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후위기와 인류세를 주제로 한 소설을 함께 읽는 모임입니다.
기후위기는 어렵고 복잡하고, 인류세는 한 개인이 감당하기에 너무 거대한 개념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현대를 사는 우리로서는 피할 수 없는 숙제이기도 합니다. 이 두 주제를 '소설'이라는 입체적인 창을 통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이 모임에서는 SF, 기후소설(Cli-fi), 리얼리즘 소설을 넘나들며 기후위기와 인류세(& 자본세, 플랜테이션세, 툴루세…)라는 시대적 과제를 소설이라는 렌즈로 들여다봅니다. 픽션을 통해 우리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는 동시에, 다른 세상을 꿈꾸는 새로운 상상력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마션』, 『로빈슨 크루소』, 『프랑켄슈타인』을 읽었습니다.
🌿이 모임은 녹색아카데미와 출판사 에디토리얼의 콜라보로 기획되었습니다. 책모임은 그믐 플랫폼 상의 모임 게시판을 통해 진행합니다. 별도의 온오프라인 모임은 없습니다.
녹색아카데미 https://greenacademy.re.kr
에디토리얼 https://www.editorialbooks.com
🌿 『웨이스트 타이드』 4주 완독 계획 (2026년 6월 21일 ~ 7월 18일)
• 1주차 (06.21. 일 ~ 06.27. 토): 1~3장.
• 2주차 (06.28. 일 ~ 07.04. 토): 4~9장.
• 3주차 (07.05. 일 ~ 07.11. 토): 10~14장.
• 4주차 (07.12. 일 ~ 07.18. 토): 15~20장.
🌿 참가 방법
• 그믐의 플랫폼을 통해 단상, 인용 문장, 의견을 자유롭게 나눕니다.
• 별도의 온·오프라인 모임 없이, 각자의 페이스대로 읽고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 참가비는 없습니다.
📗 활동 안내
• 모든 신청자에게 그믐 알림으로 독서모임 시작을 알려드립니다.
• 모임지기가 던지는 질문에 답글을 남기며 자유롭게 대화에 참여합니다.
• 활발히 활동해 주신 분들께는 활동 기간이 끝난 후 ‘수료증’을 발급합니다.
• 또한 5회 이상 참여해 수료하시는 분들께 에디토리얼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도서를 선물로 드립니다.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절판도서 3권 중 1권을 랜덤으로 출판사에서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이 사항에 관한 자세한 안내는 모임이 끝날 무렵 다시 안내드립니다.
🌿저자와 작품 소개:
이번에 읽을 책은 천추판의 『웨이스트 타이드』(이기원 옮김. 2024. 에디토리얼)입니다.
저자 천추판(1981~)은 이 소설의 공간적 배경의 모델이 되는 구이위와 같은 지역(중국 광둥성) 산터우 출신의 SF 작가입니다. 2013년 중국어로 출간된 이후, 켄 리우(『삼체』의 영역자)의 번역으로 출간되면서 영미권에서도 큰 찬사를 받았으며, 국내에는 2024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상의 공간 '실리콘섬'은 전 세계에서 전자폐기물이 흘러드는 곳입니다. 시간적 배경은 기계몸을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는 근미래입니다. SF와 Cli-fi(기후소설)의 경계에서, 사이버펑크적 상상력으로 기후위기와 불평등, 소위 ‘쓰레기 식민주의’ 혹은 ‘독성 식민주의’를 직설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섬의 전자폐기물 재활용 산업은 유력한 세 가문이 장악하고 있고, 이들 가문은 '쓰레기 인간'이라고 불리는 이주노동자들을 이용해 막대한 부와 권력을 유지합니다. 그러던 중 불법 쓰레기 선박을 통해 실리콘섬으로 모종의 위해 전자폐기물이 들어오고,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사건, 사고가 이어집니다.
실리콘 섬의 유력 세 가문, 이 섬에 재활용기술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수주해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자 하는 미국 기업의 대리인, 그의 조수이자 통역사인 실리콘섬 출신의 이민 2세 청년, 이주노동자 소녀 미미, 그리고 미미와 같은 어린 소년 소녀 이주노동자들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고 있는 청년 원 형 등 계급과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여러 인물들을 통해 수십 년 동안 쌓여온 갈등과 모순이 터져나옵니다.
