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러고보니 지금 서울국제도서전 기간이군요. 책보다 사람이 더 많다던… ㅎㅎ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 4회차
D-29

향팔

르구인
ㅎㅎ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확 와닿네요. ^^;

탱구밤이엄마
평소에 환경단체의 행동들에 관심이 있던 편은 아닌데, 르구인님의 이 글을 보니 새만금 신공항 백지화 시위가 생각나네요. 다들 새 모자를 쓰셔서 그 모습때문에 좀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 있고, 관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비폭력적인 시위도 (실제로 새만금 시위에서 비폭력적인 행동만 있었던가 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었던 사례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요.

르구인
네, 어떻게 해도 반감을 가지는 사람의 수를 0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겠지요?!
환경, 기후 시위는 대부분 '불편한 진실'을 알리고 풍파를 일으키려는 게 주 목적이니까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람들로서는 "왜 저래?"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반응도 시위의 효과라면 효과일 수도 있겠습니다. ^^;

모시모시
과격한 시위 보다는 예술(사진, 그림, 지금 우리가 읽고있는 책과 같은 문학, 이야기, 노래 등)이 더 효과 있다고 생각되어서 그쪽에 관심 많아요.
어렸을 때 마이클 잭슨 Earth Song 듣고자라서 그런가 아직도 Ah-ah-ah-ah-ah-ah Ooh-ooh-ooh-ooh-ooh (What about us!) 후렴구 들으면 지구 사랑이 조건반사로 샘솟습니다. ㅎㅎ

르구인
네, 그렇죠. 모두가 활동가가 되고 늘 시위를 할 수는 없으니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은 하고, 일상을 사는 사람들은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그게 어떤 의미인지 파악하는 일을 함께 해야할 것 같습니다.
시위는... 안 과격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어려운 딜레마인 것 같아요. ^^;

향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침몰 직전의 범선입니다. 살아남기 위해 이미 구명보트에 올라탄 사람도 있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모른 채 무감각한 사람들도 있죠.”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14쪽,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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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수많은 사람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냐고 물었다. 그녀 또한 물론이라고 수없이 답했다. 온 세상이 그녀를 관종에 골칫덩이로 취급해도 스스로 신념을 붙잡고 있는 한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16쪽,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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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이 영상은 이후 대형 언론 매체와 인터넷 사이트에서 반복 재생되었으며 인터넷의 댓글러들은 콴둥 조직의 '추계 모집 광고'를 비웃었다. 모집 광고의 슬로건은 '젊다고 어리석지는 않다'였다.
호치우숙이는 눈앞에 벌어진 장면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시신 수습을 명령하지도 않았고 어떤 표정을 짓거나 행동을 취하지도 않았다.
정말로 이럴 만한 가치가 있는가? 토머스에게 묻는 것인지 그녀 자신 에게 묻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19쪽,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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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모시
와. 시작되었군요. 책 사놓고 같이 읽으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르구인
네~ 시작되었습니다! ㅎㅎ 반갑습니다, @모시모시 님! ^^

탱구밤이엄마
정말로 이럴 만한 가치가 있는가?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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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밤이엄마
“ 박물관은 너무 밝고 너무 깨끗했다. 마치 이곳에서 지워지고 새로 쓰인 역사처럼, 현지인들이 외부인들에게 드러내 보이는 실리콘섬의 단면처럼 거짓되고 피상적인 기술 낙관주의가 주입되어 있었다. ”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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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밤이엄마
“ 그것은 수천년 전 부계 씨족 사회에서 시작된 공동체 생활로 규모의 농장 경제에 기반을 두고 공통의 성, 공통의 조상, 공동의 사당, 공동의 재산을 갖고 씨족법의 규제를 받으며,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공동 제사에 참여하고 죽은 후 함께 묻힘으로써 강화되는 시스템이었다. ”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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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밤이엄마
"기억해.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우리에겐 단 하나의 사회밖에 없었어.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사회 말이야."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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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밤이엄마
“ 세계화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수백수천 년간 멈춘 적이 없는 추세입니다. 대항해 시대를 통해, 무역을 통해, 문자와 종교를 통해, 곤충과 철새와 바람을 통해 심지어 바이러스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죠. 문제는 우리가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공정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합의를 이룬 적이 없다는 겁니다. 대신 우리는 아마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동, 남극, 심지어 우주공간에서까지 약탈, 착취, 강제 추출을 끝없이 반복해 왔습니다. 세계화 시대에 영원한 승자란 없습니다. 무엇을 얻든 언젠가는 잃을 것이고, 이자까지 더해서 갚게 될 것입니다. ”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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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이 부분은 저도 챙겨두었습니다. 소름끼치는 역사적 사실 아닌가 싶습니다.

탱구밤이엄마
"우리가 내세의 존재를 진정으로 믿는 한, 그곳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산다고 믿고 어떤 식으로든 그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면… 그건 다 현실이야."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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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밤이엄마
죽음보다 훨씬 더 두려운 것은 죽음 앞에서 인간의 존엄을 잃는 것이었다.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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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구밤이엄마
“ 어쩌면 결국 언젠가 가상현실로 대체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대체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에겐 생과 사의 경계를 뛰어넘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형태 없는 그리움과 기억을 물체 혹은 의식화된 퍼포먼스로 형상화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무감각해진 감정을 다시 일깨우고, 한때 뼈가 시리도록 아팠던 상실의 고통을 끝없는 기억과 함께 떠올릴 수 있는 의식이, 플랫폼이, 통로가 필요했다. ”
『웨이스트 타이드 Waste Tide』 천추판 지음, 이기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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