용_제자리에 있다는 것독서 기록용_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삼국지를 가슴에 품다
삼국지 전권독파 - 요시카와 에이지 버전으로[모집] 평생의 숙제 인간관계, 삼국지의 영웅들에게 답을 묻다 (w. 『최소한의 삼국지』)
혼자이기에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거실의 사자 : 고양이는 어떻게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을까
부커상을 받았어요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서울국제작가축제X비채] 버나딘 에바리스토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함께읽기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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