전자폐기물의 양은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십 년 동안 거의 두 배 증가했습니다. 2022년 전 세계에서 발생한 전자폐기물 양은 6,200만 톤이었지만, 공식적으로 재활용된 비율은 22%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글로벌 남반구 지역에서 비공식적・불법적으로 처리되며,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은 열악하고 오염된 환경 속에서 일하고 먹고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폐기물이 향하는 목적지는 언제나 경제적으로 취약한 곳입니다. 소설 속 '실리콘섬’의 모델이 되는 중국 광둥성 구이위는 2007년 전자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가 강화되기 전까지 전 세계 전자폐기물의 70%를 처리하던 곳입니다. 2015년부터는 중국 정부 주도로 재활용 산업단지화가 진행되어, 노천 소각이나 산처리 공정 등 위험한 작업이 금지되고 있지만 수십 년 동안 오염이 축적된 물과 토양은 아직 완전히 정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6년 2월 ~ 12월에 걸쳐 읽어나가고 있는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책 읽기와 이야기 나누기에 더 좋은 책으로 꾸리기 위해, 목록을 일부 수정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1) 『마션』 앤디 위어 (2011). 박아람 옮김. 2021. 알에이치코리아. (2/9~3/8)
(2) 『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1719) (3/16~4/12)
(3) 『프랑켄슈타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셸리 (1818) (4/27~5/17)
(4) 『웨이스트 타이드』 천추판 (2013). 이기원 옮김. 2024. 에디토리얼. (6/21~7/18)
(5) 『부처스 크로싱』 존 윌리엄스 (1960). 정세윤 옮김. 2023. 구픽.(7~8월)
(6) 『20세기 파리』 쥘 베른 (집필 1860년대, 출판 1994). 김남주 옮김. 2022. 알마.(8~9월)
(7) 『케스-매와 소년』 배리 하인즈 (1968). 김태언 옮김. 2011. 녹색평론사.(9~10월)
(8) 『미래부』 (1) 킴 스탠리 로빈슨 (2020). 유정완 옮김. 필로소픽. 2026.(10~11월)
(9) 『미래부』 (2) 킴 스탠리 로빈슨 (2020). 유정완 옮김. 필로소픽. 2026.(11~12월)
*『미래부』의 번역서는 1, 2부 두 권으로 2026년 6월 중에 출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번역본이 여러 개인 경우 출판사는 별도로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 도서 구성은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 시 사전에 공지드립니다.
※ 책과 책 사이에는 1~2주의 휴식 기간이 있습니다.
☃️ 모임지기 소개 : 모임지기는 환경, 과학, 문명, SF에 관심이 많으며, 시민공부모임 ‘녹색아카데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 4회차
D-29

르구인모임지기의 말

꽃의요정
프랑켄슈타인부터 참여했는데, 또 이런 신기한 책을 소개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뒤에 계속 되는 책들도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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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꽃의요정님의 대화: 프랑켄슈타인부터 참여했는데, 또 이런 신기한 책을 소개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뒤에 계속 되는 책들도 기대됩니다. ^^
안녕하세요! @꽃의요정 님! 다시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를 다루는 근미래 SF고요, 후반부에 꽤 액션스러운 부분도 있고 스펙터클(?) 합니다. ^^ 감성적인 요소들도 있는 다채로운 이야기입니다.
초반에 등장인물 파악이 조금 헷갈리는데요(이름이 익숙치 않아서. >.<). 언젠가 영화로 만들어져도 손색이 없는 소설입니다.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꽃의요정
르구인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꽃의요정 님! 다시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를 다루는 근미래 SF고요, 후반부에 꽤 액션스러운 부분도 있고 스펙터클(?) 합니다. ^^ 감성적인 요소들도 있는 다채로운 이야기입니다.
초반에 등장인물 파악이 조금 헷갈리는데요(이름이 익숙치 않아서. >.<). 언젠가 영화로 만들어져도 손색이 없는 소설입니다.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이렇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협소설의 나라여서 그런지?(제 편견) 중국 작가분들이 SF 소설도 잘 쓰시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어느 분의 작품이 좋은지 전혀 모르는데, 그믐의 전문가분들이 추천해 주시는 책을 읽으며 무럭무럭 자라는 새싹이 되고 있습니다.
열심히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르구인
꽃의요정님의 대화: 와~이렇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협소설의 나라여서 그런지?(제 편견) 중국 작가분들이 SF 소설도 잘 쓰시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어느 분의 작품이 좋은지 전혀 모르는데, 그믐의 전문가분들이 추천해 주시는 책을 읽으며 무럭무럭 자라는 새싹이 되고 있습니다.
열심히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ㅎㅎ 저야말로 그믐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함께 읽으니 또 다르게 읽히기도 하고, 저 스스로도 자세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중국 작가의 SF는 저도 천추판과 삼체의 류츠신 밖에 모릅니다. >.<
천추판은 AI를 주제로 한 작품이 많은 것 같던데, 아직 번역된 건 없고 『웨이스트 타이드』만 국내에 나와있네요.

르구인
제목 ‘웨이스트 타이드’는 이 소설의 영어판 제목이고, 중국어판 제목은 荒潮(황조)입니다. 황량하고 거친 조류라는 의미입니다. 소설 후반부로 가면 이 이름에 또 다른 역사가 담겨 있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웨이스트 타이드’는 우리 말로 ‘쓰레기 조류’라는 뜻이 될텐데, 중국이나 다른 남반구 국가들에서 원재료 혹은 제품들이 북반구 나라로 나갔다가 쓰레기(전기전자폐기물)의 형태로 다시 쓸려 오는 은유적이지만 매우 현실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이중적인 제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되고 있는 중국 광둥성에 속한 ‘구이위’는 첨부 이미지에 보시듯이 광둥성 오른쪽 끝에 바다를 면한 도시입니다. 소설 속에서처럼 이곳도 섬은 아닙니다. 소설은 ‘실리콘섬’으로 불리는 곳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섬이 아닌데, 쓰레기로 모든 것이 돌아가는 외부와는 단절된 곳이라는 의미로 ‘섬’으로 불리는 것 같습니다.
구이위는 전 세계의 전자폐기물의 70%가 유입돼 처리되던 곳이었습니다. 2007년 중국 중앙 정부는 전자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를 강화했고, 2013년에는 광둥성 정부가 「산터우시 구이위 지역의 전자폐기물 오염 해결 종합 계획」을 승인했고, 2018년에는 ‘National Sword’법을 시행하게 됩니다.(‘국가 검법’이라는 특이한 이름인데요. 강력하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이 법으로 인해 32종의 고체 폐기물(철강, 동, 알루미늄 등 회수 목적의 폐전기제품) 수입이 금지됩니다. 그리고 현재는 ‘구이위 순환경제산업단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도시 외곽에서는 일부 소유모 재활용 작업장들이 (아마 불법으로) 운영되기도 한다고 하고요. 토양, 물 등 오염된 환경도 완전히 정화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링크는 2015년 당시 구이위가 이슈화되었을 때 나온 기사입니다. 도시의 풍경을 일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theguardian.com/global-development-professionals-network/gallery/2016/oct/18/the-e-waste-reduce-waste-old-technology-mountains-in-pictures
구이위 지도 출처: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9213449153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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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르구인님의 대화: 제목 ‘웨이스트 타이드’는 이 소설의 영어판 제목이고, 중국어판 제목은 荒潮(황조)입니다. 황량하고 거친 조류라는 의미입니다. 소설 후반부로 가면 이 이름에 또 다른 역사가 담겨 있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웨이스트 타이드’는 우리 말로 ‘쓰레기 조류’라는 뜻이 될텐데, 중국이나 다른 남반구 국가들에서 원재료 혹은 제품들이 북반구 나라로 나갔다가 쓰레기(전기전자폐기물)의 형태로 다시 쓸려 오는 은유적이지만 매우 현실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이중적인 제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되고 있는 중국 광둥성에 속한 ‘구이위’는 첨부 이미지에 보시듯이 광둥성 오른쪽 끝에 바다를 면한 도시입니다. 소설 속에서처럼 이곳도 섬은 아닙니다. 소설은 ‘실리콘섬’으로 불리는 곳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섬이 아닌데, 쓰레기로 모든 것이 돌아가는 외부와는 단절된 곳이라는 의미로 ‘섬’으로 불리는 것 같습니다.
구이위는 전 세계의 전자폐기물의 70%가 유입돼 처리되던 곳이었습니다. 2007년 중국 중앙 정부는 전자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를 강화했고, 2013년에는 광둥성 정부가 「산터우시 구이위 지역의 전자폐기물 오염 해결 종합 계획」을 승인했고, 2018년에는 ‘National Sword’법을 시행하게 됩니다.(‘국가 검법’이라는 특이한 이름인데요. 강력하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이 법으로 인해 32종의 고체 폐기물(철강, 동, 알루미늄 등 회수 목적의 폐전기제품) 수입이 금지됩니다. 그리고 현재는 ‘구이위 순환경제산업단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도시 외곽에서는 일부 소유모 재활용 작업장들이 (아마 불법으로) 운영되기도 한다고 하고요. 토양, 물 등 오염된 환경도 완전히 정화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링크는 2015년 당시 구이위가 이슈화되었을 때 나온 기사입니다. 도시의 풍경을 일부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theguardian.com/global-development-professionals-network/gallery/2016/oct/18/the-e-waste-reduce-waste-old-technology-mountains-in-pictures
구이위 지도 출처: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921344915301233
일반 쓰레기섬 뿐만 아니라 전자폐기물 쓰레기 섬까지...바다에도 쓰레기 섬들이 엄청 크게 떠다닌다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탱구밤이엄마
그믐 모임에는 큐레이션이 좋은 모임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읽는 속도가 느려서 매번 허덕이지만 좋은 모임 놓치고 싶지 않아 신청했습니다 ^^;;
(1~3차 모임 놓쳐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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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탱구밤이엄마님의 대화: 그믐 모임에는 큐레이션이 좋은 모임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읽는 속도가 느려서 매번 허덕이지만 좋은 모임 놓치고 싶지 않아 신청했습니다 ^^;;
(1~3차 모임 놓쳐서 아쉽네요!!)
안녕하세요! 참여해주셔서 반갑고 감사합니다~ ^^
저도 따로 책을 잘 안 보게 돼서, 이렇게 읽고 싶은 책들로 꾸려보았습니다. 함께 읽으니 더 찾아보게 되고, 완독도 하게 되더라고요.
그믐 플랫폼이 책모임 하기 좋은 구조라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르구인
소설로 들어가기 전에 전자폐기물에 대해서 조금 찾아보았습니다.
첨부한 인포그래픽은 전 세계에서 전자폐기물이 어디서 얼마나 발생하는지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2024년 유엔에서 발간된 글로벌 전자폐기물 통계 데이터를 소스로 합니다.
전 세계 전자폐기물 발생량은 2010년에는 3,400만 톤이었는데, 12년 후인 2022년이 되면 6,200만 톤이 됩니다.(첨부한 그림에서 맨 오른쪽 빨강색 동그라미)
이 중 금속이 가장 많아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3,100만 톤), 나머지 절반은 플라스틱과 기타 광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전자폐기물에 포함된 금속의 가치를 따져보면 구리가 190억 달러, 금 150억 달러, 철 160억 달러나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설 『웨이스트 타이드』에서도 전자폐기물 재활용 산업으로 지역의 유지들이 큰 돈을 벌고, 또 이 영역에 외국의 큰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배경이 되는 것이죠.
데이터를 보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전자폐기물이 압도적으로 많이 배출되고 있고, 전 세계 재활용률은 평균 약 22%에 불과합니다.
대륙별 1인당 발생량(kg 기준)을 보면 유럽이 17.6kg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 오세아니아 16.1kg, 아메리카 14.1kg, 아시아 6.4kg 순이며, 아프리카 대륙은 2.5kg으로 가장 적습니다. 전 세계 평균이 1인당 7.8kg인데, 아프리카는 세계 평균의 3분의 1 정도이고, 유럽은 2배가 넘네요.
- 『유엔 전자폐기물 보고서 2024』 보기: https://www.cjwalsh.ie/wp-content/uploads/2024/03/UNITAR_Global-E-Waste-Monitor-2024.pdf
- 전 세계 전자폐기물 발생량 인포그래픽 출처: https://www.cjwalsh.ie/2024/03/shocking-uncontrolled-e-waste-generation-disposal-to-landfill/


르구인
첨부한 지도는 『유엔 전자폐기물 보고서 2024』를 바탕으로 캐나다 의회도서관에서 제작한 지도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전자폐기물이 어디서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인데요.
대체로 남반구 국가들로 흘러들어가고 있고, 특히 통제되지 않는 전자폐기물(전체의 65%, 그림에서 붉은색)이 남반구로 향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녹색 화살표는 바젤협약에 의거해 사전 공지도 하고 통제 하에 이루어지는 폐기물 거래 흐름을 보여줍니다.
전자폐기물은 불법 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폐기물 중 3위 안에 든다고 합니다.
- 『유엔 전자폐기물 보고서 2024』 보기: https://www.cjwalsh.ie/wp-content/uploads/2024/03/UNITAR_Global-E-Waste-Monitor-2024.pdf
- 지도 출처: https://ubiqueags.org/map-of-the-week-transboundary-movements-of-electrical-and-electronic-wa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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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우리나라에서는 전자폐기물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유엔 보고서에서 확인해봤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93만 톤이고, 당시 인구로 나누면 일인당 약 18kg으로 세계 평균의 두 배가 넘네요. (ㅠㅠ)
중국의 전자폐기물 총 발생량은 120만 톤이지만 인구가 많아서 일인당 발생량은 15~20kg 사이에 들어갑니다.
미국과 영국은 모두 일인당 25kg 이상 배출하고 있습니다.세계 평균의 거의 3배가 됩니다.
그림 출처: - 『유엔 전자폐기물 보고서 2024』 https://www.cjwalsh.ie/wp-content/uploads/2024/03/UNITAR_Global-E-Waste-Monitor-2024.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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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르구인
안녕하세요, 『웨이스트 타이드』 읽기 모임 첫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 『웨이스트 타이드』 4주 완독 계획 (2026년 6월 21일 ~ 7월 18일)
• 1주차 (06.21. 일 ~ 06.27. 토): 1~3장.
< 소설의 시작 >
소설은 전자폐기물을 실은 미국 화물선 ‘창푸호’가 중국으로 들어오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환경단체 ‘콴둥조직’이, 이 화물선에 불법 독성전자폐기물이 실려있음을 알리는 일종의 ‘비폭력 직접 행동’을 벌입니다. 작은 스피드보트 ‘콴둥화호’를 타고 화물선 옆으로 접근한 후, 한 대원이 침투해서 배에 몸을 묶고 시위를 벌이려 했지만,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 배에는 어떤 전자폐기물이 실려있는데, 이 소설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발단이 되며, 복잡한 역사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초반에 여러 인물들이 나오는데, 이름이 좀 어려워서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 등장인물 >
• 호치우숙이: 환경단체 ‘콴둥조직’의 대원. 후반에 다시 등장합니다.
• 미미: 내륙에서 온 이주노동자. 우연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헬멧을 통해 생체 변화를 겪게 됩니다.
• 스콧 브랜들: 미국 환경기술기업 ‘테라그린 리사이클링’ 소속. 실리콘섬에 재활용기술센터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실리콘섬으로 왔습니다.
• 천카이종: 스콧의 조수이자 통역사. 실리콘섬의 '천' 가문 출신으로,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2세입니다.
• 천, 린, 뤄: 실리콘 섬의 전자폐기물 산업 등 지역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3대 가문.
• 린이위 주임: 린 가문 사람으로 실리콘섬의 공무원. 스콧을 상대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 뤄즈신: 실리콘 섬 세 가문 중 하나인 뤄 가문 뤄진청의 막내아들. 미미가 썼던 헬멧을 쓴 이후 문제가 발생합니다.
• 원 형: 내륙 출신 이주노동자. 어린 이주노동자들에게 형 같은 존재입니다.
< 간단한 질문과 생각해보면 좋을 이야기 >
• 이 책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제목이나 표지, 주제나 줄거리 등 마음이 끌렸던 지점이 있다면 편하게 이야기해주세요.
• 우리는 많은 전기전자제품들을 씁니다. 지금까지 써온 제품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그런 제품들과 어떻게 헤어졌는지(물려줬는지, 고쳐 썼는지, 폐기물로 내놓았는지, 집 안 어딘가에 방치(?) 등)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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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요정
르구인님의 대화: 우리나라에서는 전자폐기물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유엔 보고서에서 확인해봤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93만 톤이고, 당시 인구로 나누면 일인당 약 18kg으로 세계 평균의 두 배가 넘네요. (ㅠㅠ)
중국의 전자폐기물 총 발생량은 120만 톤이지만 인구가 많아서 일인당 발생량은 15~20kg 사이에 들어갑니다.
미국과 영국은 모두 일인당 25kg 이상 배출하고 있습니다.세계 평균의 거의 3배가 됩니다.
그림 출처: - 『유엔 전자폐기물 보고서 2024』 https://www.cjwalsh.ie/wp-content/uploads/2024/03/UNITAR_Global-E-Waste-Monitor-2024.pdf
제가 지도를 잘 본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인도가 낮은 게 의외네요. 역시 경제력이 있는 나라들의 폐기물양이 많네요;;; 저도 1g이라도 줄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르구인
꽃의요정님의 대화: 제가 지도를 잘 본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인도가 낮은 게 의외네요. 역시 경제력이 있는 나라들의 폐기물양이 많네요;;; 저도 1g이라도 줄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아, 지도는 일인당 전자폐기물 발생량이라서 그렇습니다.
우리나라가 총 발생량 93만 톤이고, 인도는 410만 톤입니다. 이걸 총 인구로 나누면 확 줄어드는 거죠. ^^;;
총 발생량만 따지면 중국이 1,200만 톤으로 1등, 미국이 720만 톤으로 2등, 인도가 3등입니다. 인도는 발생량도 많고, 외국에서 인도 내로 수입되는 전자폐기물도 많습니다.
밥심
르구인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웨이스트 타이드』 읽기 모임 첫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 『웨이스트 타이드』 4주 완독 계획 (2026년 6월 21일 ~ 7월 18일)
• 1주차 (06.21. 일 ~ 06.27. 토): 1~3장.
< 소설의 시작 >
소설은 전자폐기물을 실은 미국 화물선 ‘창푸호’가 중국으로 들어오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환경단체 ‘콴둥조직’이, 이 화물선에 불법 독성전자폐기물이 실려있음을 알리는 일종의 ‘비폭력 직접 행동’을 벌입니다. 작은 스피드보트 ‘콴둥화호’를 타고 화물선 옆으로 접근한 후, 한 대원이 침투해서 배에 몸을 묶고 시위를 벌이려 했지만,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 배에는 어떤 전자폐기물이 실려있는데, 이 소설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발단이 되며, 복잡한 역사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초반에 여러 인물들이 나오는데, 이름이 좀 어려워서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 등장인물 >
• 호치우숙이: 환경단체 ‘콴둥조직’의 대원. 후반에 다시 등장합니다.
• 미미: 내륙에서 온 이주노동자. 우연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헬멧을 통해 생체 변화를 겪게 됩니다.
• 스콧 브랜들: 미국 환경기술기업 ‘테라그린 리사이클링’ 소속. 실리콘섬에 재활용기술센터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실리콘섬으로 왔습니다.
• 천카이종: 스콧의 조수이자 통역사. 실리콘섬의 '천' 가문 출신으로,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2세입니다.
• 천, 린, 뤄: 실리콘 섬의 전자폐기물 산업 등 지역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3대 가문.
• 린이위 주임: 린 가문 사람으로 실리콘섬의 공무원. 스콧을 상대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 뤄즈신: 실리콘 섬 세 가문 중 하나인 뤄 가문 뤄진청의 막내아들. 미미가 썼던 헬멧을 쓴 이후 문제가 발생합니다.
• 원 형: 내륙 출신 이주노동자. 어린 이주노동자들에게 형 같은 존재입니다.
< 간단한 질문과 생각해보면 좋을 이야기 >
• 이 책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제목이나 표지, 주제나 줄거리 등 마음이 끌렸던 지점이 있다면 편하게 이야기해주세요.
• 우리는 많은 전기전자제품들을 씁니다. 지금까지 써온 제품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그런 제품들과 어떻게 헤어졌는지(물려줬는지, 고쳐 썼는지, 폐기물로 내놓았는지, 집 안 어딘가에 방치(?) 등)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에 그믐의 다른 모임에서 러시아의 스트루가츠키 형제가 쓴 SF 소설 <신이 되기는 어렵다>를 읽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세 시대와 비슷한 수준의 외계 문명인들이 잘 씻지 않아 몸에서 나는 심한 체취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쓰레기 이야기가 나왔고, 쓰레기를 소재로 나뉘어진 계층에 대한 소설(하오징팡이 쓴 '접는 도시', 소설집 '고독 싶은 곳'에 수록)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 때 추천받은 책들(깨끗함과 더러움, 씻는다는 것의 역사, 쓰레기의 세계사)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지난 한 달 동안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쓰레기'라는 단어에 대해 민감한 상태인데 @르구인 님께서 이 방을 열어주셨네요. 그래서 독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중에 <총몽>이라는 작품이 있는데(<알리타:배틀 엔젤>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나 애니에 비해 많이 아쉽다는 평) 이 것 역시 상류층이 사는 부유하는 도시에서 하류층이 사는 아랫 도시로 쓰레기를 내버리는 곳이 배경으로 나오고, 저의 최애 애니메이션인 <플라네테스>(원작은 만화이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도 지구 주위의 우주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런 분야의 이야기들을 원래 좋아하기도 하나봅니다. @르구인 님이 관심갖는 포인트와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재밌게 읽을 것 같습니다.

고독 깊은 곳묘보설림 5권. 하오징팡은 2016년 SF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인 휴고상 중편소설 부문을 수상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고독 깊은 곳>은 하오징팡의 작품 색채를 잘 보여주는 소설집이자 그녀가 SF 작가로서 점차 무르익어가는 지점을 포착한 스냅사진 같은 책이다.

깨끗함과 더러움 - 청결과 위생의 문화사몸의 문제를 ‘청결’이라는 관점에서 역사적으로 고찰한 책. 파리 5대학 사회역사학 교수로 재직중인 조르주 비가렐로는 이 책에서 중세부터 현대까지의 다양한 사료들을 바탕으로 청결의 개념과 기준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살피고 그 철학적·사회적 의미를 밝혀내고 있다.

씻는다는 것의 역사 - 우리는 왜 목욕을 하게 되었을까?하루에도 두 번씩 목욕하며 동네 목욕탕을 찾아다닌 저자의 경험과 연구를 고스란히 담았다. 위생 관리 방법, 공공복지, 속죄 행위, 종교 의식, 사교 활동, 계몽 운동…. 오늘날 일상이 된 목욕에는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다. 인더스 문명의 목욕탕 유적부터 오늘날 한국의 동네 목욕탕까지, 목욕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역사적 이야기들을 살펴보자.

쓰레기의 세계사 - 문명의 거울에서 전 지구적 재앙까지, 2025 우수환경도서쓰레기를 모르고서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쓰레기 경제의 전문가인 저자 로만 쾨스터는 자본주의와 긴밀하게 연결된 쓰레기 생산과 처리 방식을 중심으로 기후 위기의 시대에 “우리가 쓰고 버린 부작용의 역사”를 써 내려간다.

알리타: 배틀 엔젤모두가 갈망하는 공중도시와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고철도시로 나누어진 26세기. 고철 더미 속 모든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알리타는 마음 따뜻한 의사 이도의 보살핌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이도는 사이보그인 알리타에게 특별한 과거의 비밀과 영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스터리한 과거로부터 그녀를 지키고자 한다. 한편 새로운 친구 휴고는 알리타가 위험한 고철도시를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과 함께 기억을 되찾도록 돕는다. 알리타가 자신의 과거에 다가갈수록 도시를 지배하는 악랄한 세력들이 그녀를 노리며 제거하려고 하는데...

총몽하늘에 떠있는 거대한 성 '자렘'과 그 아래에 자리잡은 거친 혼돈의 도시 '고철마을'을 배경으로, 과거 자렘의 시민이었던 '이드 다이스케'가 고철 처리장의 고철더미 속에서 잠들어 있던 사이보그 소녀를 발견하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드 다이스케는 소녀에게 '갈리'라는 이름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몸을 준다. 이드는 갈리가 평범하고 편안한 삶을 보내길 원했으나, 갈리의 뇌에 각인되어 있는 기갑술은 갈리의 운명을 암시하듯 그녀를 삶의 새로운 국면으로 데려간다. 이드의 뒤를 따르듯 현상금 사냥꾼, 속칭 '헌터'가 된 갈리는 마카쿠, 자팡, 저슈건 등을 만나며 성장한다. 한편 모든 것의 배후에 있던 디스티 노바와의 대립은 갈리를 또 다른 갈등으로 몰고 가는데…

플라네테스 1~4 세트 - 전4권 (완결)<빈란드 사가> 유키무라 마코토의 초기 SF 대작 등장! 2070년대, 인류는 우주 개발을 추진하면서 달 표면에서의 자원 개발이 상업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화성에는 실험 주거 시설도 있고, 목성, 토성에 대한 유인 탐사 계획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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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르구인님의 대화: 첨부한 지도는 『유엔 전자폐기물 보고서 2024』를 바탕으로 캐나다 의회도서관에서 제작한 지도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전자폐기물이 어디서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인데 요.
대체로 남반구 국가들로 흘러들어가고 있고, 특히 통제되지 않는 전자폐기물(전체의 65%, 그림에서 붉은색)이 남반구로 향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에서 녹색 화살표는 바젤협약에 의거해 사전 공지도 하고 통제 하에 이루어지는 폐기물 거래 흐름을 보여줍니다.
전자폐기물은 불법 거래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폐기물 중 3위 안에 든다고 합니다.
- 『유엔 전자폐기물 보고서 2024』 보기: https://www.cjwalsh.ie/wp-content/uploads/2024/03/UNITAR_Global-E-Waste-Monitor-2024.pdf
- 지도 출처: https://ubiqueags.org/map-of-the-week-transboundary-movements-of-electrical-and-electronic-waste
북미에서 우리나라로 전자폐기물이 수입되는 것이 신기하네요. 우리나라 경제 수준에 전자폐기물을 돈을 벌기 위해 수입할 것 같지는 않고 희귀물질을 재활용하려고 수입한 걸까요? 재활용을 위해서라면 국내에서 나오는 전자폐기물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르구인
밥심님의 대화: 얼마 전에 그믐의 다른 모임에서 러시아의 스트루가츠키 형제가 쓴 SF 소설 <신이 되기는 어렵다>를 읽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세 시대와 비슷한 수준의 외계 문명인들이 잘 씻지 않아 몸에서 나는 심한 체취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쓰레기 이야기가 나왔고, 쓰레기를 소재로 나뉘어진 계층에 대한 소설(하오징팡이 쓴 '접는 도시', 소설집 '고독 싶은 곳'에 수록)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그 때 추천받은 책들(깨끗함과 더러움, 씻는다는 것의 역사, 쓰레기의 세계사)이 있었는데 그것들을 지난 한 달 동안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쓰레기'라는 단어에 대해 민감한 상태인데 @르구인 님께서 이 방을 열어주셨네요. 그래서 독서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중에 <총몽>이라는 작품이 있는데(<알리타:배틀 엔젤>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나 애니에 비해 많이 아쉽다는 평) 이 것 역시 상류층이 사는 부유하는 도시에서 하류층이 사는 아랫 도시로 쓰레기를 내버리는 곳이 배경으로 나오고, 저의 최애 애니메이션인 <플라네테스>(원작은 만화이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도 지구 주위의 우주 쓰레기를 치우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런 분야의 이야기들을 원래 좋아하기도 하나봅니다. @르구인 님이 관심갖는 포인트와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재밌게 읽을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책들이 정말 많네요! 감사합니다! 애니메이션도 보고 싶고요, 『고독 깊은 곳』도 궁금하네요. 『쓰레기의 세계사』는 최근에 제목만 본 적이 있습니다.
쓰레기에 대해서는 아는 게 거의 없습니다. 『웨이스트 타이드』는 제목이 워낙 인상적이어서 보게 됐어요. 원료나 제품으로 나갔다가, 파도가 밀려오듯이 쓰레기로 다시 돌아온다는 비유가 너무 와닿았거든요. 그런데 원제는 그게 아니라 『황조』더군요. 그리고 소설 후반부에 나오지만 다른 의미도 있고요.

르구인
밥심님의 대화: 북미에서 우리나라로 전자폐기물이 수입되는 것이 신기하네요. 우리나라 경제 수준에 전자폐기물을 돈을 벌 기 위해 수입할 것 같지는 않고 희귀물질을 재활용하려고 수입한 걸까요? 재활용을 위해서라면 국내에서 나오는 전자폐기물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그렇죠. 저도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화살표가 있어서 의아했었습니다. 아직 찾아보진 못했는데요. 도대체 뭐가 들어오는 걸까요? 보고서를 한 번 검색해봐야겠습니다.

르구인
“ 쇼는 반드시 계속돼야 해.
숙이는 웃음을 터뜨렸다. 이 철학을 혐오했던 자신이 언제부터 충직한 실천자로 바뀌었던가. 철로에 드러누워 기차를 멈춰 세우고, 랜드마크에 기어오르고, 포경선을 공격하고, 핵폐기물 을 강제로 가로채는 등… 그린피스의 비폭력 직접 행동과 비슷 했다. 매번 더욱더 터무니없는 행동으로 정부와 대기업의 인내심에 끊임없이 도전했다. 이로써 그녀의 단체는 점점 더 악명을 떨치게 되었지만, 환경보호에 관한 대중의 관심을 촉발했을 뿐 아니라 환경보호와 관련된 각종 법규의 제정과 정비를 이끌어냈다. ”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p.14,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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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 그 청년 대원의 다음 임무는 빨판을 이용해 줄사다리의 연결 지점에서 선원들의 추격을 피해 갑판으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그곳에 도착하면 그는 마치 후디니처럼 컨테이너에 쇠사슬로 몸을 묶고 가급적 눈에 잘 띄는 곳에 콴둥 조직의 깃발을 꽂은 후 언론 매체와 환경보호청이 나타나 중재할 때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킹스노스Kingsnorth 발전소 사건에서 그린피스 활동가 6명이 무죄를 받은 판례에 따르면, 콴둥이 환경 운동과 관련된 '합법적 해명'을 제공하는 한 그들의 행위는 불법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모든 것은 그들의 정보 출처가 확실한지, 즉 뉴저지에서 출발해 실리콘섬으로 운송되는 이 선박의 컨테이너 안에 소위 '악마의 선물'이라 불리는 독성 폐기물이 들어 있는지에 달려 있었다. ”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p.17,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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